저자 : 김승호출판 : 쌤앤파커스출간 : 2013.04.09 실용서들은 문학서에 비해 읽히는 속도가 빠르다. 일부러 대강 읽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말하고자 하는 바'가 이해되면 되기 때문에 빠르게 읽게 된다. 읽고, 정리하고, 처분을 결정한다. 계속 소장하고 싶지는 않은 책이면 중고 도서로 판매하거나 폐지로 내놓는 중이다. 몇 년간이나 쌓기만 하던 책들이 조금씩이지만 줄어드는 걸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소화 작용(digestion)'을 떠올리게 된다. 굳이 이 책의 용어로 다시 말해본다면 '정체되어 있던 운기가 도는' 느낌이랄까. 책을 읽는 행위는 음식을 먹는 행위와 닮아있다. 외부로부터 받아들인 것 중 자신의 것으로 취할 것은 취하고, 내보낼 것은 내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