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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 읽어야 할 1001 10

[필립 K. 딕]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 - 필립 K. 딕 지음, 이선주 옮김/황금가지 351쪽 | 210*148mm (A5) | ISBN(13) : 9788960172715 2008-12-31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추천 도서 목록에 있기도 했으나, 어떤 이의 강력 추천에 이끌려 순서를 확 당겨 읽은 책. 잡자마자 끝까지 한 번에 읽어나갈 수 있었다. SF계의 거장으로 불리우는 필립 K.딕. (서문은 로저 젤라즈니가 써주어 더욱 좋았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으로도 많이 알려진 이 글은 정말 강력 추천할 만한 글이라 생각한다. 읽는 건 한 순간이었는데 책을 덮은 뒤로도 생각할 것이 너무 많아 시간을 끌다보니 이제서야 리뷰를 쓴다. 그런데도 결국 많은 부분이 내..

[추천도서] 죽기 전 읽어야 할 1001

13개의 시계 THE 13 CLOCKS 1984 NINETEEN EIGHTY-FOUR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 A SPACE ODYSSEY 클라크 C. 아더 2666 2666 2번가에서 DOWN SECOND AVENUE Ezekiel Mphahlele 39계단 THE THIRTY-NINE STEPS 존 부천 80일간의 세계일주 AROUND THE WORLD IN EIGHTY DAYS 쥘 베른 G G G.H.에 따른 정열 THE PASSION ACCORDING TO G.H. H. 하테르의 모든 것 ALL ABOUT H. HATTERR O의 이야기 THE STORY OF O 폴린 레아쥬 V. V. W, 혹은 어린 시절의 회상 W, OR THE MEMORY OF CHILDHOOD Z Z 가르강튀아..

[J.R.R. 톨킨] 반지의 제왕

반지의 제왕 세트 국내도서>소설 저자 : J. R. R. 톨킨(John Ronald Reuel Tolkie) / 김번, 김보원, 이미애 출판 : 씨앗을뿌리는사람 2007.05.28 상세보기 '씨앗을 뿌리는 사람'판과 '황금가지', '예문' 판을 모두 펴고 읽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예문 판 번역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씨앗' 판은 문장은 훨씬 매끄러워졌는데, 톨킨의 번역 지침이라고는 하지만 고유명사는 그대로 쓰는 것도 좋았을텐데... 배긴스가 골목쟁이가 되고 골드베리가 금딸기가 되는... 허허. 아.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이 글이 어째서 수많은 폐인을 양성했는지 너무 잘 알 수 있었다. 한 사람이 이런 세계를 만들어낼 수 있구나 하는 그런 놀라움. (물론 나는 '이영도'의 '눈물을 마시는 새'에도 비슷한..

[폴 오스터] 달의 궁전

달의 궁전 국내도서>소설 저자 : 폴 오스터(Paul Auster) / 황보석역 출판 : 열린책들 2000.03.23상세보기 생각만큼 아름다운 글은 아니었지만, 즐겁게 읽었다. 이미지즘에 치우친, 색감이 되었든 질감이 되었든 감각적인 묘사가 두드러진 글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이런 저런 수사가 좀 길게 붙지만 견딜만한 만연체였고. 그가 토마스 에핑의 도우미로 들어갔을 때, 눈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추정되는) 그를 위해 사물을 설명하는 부분은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꽤 흥미롭게 읽었다. 개인적으로는 M.S. 포그의 기행이 상당히 인상깊었는데, 아무 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저항하겠다는 생각은 꽤나 좋은 생각이었지만 결국 그는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변명에 그치고 말았다. ..

[윌리엄 깁슨] 뉴로맨서

뉴로맨서 국내도서>소설 저자 : 윌리엄깁슨 / 김창규역 출판 : 황금가지 2005.05.31상세보기 "사람들은 내게 '당신은 어떻게 이처럼 어둡고 소름끼치는 세계를 상상할 수 있었느냐'고 묻는다. 하지만 나는 내 소설 속의 세계가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현실 속의 세계보다 더 소름끼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ㅡ 윌리엄 깁슨 내가 읽은 건 열음사 판본이었지만, 인터파크에서 제공하는 책 정보는 여기 것 뿐이다. 그런데 좀 속이 쓰린 게, 뉴로맨서 같은 글이었다면 아무래도 황금가지 본이 훨씬 좋은 번역이었을 것 같네.... (이영도 씨로 인해 프레이저보다는 출판사로 인식되는 황금가지... ㅠㅠ) 도서관에 책이 있었던 것으로도 감지덕지지 뭐, 사실은. 흠. SF. Science Fiction. 공상과학 ..

[더글러스 애덤스] 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탐정 사무소

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탐정사무소 국내도서>소설 저자 : 더글러스 애덤스(Douglas Noel Adams) / 공보경역 출판 : 이덴슬리벨 2009.08.05상세보기 더글러스 애덤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나는 아직 '안내서'를 읽지 않았는데, 이 책은 '안내서'를 읽고 나서 읽으면 필히 후회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인 듯 하여 일부러 순서를 바꾸었다. 이어지는 것은 '길고 어두운 영혼의 티타임'. 여기까지 읽고 '안내서'를 읽고, 그 다음 '닥터 후'를 볼 계획이다. 즉,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다분히 고의적인 선택이었지만, 동시에 '만들어진 신'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내 기준에서는) 선택들에 의한 일이었는데, 이 책을, 그것도 딱 필요한 부분까지 읽고 나..

[D.A.F. 사드] 소돔 120일

절판되어 구하기가 조금 까다롭다는 사드의 소돔 120일. 도서관에 한 질이 있어 읽게 되었는데, 사실 집으면서도 피식 피식 헛웃음이 나왔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어째 요즘 정말 이상 문학 쪽으로 빠지는 기분이라서. 이 책과 함께 읽고 있는게 '헬파이어 클럽'과 드퀸시의 '어느 영국인 아편쟁이의 고백'... 직전에 포스팅한 책들은 버로스와 'o의 이야기'.... 아냐. 아니야. 어쩌다보니 이렇게 된 것 뿐이라고. 혼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스스로를 토닥여가며 첫 장을 열었는데. 흠. 거참. 흠. 지나치게 적나라하게 표현되어서일까? 들어왔던 평에 비해 충격적으로 외설적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충격적으로 더러웠지. 솔직히 소돔에서만큼은 중간에 책장을 잠시 덮어가며 읽었음을 고백하는 바이다. '스캇 플레이'..

[윌리엄 S. 버로스] 정키

정키 국내도서>소설 저자 : 윌리엄 S. 버로스(William Seward Burroughs) / 조동섭역 출판 : 펭귄클래식코리아 2009.12.24상세보기 정키. 하지만 나는 정크라고 부르고 싶다. 가장 원본에 충실하게 복원한 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서문에서 고백한 바와 같이, 버로스가 빼고 싶어했던 '리오그란데 계곡'의 목화 농장 부분은 빼는 것이 좋았을 것 같다. 편집자의 욕심으로야 빼는 것보다는 넣는 것에 관심이 생겼겠지만 원래는 서문을 오히려 마지막에 읽거나 잘 안 읽는 편인데 오늘은 크게 실수했다. 정크와 퀴어를 동시에 펴놓고, 퀴어 앞 부분을 조금 읽다가 정크부터 읽는 게 맞겠다 싶어 집어들었는데 펭귄클래식의 퀴어 서문은 버로스 본인이 썼다!!! 그래서 순간 정크도 당연히 자신이 썼..

[폴린 레아쥬] O의 이야기

폴린 레아쥬의 'O의 이야기' 마광수의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에서 언급되었었는데, 이번에 '네이키드 런치'를 읽으면서 그래, 이 참에 이상 소설 시리즈를 읽어보자 싶어 구하려 하니 의외로 절판이라 쉽지 않았다. 다니던 도서관에도 없어 나름대로는 조금 힘들게 구한 책. 내 소양이 부족한 탓이겠지만, 이 소설의 의의를 정하라고 한다면... 사실 고개를 좀 갸우뚱하게 될 것 같다. 문학은 그 파격성만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닐 수 있는 것인가? 자신이 상상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접한다는 것만으로?? 그래도... 이 소설이 발표되던 당시의 사회 배경들을 고려하면 상당한 충격이었겠지만, 외설을 위한 글로 보기에는 아깝다. 다행히 정신적인 맷집은 좀 있어 괴롭다거나 구역질이 난다 등등의 거부반응도 없었고. 개인적으..

[윌리엄 S. 버로스] 네이키드 런치

 네이키드 런치 국내도서>소설 저자 : 윌리엄S.버로스 / 전세재역 출판 : 책세상 2005.12.05상세보기 내가 미쳤거나, 작가가 미쳤거나. 시쳇말로 "약 빨고 쓴" 소설임에 틀림없다. 실제로 마약 중독자였던 작가가 마약을 끊고 쓴 글이라는데... 아무리 봐도 완전히 끊고 쓴 것 같지는 않아. 전 작품인 퀴어가 궁금하다. 긴장했던 것에 비하면 외설적이거나 사디즘적인 부분은 크게 거슬리지 않았으나 대체 뭘 보면서 쓴 소설인가, 이걸 정말로 보면서 살았다면 그의 정신은 정말 온전한가, 등의 생각이 든다.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다는데... 이걸 영상으로 표현이 가능할까? 상상해보려 할 수록 미쳐가는 기분이. (오랜만에 육두구라거나 카나비스 인디카, 아포몰핀 등등을 보니 조금 반갑기도 했지만.)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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