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가 흐르는 이야기/Drawing Book

[YANAMi] 남녀의 얼굴 다양하게 그리기 - 각도별·나이별·표정별 캐릭터 데생

일루젼 2022. 12. 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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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YANAMi / 송명규
출판 :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출간 : 2019.03.10 


       

지금 그려보고 싶은 이미지는 [한 쪽 팔을 위로 들어 손으로 목 뒤를 잡고, 어깨너머로 살짝 등 뒤를 뒤돌아보는 남성의 뒷모습 상반신]이다. 등 근육과 목, 손가락, 살짝 숙인 채로 올려다보는 시선과 돌아보는 얼굴을 그리고 싶다.

 

그런데 자료를 찾으려 보니 옆모습까지는 있어도 '뒤를 돌아보는 얼굴', 특히 고개를 숙인 채로 어깨너머로 돌아보는 얼굴은 자료가 생각보다 적다는 걸 알게 되었다. 입술 라인의 처리가 어려워서인 것 같은데, 일단 어찌어찌 사진자료로 구해놓고 보니, 다음 변수는 뒷목을 잡는 팔의 각도 자료다. 자세상 투시를 먹여야 하는데, 이것도 딱 원하는 자세의 자료를 구하기가 어려웠다. 

 

모작은 자료 활용 100%라는 표현을 들었다. 처음 그림을 시작했을 때는 원본과 내 그림이 다른 것을 내 그림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의도되지 않은 표현은 내 것이 아니다'.

 

당연히, 반드시 원본과 동일하게 그려낼 수 있어야만 자료 참고 창작을 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부분들이 '나의 의도'가 아니었다면 그건 '그렇게 그릴 능력'이 없기 때문에 생긴 차이점이다. 그 부분을 얼마나 좁혀내느냐, 자신의 한계선을 어디까지 밀어붙이느냐의 경험이 필요한 것 같다. 그렇게 몇 번 그려보다 보면 나중에는 의도에 의해 자료 활용 30%, 혹은 0%의 순수 창작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toshi의 신기작화>와 이 책은 사실 "어깨너머로 돌아보면서 + 살짝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 올려다보는 + 안광이 빛나는 남성의 얼굴과 근육" 자료를 얻고 싶어서 읽었다. 음... 각각의 책에서 배운 점들은 있지만, 안타깝게도 원했던 자료를 찾을 수는 없었다. 해서 구한 사진 자료들을 살펴본 다음 창작으로 그려야 할 것 같다. 마음에 들게 나왔으면 좋겠는데. 

 

(현재는 대리석과 유리 심장 그림을 모작 중인데 주요 부분이 얼추 끝났더니 완성까지 그릴 텐션이 떨어지고 말았다. 좋지 않은 습관인데, '80% 정도 그렸다 싶으면 + 남은 부분은 어떻게 그리면 될지 알겠는데 노가다가 필요하면' 거기서 멈추고 싶어 진다. 이전에 여성의 얼굴 사진 모작을 정말 한계다 싶을 때까지 그려낸 후유증인가 싶기도 한데... 그래도 그렇게 한 번씩 끝을 보면 많이 느는 것 같긴 하다.)       

 

다양한 남성 얼굴이 등장해서 좋았지만 안타깝게도 여성 얼굴의 경우는 내 취향은 아니었다. 성인의 경우는 조금 나았지만, 기본적으로 캐주얼 그림체 중에서도 상당히 전형적인 일본 스타일이라 개인적으로는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 편. 여성 캐릭터들의 경우는 데포르메가 강하지 않은 극화체나 북미풍 캐릭터들이 조금 더 취향이다. 

 

또 후반부에 반드시 이것은 여성, 저것은 남성으로 고정하지 말고 의도에 따라 자유롭게 표현이 가능하다는 언급이 나오긴 하지만... 성별에 따른 신체 특성보다는 다소 고정관념에 따른 듯한 그림 표현들이 많아 그 점도 아쉬웠다.

(내 경우에는 그림체 때문에 해당 작품을 못 보는 경우도 꽤 있어서, 좀 더 예민한 편일 수도 있겠다.)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이목구비의 미세한 표현, 주의할 점 등을 찾아보고 싶으셨던 분들께는 도움이 될 것 같다.  

 

 


 

얼굴만이라도 화가가 되자!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그것이 이 책의 테마입니다. 

 

 

- 각각의 각도에 따라 남녀의 얼굴에 어떤 차이가 나타나는가. 현실에 가깝게 그럴 것인가, 아니면 데포르메 할 것인가. 이러한 것을 고려하면서 그림을 그리면 남녀를 잘 구분해서 그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물론 캐릭터의 몸도 그릴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캐릭터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얼굴'입니다. 이 책을 들고 있는 당신도 무엇보다 "우선 '캐릭터의 얼굴'을 잘 그리고 싶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캐릭터의 몸도 그릴 수 있게 되어야지', '배경도 그릴 수 있어야지'하면서 이것저것 너무 깊게 생각하는 바람에 도리어 그림이 귀찮아지는 사람도 있을 테지요. 우선은 그릴 수 있게 되었을 때 가장 보람이 있을 얼굴을 그리는 법을 마스터해보시지 않겠습니까? 

 

- 현실적인 인물 얼굴을 있는 그대로 스케치한들 만화 일러스트다운 얼굴은 되지 않는 법입니다. 특히 '미소녀 캐릭터를 그리려고 했더니 턱 주위가 투박해졌다', '쿨한 미소년 캐릭터를 그리고 싶은데 콧구멍이 보이는 각도를 멋지게 그릴 수가 없다' 등등... 남녀를 만화 스타일로 능숙하게 그리지 못해 고민하는 사람은 많을 것입니다. 

 

- 그래서 이 책은 이제 막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 초보가 고꾸라지기 쉬운 남녀 캐릭터의 얼굴 표현 기법에 특화하였습니다. 현실적인 인물을 데포르메 해서 귀여운 여성 캐릭터나 멋진 남성 캐릭터를 그리는 "캐릭터 데생" 기술을 하나하나 설명하고자 합니다. 꼭 이 책을 보시면서 직접 펜을 움직여서 얼굴을 자유자재로 그리는 화가가 되어보십시오. 

 

- 좋아하는 캐릭터의 얼굴을 자유롭게 그릴 수 있게 된다면 분명 그림이 즐거워질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캐릭터의 몸을 그리거나 배경을 그리고 싶은 욕구도 생기지 않을까요? 

 

- 네모 안에 계란 모양을 그리고 그 아래에 기울어진 컵과 같은 모양을 잡아 그립니다. 여성의 뾰족하고 위로 솟은 코와 달리, 눈매부터 비스듬하게 직선적으로 늘어나는 듯한 콧날을 그리면 단정한 용모가 됩니다. 눈썹~코의 아래쪽 끝이 길면 미묘한 느낌에 원숭이 얼굴처럼 됩니다.  
 

- 중장년은 무심코 주름을 그리기 쉽지만, 너무 많으면 노년으로 보이므로 적당히 그립니다. 중장년의 노화된 정도는 콧날과 늘어지는 선으로 표현합니다. 윗눈꺼풀의 늘어짐은 눈가의 주름으로 이어줍니다. 볼의 늘어짐은 2단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옆에서 본 모습. 눈꺼풀의 살이 빠지면서 콧날을 이어주는 선이 눈에 띄고, 눈의 높이로 콧날이 조금 들어갑니다. 턱 아래는 늘어져서 목이 두껍게 보입니다.

 

- 여윈 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광대뼈가 눈에 띄게 됩니다. 청년에 가까운 윤곽의 턱 끝을 커트하고, 광대뼈를 더하여 그립니다. 비스듬한 각도의 얼굴은 볼살의 매끄러운 불룩함을 없애고 광대뼈의 모양을 더하여 그립니다. 늘어짐 외에도 뺨이 여위어 생긴 움푹 들어간 모양도 그립니다. 

- 올려다보는 로 앵글의 경우, 남녀 둘 다 눈꼬리가 내려가서 처진 눈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 윗눈꺼풀의 곡선은 커집니다. 아랫눈꺼풀은 곡선이 약해지고, 검은자위에 걸립니다. 

 

- 옆얼굴의 로 앵글은 반대로 눈꼬리가 올라가서 치켜 올라가면서 치뜬 눈으로 보입니다. 아랫눈꺼풀이 밑에서 솟아오르면서, 눈이 약간 가늘어지는 것도 포인트입니다.

 

- 비스듬한 얼굴의 하이 앵글은 특히 안쪽 눈이 치뜬 눈으로 보입니다. 앞쪽 눈은 얼굴의 기울기와 눈의 기울기가 서로 상쇄되면서 평탄한 모양이 됩니다. 옆얼굴의 하이 앵글은 반대로 눈초리가 내려가서 처진 눈으로 보입니다.

 

- 그림 연습을 하는 사람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즐거운 사람'.

또 하나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즐겁지 않지만 잘 그리고 싶은 사람'.

 

- 그림을 그리는 것이 즐거운 사람은 흥을 타고 자꾸자꾸 연습을 반복하게 됩니다. 한편 즐겁지 않은 사람은 3일만 지나면 지쳐서 그만두기 십상입니다. 잘 그리고 싶은데 연습하기가 괴롭다, 펜을 손에 드는 것도 내키지 않는다... 그런 부정적인 감정에 빠져 허우적대기 십상입니다. 그런 분은 '이번에는 정말 끝까지 연습하겠다!' 같은 다짐만 너무 하지 말고, 마음을 비우기 위한 자세나 리듬을 찾는 데서 시작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머릿속에 병아리를 키운다든지 말이지요. 전에 '병아리를 쫓아가는 상상을 하면서 계단을 올랐더니 순식간에 열 몇 층을 올라갔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쳤다', '벅차다' 같은 사고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고, 기분 좋은 리듬으로 앞장서서 인도하는 병아리는 그림쟁이의 동행자로서 더할 나위 없이 우수합니다. 
 
 

 

 

 

 

 

 

  

 
남녀의 얼굴 다양하게 그리기
「남자/여자밖에 못 그리겠어」 지금 바로 고민 해결!! 남성?여성 캐릭터의 「얼굴」 그리는 법을 철저하게 해설한다! 캐릭터의 목숨은 누가 뭐라 해도 「얼굴」. 여성 캐릭터의 귀여운 미소도, 남성 캐릭터의 쿨한 표정도,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어느 쪽이든 다 잘 그리고 싶은 법이다. 하지만 「남자를 그리려고 했는데 그리고 보니 여자가 됐어!」, 「여자 아이를 그리고 싶은데 도저히 귀엽게 그려지질 않아!」, 「항상 머리카락으로 얼버무리게 돼」 등등….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여 그리기가 쉽지 않다」라는 고민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바로 그래서 이 책은 웹툰?만화?일러스트에 등장하는 남녀 캐릭터의 「얼굴」 구분하여 그리기에 특화! 남성 캐릭터와 여성 캐릭터 얼굴의 서로 다른 부분을 실감 나게&차이 나게 묘사하는 테크닉을 완벽 해설한다.
저자
YANAMi
출판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출판일
201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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