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무로이 야스오 / 김재훈
출판 : 영진닷컴
출간 : 2019.02.28
애니메이터와 만화가의 차이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움직임'에 얼마나 중점을 두느냐가 아닐까.
이전에 읽었던 <최고의 그림을 그리는 방법>에서도 그렇게 느꼈지만, 저자의 첨삭 조언들은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정답'을 정해놓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상황이면 '이렇게', 저런 상황이면 '저렇게' 그려야 한다는 규칙을 정해둔 느낌.
하지만 그래서는 항상 비슷비슷한 구도에 비슷한 장면들만 나오지 않을까? 애니메이션은 장면들의 흐름을 고려해서 제작되는 만큼, 만화의 '한 컷'이라는 느낌보다는 '썸네일'에 가까운 느낌으로 접근하는 듯 하다.
최근 몇 주간 다소 비판적인 흐름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자각은 하고 있지만 자꾸만 눈에 걸리는 것들이 생긴다. 저자가 첨삭한 그림이 투시가 잘못 적용되어 있다거나, 특정 상황에서는 매번 비슷한 그림이라거나 하는 사소한 점들이 자꾸만 걸렸다. 틀림없이 유용한 조언들도 있었지만, 평소에 그려보지 않은 다양한 것들에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나 싶었다. 물론 초보자들에게 하는 조언이므로 정석적인 내용들만 언급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첨언으로라도 기본적인 것들을 그릴 수 있게 된 다음에는 더 다양하게 도전해보라고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일단은 여기까지.
끝.
- 실력이 확실히 좋아지는 '모사'의 요령 : 빠르게 실력을 키우고 싶다면 무조건 '모사'를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지금 활약하는 프로도 모사로 과거에 다양한 그림의 기호(그림의 패턴)를 흡수하고 새롭게 조합해서 그렸습니다. 이런 과정을 무시하고 독자적으로 그림을 시작하는 것은 너무나도 비효율적이며, 마치 바퀴를 다시 발명하는 것과 같습니다. Part 2에서는 실력이 좋아지는 '모사'의 요령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설명을 참고하면서 현재 유행하는 그림과 과거의 명작을 많이 보고, 그중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모사해보세요. 잘 그리는 작가의 기호를 많이 알아두면, 그릴 수 있는 그림의 폭이 넓어집니다.
- 실물의 선화 그리기로 실력을 키운다 : 모사를 하면 그림 실력은 대폭 향상됩니다. 그저 보기 좋은 그림을 그릴 뿐이라면 모사로도 충분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기호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만의 기호로 그리고 싶다면, 실물을 잘 관찰하고,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사만으로는 사실적인 느낌이 그림에 깃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모사로는 성장의 한계가 느껴진다면 움직이는 사람을 관찰하거나 사진을 찍어서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면서 그려보세요. Part 3에서는 사진의 인물을 선화로 옮겨보면서 더 현실감 있는 그림을 그리는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 힘의 방향을 생각하고 그린다 : 아래의 두 그림은 모두 전방으로 향하는 힘을 표현했는데, 왼쪽은 자세를 유지하려는 상태, 오른쪽은 더 전진하려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이것은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88페이지)와 같습니다.
- 정면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그린다 : 정면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그릴 때도 앞으로 기울인 자세로 표현합니다. 전신이 압축된 형태로 보이고 약간 하이앵글과 같은 모습이 됩니다. 몸을 앞으로 기울였을 때 어떤 부위가 겹치는지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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