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가 흐르는 이야기/Book1

[수미숨, 애니정] 미국주식 처음공부 - 시작부터 술술 풀리고 바로 써먹는 (개정판)

일루젼 2024. 9. 12. 18:00
728x90
반응형

저자 : 수미숨(상의민) / 애니정
출판 : 이레미디어
출간 : 2024.02.05


       

           

친절하다.

계좌 개설부터 매수·매도 원칙과 섹터 분류까지, 미국주식 투자의 A to Z를 담은 느낌.

 

트레이더들은 당장 수익이 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들 말한다. 그보다는 손실이 나더라도 자신만의 기준이나 매매 시나리오를 확립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해서 확실하게 수익이 날 때 크게 수익을 얻고, 자신의 생각과 달라지면 바로 손절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은 투자라고.

 

내 경우를 돌아보면 운이 좋았을 뿐인 것 같다. 스스로의 투자 방식을 하나로 정돈하지도 못했고, 거래를 거듭하며 투자 기법을 연습하지도 못했다. 그나마 올해 들어 생긴 변화라면 주식 이외의 종목들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게 되었다는 것 정도?

 

모멘텀 투자를 좀 더 공부해보고 싶지만 당장은 mts 위주로 거래하는 상황이라, 당분간은 경기에 따라 종목을 리밸런싱 하는 식으로 매매하게 될 것 같다. 하반기는 적극적인 매매보다는 배당 및 채권 위주로 짜두고 내가 어떤 투자 방식에 더 적합한지, 더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방식은 무엇인지 찾아보는 기간으로 삼을 생각이다.

 

유래가 없던 미국의 강세장이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어느 방향으로 가건 시장이 사라지지 않는 한 흐름은 계속될 것이다.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가가 언제나 가장 중요하다. 

 

 


   

추천사

    초보 투자자를 성공으로 이끄는 방대한 지혜와 정보의 바다

 

저는 오랫동안 해외투자를 해왔습니다. 2012년 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로 적을 옮기면서 국내주식투자에 제약이 생긴 것이 계기였습니다. 자산배분·국내주식 파트에서 일했기에 해외투자에는 큰 제약이 없었습니다. 직업의 특성상 수많은 해외 증권사의 보고서를 자유롭게 볼 수 있었지만, '정보의 홍수' 속에 오히려 혼란을 겪었습니다. 시장 전문가 대상의 정보가 대부분이라 개인으로서 투자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인 저 역시 수년에 걸친 시행착오와 공부를 한 후에야 투자의 방향을 잡을 만큼 개인의 해외투자는 만만치 않습니다. 저는 개별 종목보다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이용한 해외투자에 집중하는 방식을 택했는데요. 꾸준히 관심을 놓지 않고 공부하며 대비했기에 2020년 3월 폭락장에도 손실보다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쇼크 같은 예상치 못한 충격이 발생하면 달러 등 선진국 통화의 가치가 상승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때, 또한 심각한 불황이 출현할 것이라 예상될 때 투자자들은 기축통화인 달러 혹은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스위스 프랑이나 일본 엔화 투자를 늘립니다. 따라서 미국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 등 달러 자산에 투자해 놓으면 위기의 순간에 오히려 투자의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됩니다. 

해외주식투자의 매력은 환율 분산뿐만이 아닙니다. 미국에는 25년 연속배당을 인상한 슈퍼 배당주, 이른바 '배당 왕' 주식이 즐비하며, 또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등 주주에 대한 태도가 한국과는 사뭇 다릅니다. 따라서 해외로 눈을 돌리면 투자의 외연을 넓힐 수 있어 투자처가 마땅하지 않지만 "대안이 없어서" 주식을 매수하는 일을 피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주식 처음공부>는 미국주식투자를 시작하려는 초보자뿐만 아니라, 저처럼 꽤 오랜 기간 투자해 온 사람들에게도 크게 도움이 됩니다. 그간 제가 공부하면서 나름의 노하우라고 생각했던 것을 넘어서는 방대한 정보와 지혜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원고를 보던 중 제가 혹독한 대가를 치르면서 터득한 노하우가 여럿 실려있어 약간은 허탈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나만 이 문제를 고민한 것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기뻤습니다. 특히 우량 배당주에 대한 투자 방법, 리츠 투자법 등 저도 잘 몰랐던 부분이 많아 무릎을 치게 되더군요. 

부디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주식 처음공부>를 통해 미국주식은 물론 해외투자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기를 기대합니다. 직장인 투자자로서 성공적인 투자를 병행하는 가운데 책을 집필하느라 고생하셨을 수미숨 님, 애나정 님, 그리고 출간을 결정해 준 출판사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돈의 역사2>, <디플레 전쟁> 저자,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 시간이 갈수록 미국주식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는 걸 느낍니다. 미국주식에 투자 중이라고 말해도 별 관심을 보이지 않던 지인들이 이제는 먼저 질문을 합니다. "미국 주식 아직도 하고 있지? 지금이라도 애플 매수해도 될까?", "미국 시장은 새벽에 열리는데 그때까지 깨어 있는 거야?"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어렴풋이 알고는 있는데 정확하게 정리해서 알려주기가 어려웠습니다.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는지, 또 그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지 못했기 때문이죠.

- "미국주식하려면 환전을 따로 진행해야 하나?"

"분산한다고 했는데 죄다 IT 관련 주식이네?"

"고점이라고 생각했는데 2배나 더 올랐어. 지금이라도 매수해야 하나?"

 

- 혹시 이런 고민을 한 적 있으세요? 불안해하지 마세요. 저희도 투자 초창기에는 같은 고민과 불안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저희 역시 몇 년 전까진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초보 투자자였습니다. 미국주식에 투자를 할지 말지 고민 중이거나,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한 분들이 가지고 있을 법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을 쓰고 싶었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이자 몇 년 먼저 투자를 해본 입장에서 저희가 겪은 시행착오를 다른 분들은 겪지 않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 미국주식을 투자할 땐 이런 시차 때문에 국내주식처럼 빈번하게 사고팔기보다는 좋은 기업의 주식들을 모아나간다는 관점으로 접근하는 게 좋습니다. 그렇기에 매수 주문을 넣거나 교체매매를 위한 매도 주문만 넣는 등 필요한 주문만 딱 넣고 편안하게 주무시는 매매 패턴을 익혀야 합니다. 잠도 미뤄가며 밤새 사고파는 트레이딩을 한다면 다음 날 컨디션과 계좌 수익률 모두 좋지 못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국내 상장 주식은 대주주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이상 매매차익은 비과세입니다. 이에 반해 미국주식은 연간 순매매차익(연간 실현수익과 손실을 통틀어 계산함)에서 기본공제액인 250만 원을 뺀 금액에 22%의 양도소득세율을 적용하여 계산한 금액을 양도소득세로 납부해야 합니다. 이렇게만 보면 비과세인 국내주식에 비해 미국주식은 너무나도 높은 세율이 적용되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국내주식과 다르게 해외주식엔 손익통산 개념이 적용되고 매년 기본공제로 250만 원을 공제해 준다는 점, 가족 간 증여세 공제 한도 내에서 증여 후 수익을 실현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점 등 합법적으로 세금을 절세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 해당 사이트에서 국제거래 카테고리 중 외화증권예탁결제 메뉴를 누르면 원하는 기간 동안 외화증권의 결제 처리 건수와 금액, 보관잔액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세이브로에서 최근 5년간 미국주식 연간 매수 및 매도 결제금액과 보관잔액 규모를 찾아보았더니 꾸준히 증가하던 규모가 팬데믹으로 증시가 크게 요동쳤던 2020년을 기점으로 연간 상승폭이 대폭 확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좋은 성과를 보여줬던 미국주식이 위기를 겪더라도 가장 빠르게 회복하고 그 후에 큰 수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투자자들이 판단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 주주이익 환원에 적극적인 시장 : 어떤 기업의 지분을 사는 것은 위험 부담이 있습니다. 주가가 떨어져 손실이 날 수 있고, 만약 투자한 회사가 망했을 경우 내 투자금을 전부 날릴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는 자신의 판단에 의한 투자 행위가 '수익'으로 귀결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주식에 투자하면서 투자자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은 ①내가 산 주식 가격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팔아 얻게 되는 <매매차익>과 ②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을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배당을 통해 얻는 <배당 수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경영진은 벌어들인 이익으로 시설을 확충하고 연구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입니다. 그렇게 해서 산업 내 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높입니다. 이는 매출 증대로 이어지며, 규모의 경제를 통한 효율화로 이익도 극대화됩니다. 그러면 해당 기업의 가치는 올라가고,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 가격은 과거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게 되는데요. 이렇게 일반적인 방법 외에 경영진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인상'이라는 방식을 통해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데 전 세계에서 주주 이익 환원에 가장 적극적인 곳이 바로 미국시장입니다.

- 영업 활동을 통해 회사에 쌓인 이익을 '이익잉여금'이라 부릅니다. 이익잉여금으로 기업은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데 그중 한 가지가 '자사주 매입 Buyback'인데요. 자사주 매입은 말 그대로 기업이 벌어들인 돈으로 자기 회사의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시장에서 거래가 되는 주식들을 되사는 것이기에 회사가 매입한 수량만큼 유통되는 주식 수는 줄어듭니다. 자사주매입을 통해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들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이 높아지며 기업의 벌어들인 이익에 대한 주주의 몫을 나타내는 지표인 주당순이익 EPS이 높아지게 됩니다. 기업이 작년과 동일한 이익을 냈더라도 주식 수는 줄어들었기에 1주당 이익이 늘어나게 되는데요. 쉽게 말해 투자자가 가지고 있는 주식 1개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늘어난 셈이지요. 그뿐만 아니라 경영진들이 판단한 기업의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 자사주 매입을 주주 이익 극대화라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부정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시설 투자나 연구 및 개발(R&D), 다른 기업의 인수합병(M&A) 등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수 있는 투자에 쓰여야 할 이익잉여금이 단기적 주가 상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에 쓰임으로써 장기적인 투자를 희생하고 있다는 시각입니다.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상승은 재무적 기법에 따른 상승이지 실제 기업의 이익이나 가치가 그만큼 늘어난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과도한 자사주 매입은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오히려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행위로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부채까지 활용한 무리한 자사주 매입은 위기가 왔을 때 유동성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고, 결국 기업과 주주 모두에게 부정적인 결과로 돌아올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업이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 그 규모와 정도가 과도한지 아닌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이에 반해 미국주식 거래 수수료는 과거보다 수수료율이 낮아졌고 최소수수료 제도 역시 대부분 폐지했지만, 평생 무료인 국내주식 거래 수수료에 비하면 부담스러운데요. 예를 들어, 원화로 1,000만 원을 투자(환율은 고려하지 않음)한다고 했을 때 1회 거래 시 평균 25,000원(증권사들의 온라인 거래 평균 수수료율인 0.25%를 적용하여 계산)의 거래 수수료를 증권사에 지급해야 하고, 거래 횟수가 늘어날수록 누적되어 투자수익률을 갉아먹는 원인이 됩니다. 이 정도의 수수료가 부담스럽지 않은 투자자라면 상관없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애초에 매매 횟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짧은 기간 안에 매수·매도하는 트레이딩 스타일이 아닌 장기간 좋은 기업의 주식을 꾸준히 사서 모으는 방식으로 투자 방향을 설정한다면 자연스럽게 매매 횟수를 최소화하여 거래 수수료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 '환율 변수'는 투자자에게 주가의 오르내림이라는 변수 외에 하나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환율 변수는 상황에 따라서 장점이 될 수도 있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앞서 '환 쿠션 효과'를 소개하며 통상적으로 원/달러 환율과 주가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성향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따라서 주가가 떨어질 땐 대개 환율이 오르므로 전체 계좌의 손실 폭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환율 변수가 장점으로 작용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 반대로 환율이 단점으로 작용하는 경우로는 ①추가 매수를 위한 적립식 투자를 할 때와 ②투자금을 회수할 때의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먼저, 추가 매수를 하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국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자들은 본인이 매수한 가격보다 싸졌을 때 사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지기 때문이죠. 이 시점의 환율은 주가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다 보니 기존 환율보다 더 높은 수준에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즉, 가격이 떨어진 미국주식을 사려면 달러를 비싸게 환전해야 합니다. 또한, 투자금을 회수할 때 역시 주가와 환율 음의 상관관계로 인해 투자자의 수익률이 떨어지곤 합니다. 주가가 많이 올라 수익을 실현하고자 하는 시점엔 환율은 이전보다 낮은 수준에 위치할 것이고, 투자자가 달러 자산을 원화로 바꾸기 위해선 이렇게 낮아진 원/달러 환율에 환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즉, 주식과 환율에서 모두 이점을 보기 어렵다는 말이죠.

- 그렇다면 이런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자는 어떤 전략을 갖고 투자에 임해야 할까요? 투자의 시간 프레임을 길게 가져가 거래와 환전의 시점을 분산하는 것입니다. 적립식으로 투자를 한다면, 주가가 높다고 판단될 시기에 이전보다 낮아졌을 환율로 미리 환전을 하여 달러 예수금을 확보해 둡니다. 그러다가 주가가 떨어지며 환율이 오를 땐 사전에 환전해 둔 달러로 눈여겨 봐둔 주식들을 매수합니다. 반대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시기엔 주가가 올랐을 때 보유 종목들을 매도하여 달러 예수금을 확보해 두고, 주가가 내리며 환율이 오르면 예수금을 원화로 바꾸는 식으로 주가와 환율이라는 두 가지 변수에서 최대한 이익을 가져가는 전략을 구상해야 합니다. 환율 변수라는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긴 시간을 갖고 환전과 주식 매매 시점을 분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사실 첫 투자 대상은 미국주식이 아니었습니다. 성공 경험을 처음으로 안겨준 투자가 미국주식이었죠. 처음 투자를 시작했을 때 P2P나 펀드 등 여러 투자처에 기웃거렸지만 별다른 성취감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주식은 달랐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P&G 등과 같은 기업들을 공부하는 과정은 재미있었고, 그런 기업들로부터 매달 받는 배당금은 엄청난 만족감을 주며 짜릿하기까지 했습니다. 사실 저는 운이 매우 좋았습니다. 처음 미국주식 투자를 시작했을 때 미·중 무역 분쟁이 한창이었기에 주가가 약간 조정을 겪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덕분에 저렴한 가격대로 대장주들을 사 모을 수 있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악재가 해소되자 대장주들은 바로 반등했습니다. 이때 '좋은 기업은 외부 악재로 하락할 때가 매수하기 좋은 기회'라는 것과 '미국 시장의 대장주들은 긴 시계열로 보면 결국은 우상향 한다'라는 소중한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투자 초기의 행운은 너무나도 감사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 운이 영원히 지속될 순 없기에 저는 실력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좋아하는 일을 하라'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 역시 한 번밖에 없는 인생이니 정말 좋아하는 일, 가슴 뛰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몇십억, 몇백 억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의문이 생기실 수 있겠지요. 그러나 매달 10만 원이라도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면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는 작은 여유가 생깁니다. 그러기 위해 5%의 배당금을 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약 2,400만 원의 투자금이 필요합니다. 이 정도는 직장인에게 심각하게 부담되는 금액은 아닐 겁니다. 투자금이 늘어날수록 매달 받게 되는 배당금이 늘어나는데, 그 금액이 한 달 생활비를 뛰어넘을 정도가 된다면 그때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 가슴 뛰는 일을 할 수 있겠지요. 저는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경제적 자유'를 위해 오늘도 미국주식을 공부하고 투자합니다.

- 제1장에서 우리는 미국주식의 기본을 배웠습니다.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 분은 지금이라도 당장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싶을 것입니다. 많이 들어본 기업들을 얼마에 살 수 있는지 검색해 본 분도 계실 것이고 미국 상장 기업 리스트를 뽑아서 하나씩 공부해야겠다며 계획부터 짜고 있는 분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어떤 공부를 시작하든 먼저 전체적인 그림과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미국주식시장에서 우리가 흔히 들을 수 있는 '애플, 테슬라' 등 개별 종목이 나무'라면 이번 장에서 다룰 섹터 sector는 종목들이 이루는 '큰숲'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시장은 크게 11개의 섹터로 나뉘는데요. 섹터를 통해서 우리는 주식시장에서 돈이 어디로 어떻게 흐르는지 큰 흐름을 알 수 있습니다.  

 

- 노벨 인베스터 Novel Investor라는 사이트에서는 매해 섹터별 퍼포먼스를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주식시장을 분류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글로벌 지수 산출기관인 MSCI와 S&P가 1999년 개발한 글로벌 산업분류기준 Global Industry Classification Standard, 이하 GICS로 표기 방식을 통해 분류하는 것입니다. GICS에 따르면 전 세계상장사는 섹터(11개) - 산업군(24개) - 산업(69개) - 하부산업(158개), 이렇게 4단계로 구분되는데요. 여기서 '섹터'란 비슷한 산업별로 종목을 모아 구성한 단위를 말하며 에너지, 소재, 산업재, 임의소비재,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금융, 정보기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유틸리티, 리츠(부동산) 총 11개의 섹터가 있습니다. 

- (1) 회복기의 섹터별 상승과 하락
일반적으로 회복기에는 침체기 때 낮아진 금리로 인해 금리에 민감한 섹터인 임의소비재, 부동산, 금융, IT 섹터가 좋은 성과를 보입니다. 또한 기업들의 생산이 늘어나므로 산업재 섹터의 실적이 좋아지는 경향도 보이는데요. 반면, 상대적으로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 헬스케어, 유틸리티 섹터와 경기 침체기에 하락한 유가로 인해 에너지 섹터는 시장대비 낮은 실적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 (2) 활황기의 섹터별 상승과 하락
섹터 로테이션이 자주 일어나는 시기로, 각 섹터들이 3분기 이상 뚜렷한 상승세와 하락세를 이어가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IT와 커뮤니케이션 섹터가 좋은 실적을 보이지만 소재, 유틸리티, 임의소비재 섹터 ... 

- 구매를 다음으로 미룰 것입니다(임의소비재). 그러나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해서 아픈 것을 참거나 내버려 둘 수 없으니 먹던 약은 계속 구입할 것이고(헬스케어), 생활에 필수적인 전기나 수도 역시 경기 사이클 변동과 무관하게 계속 사용할 것입니다(유틸리티).

- 이처럼 경기에 상관없이 사람들이 많이 소비하는 재화, 서비스와 관련된 섹터를 '경기 방어 섹터'라고 부르는데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헬스케어가 대표적인 섹터들입니다. 이들은 호황기일 때 상대적으로 큰 수익을 내지는 못하지만 불황기에 주가가 덜 하락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반대로 경기 흐름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 섹터는 '경기 민감 섹터'라고 부르는데 여기에 속한 섹터는 임의소비재, 금융, 산업재, IT 및 소재 섹터가 있습니다. 이처럼 경기순환 사이클에 따라 섹터별 돈의 흐름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기업에 투자할 지정하기에 앞서 경기순환 사이클과 각 섹터들에 대한 특징을 먼저 이해한다면 더욱 현명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현재 시점이 경기순환 사이클에서 어느 단계에 있는지를 판단할 땐 통화 정책과 금리, 기타 경제적 요인을 포함한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경제 및 시장 분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도 아닌 개인투자자가 광범위한 경제 분석을 정확히 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다행히도 우리는 인터넷에서 간단한 검색을 통해 전문기관에서 조사한 자료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기 사이클과 주식시장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자료는 피델리티 Fidelity라는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 

- 특별히 무엇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투자자가 S&P500이나 나스닥100 등 시장의 평균을 추종하는 인덱스 ETF에 투자금 대부분을 투자했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투자자는 '지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랜 기간 보유만 해도 매년 시장이 성장하는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이 지루한 감정과 심리를 이겨내지 못하고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다 제풀에 지쳐 쓰러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신경 쓸 것이 없는 데서 오는 지루함이라는 ETF의 단점은 누군가에게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요. 바로 투자는 하고 싶은데 일상이 바쁜 분들입니다. 꾸준히 투자 공부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고 수시로 변하는 시장 상황을 일일이 따라가기엔 너무 바쁜 분들에게 ETF는 저렴한 비용으로 알아서 리밸런싱도 해주고 매년 시장의 평균 수익률만큼을 가져다주는 최고의 투자 상품입니다. 이런 분들은 바쁜 일상 덕분에 ETF가 주는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고, 오히려 가끔 생각날 때마다 계좌를 열어보며 기대 이상의 수익률에 만족하며 오랫동안 즐겁게 투자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 소액으로 다양한 기업들을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다는 ETF의 장점이 때론 아쉬움으로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바로 개별 기업 지분을 소유했을 때 느낄 수 있는 만족감을 느끼지 못할 때인데요. 백화점이나 아울렛에 가면 사람들로 북적이는 나이키 NKE 매장, 스타벅스 SBUX에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적이는 모습, 피자나 햄버거, 치킨을 시키면 항상 세트로 함께 오는 펩시 ... 
  
- 미국주식시장에 상장된 ETF (해외상장 ETF)는 개별 기업 주식 거래와 같은 세금 체계를 따릅니다. 따라서 ETF로부터 받게 되는 배당금(=분배금)은 배당소득세(15%)로 계좌에 수령하기 전 원천징수되고, 매매차익에 대해선 양도소득세가 부과됩니다.

- 한편, KODEX 미국S&P500선물(H)이나 TIGER 미국나스닥100과 같은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해외 벤치마크 지수를 추종하는 ETF(국내상장 해외 ETF)는 분배금과 차익 모두 배당소득세로 15.4% 원천징수한다는 세금적인 측면에서 해외상장 ETF와 차이가 있습니다.

- 같은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ETF라 할지라도 어느 국가에 상장되어 있느냐에 따라 세금 체계가 다르게 적용됩니다.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두 가지 사례로 국내상장 해외 ETF와 해외상장 ETF의 세금 차이를 소개합니다. (2020년 기준이며, 2023년 시행되는 국내 금융 세제 개편안 내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구분  해외상장 ETF  국내상장 해외 ETF
매매차익 과세 양도소득세 22% 배당소득세 15.4%
분배금(=배당금) 배당소득세 15% 배당소득세 15.4%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 아님
(분배금은 대상)
 적용 대상
연간 손익 통산 적용 대상 적용 대상 아님

 

 

 - <사례 1> 첫 번째 사례는 A 종목에서 2천만 원의 이익이 발생했고, B, C 종목에서는 각각 1천만 원, 750만 원의 손실이 발생한 경우입니다. 국내상장 ETF는 손실과 이익을 합산하여 계산하는 방식을 적용할 수 없으므로 손실이 난 B와 C종목은 고려하지 않고 이익이 난 A 종목에 대해서만 수익의 15.4%를 세금으로 원천징수하게 됩니다. 그러나 해외상장 ETF의 경우 해외주식 과세체계를 따르므로 손익 통산이 가능하여 A 종목의 이익과 B, C종목의 손실을 합쳐 순이익인 250만 원에 대해서만 양도소득세를 계산하면 됩니다. 그런데 해외주식 양도차익에 대해선 연간 인당 250만 원씩 기본공제를 해주므로 이 사례에서 투자자가 다른 해외주식의 양도차익이 없다고 가정했을 때 실질적으로 납부할 세금은 없습니다.


- 앞에서 소개한 것처럼 배당수익률은 '주당 연간 배당금'과 '주가'라는 두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렇기에 배당수익률이 높은 고배당주의 경우, 배당금과 주가 중 어떤 부분에 의해 배당수익률이 높아졌는지를 확인해야 하는데요. 기업의 증가하는 이익을 바탕으로 늘어난 배당금이 배당수익률을 높였다면 바람직한 경우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선 꾸준히 이익이 늘어나고 있는 기업의 주가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고, 금세 올라버린 주가는 해당 기업의 배당수익률을 다시 평소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귀시킬 확률이 높습니다. 즉, 배당금이 오른 만큼 주가도 같이 오르기에 배당수익률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게 되는 것이죠. 

- 하지만 배당금은 그대로인데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들이라면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기업의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경쟁력 약화와 이익의 감소가 주된 이유일 가능성이 크고, 배당의 재원이 되는 이익이 감소한다는 것은 향후 지급 배당금의 삭감이나 중단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투자자는 높은 배당 수익을 기대하고 고배당주를 매수했으나 배당이 대폭 삭감되거나 중단되는 바람에 배당 수익도 얼마 못 얻고, 배당 이슈로 해당 기업의 주가도 하락하여 손실까지 보는 최악의 상황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높은 배당수익률만 보고 매수 결정을 내리는 건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 리츠 업종은 배당성향이 아닌 FFO와 AFFO로 안정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리츠 REITS는 다수의 투자자에게 주식을 발행하여 모은 자금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지분에 투자하는 회사를 말합니다. 리츠는 법적으로 과세 소득의 9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하도록 되어있어 배당주를 찾을 때 항상 먼저 찾아보게 되는데요. 그런데 리츠 기업들의 대부분은 배당 성향이 100%가 넘다 보니 몇몇 투자자는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곤 합니다. 하지만 리츠는 부동산 자산을 취득하여 임대소득을 배당으로 나눠준다는 업종 특성을 고려하여 회계적 이익(당기순이익)이 아닌 실질적 현금흐름을 고려하는 'FFO'와 'AFFO'라는 지표로 배당금의 지급 규모가 적정한지를 평가해야 합니다.

- FFO : Funds From Operations = 당기순이익 + 감가상각비 - 자산 매각 차익(이익은 차감, 손실은 가산)
AFFO : Adjusted Funds From Operations = FFO + 임대료 인상 - 자본적 지출 - 유지 보수비용


- 리츠는 수많은 부동산 자산을 편입하므로 회계적으로 그에 상응하는 '감가상각비'라는 비용이 발생합니다. 감가상각비는 실제 현금이 지출되는 비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회계적 계산상 비용으로 처리되어 감가상각비에 해당하는 만큼 기업의 이익이 감소합니다. 하지만 FFO는 실제 현금 지출이 없는 비용인 감가상각비를 당기순이익에 다시 더해주고, 보유하고 있던 자산의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차익을 가감해 줌으로써 보다 정확한 기업의 현금흐름을 나타내줍니다. 과세 소득의 9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해야 하는 리츠 기업의 특성상 배당금의 재원이 되는 현금흐름이 안정적이고 건전한지에 대한 파악이 중요한데 FFO는 투자자들의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 AFFO는 FFO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임대료 인상분과 자본적 지출, 유지 보수 비용 등을 추가로 고려한 한층 더 보수적인 기업의 현금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이처럼 리츠 기업은 배당 성향을 계산할 때 계산식의 분모 값을 당기순이익이 아닌 FFO나 AFFO로 계산해야 이익 대비 지급 배당금 규모의 적정성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 배당주의 매력에 푹 빠진 투자자가 우량하고 안정적인 배당주와 장기간 동행하겠다는 마음을 한결같이 유지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처음 배당주를 매수하고 몇 번 배당금을 받을 때만 하더라도 만족스러웠던 투자자는 어느새 쭉쭉 오르는 다른 기업들의 주가를 보며 배당주 투자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배당주의 낮은 변동성은 지지부진하게 느껴지고, 꾸준히 들어오는 배당금이 안정성이 아닌 지루함으로 여겨지면서 좋은 가격에 매수했던 우량한 배당주를 매도하는 안타까운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배당주를 판 투자금은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가져다줄 것만 같은 기업에 투자하게 됩니다. 결과가 좋으면야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평가하겠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는 자신의 성급한 판단에 후회하곤 하는데요. 지금부턴 투자자가 배당주 투자를 하며 받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유혹을 이겨내고, 자신의 선택에 대한 후회를 줄일 수 있는 몇 가지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이 방식을 잘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투자자는 배당 수익이나 시세차익이 아닌 조금 다른 관점에서 투자의 재미를 느끼며 오랜 기간 배당주 투자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 ① 배당 달력 기록하기

② 배당 100달러를 받기까지 얼마나 걸릴까?

③ 월별 배당 수령금으로 매달고정비 충당하기

④ 배당금으로 해당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 소비하기

- 배당 달력을 만들어 보유 중인 배당주들로부터 받는 배당금을 기록해 보세요. 종목과 월(月)의 두 가지 변수로 만든 배당 달력을 통해 투자자는 매달 자신이 배당금을 얼마씩 받았는지, 종목별로 한 해 동안 얼마의 배당금을 받았는지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누적 배당금의 합계가 목표 금액에 도달하는 데까지 소요된 시간을 기록해 보세요. 목표 금액은 투자 규모에 비례하여 너무 오래 걸리지도, 또 너무 금방 달성하지도 않을 정도의 금액으로 정하면 좋습니다. 수령한 배당금을 인출하지 않고 주식을 추가 매수하는 데 활용한다면 늘어난 보유 주식 수로 인해 앞으로 받게 될 배당금 또한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면 목표금액만큼의 배당금을 수령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되죠. 이런 걸 바로 '배당 재투자의 선순환'이라 표현합니다. 투자하면서 점차 늘어나는 배당금과 함께 목표 금액을 높이고, 소요 기간은 줄이는 재미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사람들은 모두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지만, 교통비, 통신비, 보험료, 식비 등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수로 소비할 수밖에 없는 '고정비' 항목은 대동소이할 것입니다.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고정비를 본인의 월 소득에서 지출하겠지만 배당주에 투자하는 우리는 매달 받게 되는 배당금으로 이런 고정비를 충당할 수 있습니다. 분기 배당 정책을 시행하는 기업이라도 저마다 배당 지급일이 다르기에 배당 지급 스케쥴만 분산될 수 있도록 여러 배당주를 잘 조합한다면 매달 균일한 금액을 배당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 스타벅스 SBUX 배당금으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마시기, 맥도날드 MCD 배당금으로 빅맥 세트 사 먹기, 엑손모빌 XOM 배당금으로 자동차 주유하기, AT&T 배당금으로 통신비 내기, 나이키 NKE 배당금으로 운동화 구입하기, 애플 AAPL 배당금으로 애플워치나 최신 아이폰 구입하기 등등 배당금으로 할 수 있는 멋진 일이 많습니다. 관심을 두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칠 수 있지만, 투자를 통해 세상을 한 발자국 더 가까이서 바라보면 생각보다 미국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자리 잡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내가 투자한 기업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으로 해당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비해 보세요. 평소 내가 소비하던 것과는 다른 뿌듯함과 만족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 결국 지금까지 소개한 배당주 투자에 관한 내용은 자산을 모아가는 과정을 풀어 설명한 것입니다. 견고한 건물을 짓기 위해 터 다지기를 오래 하듯, 투자를 통해 자산을 형성해 나가는 과정도 비슷합니다. 다소 지루하고 따분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점점 늘어가는 배당금은 재투자의 재원이 되기도 하고 소비의 양과 질을 향상시키기도 합니다. 투자의 주된 목적은 수익 추구이지만 배당 수익이나 시세차익에 너무 매몰되기보단 조금은 다른 부분에서 재미와 만족을 추구해 보세요. 묵묵히 투자하다 보면 자본주의의 선순환을 통해 여러분의 자산이 자연스럽게 불어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자, 지금부터라도 자본이 나를 위해 일하도록 해봅시다!
 
- 투자하려는 기업이 충분한 경쟁력, 즉 경제적 해자 Economic Moat를 가졌는지에 대한 여부도 중요합니다. 경제적인 해자는 경쟁사로부터 기업을 보호해 주는 높은 진입장벽과 확고한 구조적 경쟁 우위를 말하는데요. 무형자산, 네트워크 효과, 전환 비용, 비용 절감의 우위, 규모의 경제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 무형자산 : 브랜드, 판매망, 특허, 라이선스 등이 있습니다. 소비자가 '남성 면도기' 하면 '질레트 Gillette'를 떠올리는 것이 바로 프록터앤드갬블의 브랜드 파워입니다.

- 네트워크 효과 : 특정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이미 형성된 사용자 집단의 네트워크에 의해 영향을 받는 현상으로 많은 사람이 사용할수록 더 많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말합니다. 유튜브에 양질의 동영상 콘텐츠가 많이 쌓일수록 많은 사람이 이를 시청하게 되고, 시청자가 많기 때문에 더 많은 콘텐츠가 생산되며 점점 더 많은 시청자를 끌어들이게 되는 현상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 전환 비용 : 고객이 다른 회사의 재화나 서비스를 구입하는 데 드는 비용을 말합니다. 전환 비용이 높다면 소비자는 한번 구입한 브랜드를 잘 바꾸려고 하지 않는데요. 애플의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iOS 생태계에 익숙해진 사용자가 안드로이드에서만 다운로드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기 위해 굳이 안드로이드 기기로 변경하지 않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 비용 절감의 우위 : 기업이 경쟁사에 비해 낮은 원가로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내는 것을 말합니다. 월마트가 철저한 비용 통제 및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비용우위를 확보하고, '매일 최저가 Everyday Low Price' 전락을 내세우며 낮은 가격으로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 규모의 경제 : 생산 규모가 커짐에 따라 대량생산이 가능해 단위 생산비가 감소하거나 투자비용이 절감되는 것을 말합니다. 전력회사의 경우 발전소를 짓고 전력 공급망을 설치하는 데는 큰 비용이 들지만, 설치 후에는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평균 생산비가 급감합니다. 한마디로 소비자에게 경쟁사보다 더 낮은 비용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인데요. 넥스트에라 에너지가 플로리다 지역에서 독과점 형태로 약 500만 명의 고객에게 더욱 경제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 섹터별 1, 2등 기업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이와 같은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업들은 엄청난 경쟁 속에서 끊임없는 노력으로 경쟁자들을 제치고 1, 2등 자리에 올라섰으며, 시간이 갈수록 기업들이 가진 경제적 해자는 점점 더 강력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단순히 머릿속으로 예상하는 것보다는 과거 데이터에 입각한 백 테스트 결과를 확인한다면 훨씬 더 현실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견고하게 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 Portfolio Visualizer는 투자자들이 백 테스트를 할 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사이트 중 하나입니다. 무료로 활용할 수 있고 최대 3개의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처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여러 종목을 다 담고 싶고, 같은 종목이더라도 비중 조정을 어떻게 할지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Portfolio Visualizer는 그런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아주 유용한 도구입니다. 또한 SPY와 같은 벤치마크와도 비교할 수 있어 내 포트폴리오가 벤치마크 대비 어떤 성과를 냈는지, 변동성은 얼마나 심했는지 등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분석한 내용은 PDF나 엑셀 파일로 저장할 수 있으니 이를 다른 데이터와 결합하거나 가공하는 등의 추가적인 활용도 가능합니다.
(https://www.portfoliovisualizer.com/)

- 대부분의 초보 투자자가 하는 실수 중 하나는 '마켓타이밍'을 의식해 바닥을 찾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최저점에 매수했다가 최고점에 팔아 최대의 시세차익을 꿈꾸지요. 그래서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지금 이 주식사도 되나요?', '이 주식, 싼 거 맞나요?' 등 타이밍에 관련된 것인데요. 그런데 우리가 마켓 타이밍을 알 수 있을까요? 지금이 시장 최저점이라고 생각해서 투자금을 모두 투입했는데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고, 저점에서 반등하는 것 같아 급히 큰 비중의 투자금을 넣었는데 이전보다 더 크게 하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시나 운이 좋아 몇 번 저점 매수에 성공했더라도 항상 저점을 맞추기는 어렵습니다. 아무리 투자를 오래 한 고수라도 말이지요.

- 투자 종목을 선택할 때 업종 대장주인가?, 배당을 10년 이상 꾸준히 올린 배당성장주인가? 등 자신만의 여러 원칙을 정하는 것처럼 매수 시점에도 원칙이 필요합니다.

 

- 대표적인 매수 원칙으론 크게 두 가지로 ①가격과 상관없이 기계적으로 매수하는 방법과 ②'싸다'고 생각하는 시점에 매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여기서 매수 빈도와 주가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투자 수익률에 도움이 되는 매수 빈도'와 '매수했을 시 마음이 편안한 가격'은 수많은 경험을 통해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스스로 찾아야 하는 건 알겠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마음 편안한 가격은 각자 다르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살 방법은 없냐고요? 이번장에서는 이런 물음을 던지는 독자들을 위해 처음 투자를 시작할 때 원칙을 세우기 위해 참고할 방법들과 조금이라도 싸게 살 확률을 높일 수 있는 팁들을 정리했습니다.

- (1) 기계처럼 일정하게 매수하는 'DCA 방식'으로 매수 원칙 세우기
투자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적립식으로 나눠서 매수하는 것'입니다. 적립식 분할매수법의 가장 대표적인 방법의 하나가 바로 달러 코스트 에버리징 Dollar Cost Averaging, DCA 방식입니다. DCA 방식은 쉽게 말해 '정해진 금액으로 특정 종목을 가격과 상관없이' 정기적으로 매수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ETF 중 하나인 SPY를 매달 첫째 주에 1,000달러씩 기계적으로 매수하는 식이죠. DCA 방식의 이점은 크게 네 가지를 꼽아볼 수 있습니다. 보다 싼 가격에 더 많은 주식을 살 수 있고 평균 매입 단가가 낮아집니다. 이렇게 주가가 오르든 내리든 투자자는 안정적인 심리적 상태를 유지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DCA 방식은 과학적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논리는 아니지만, 자신만의 투자 철학이 자리 잡지 못한 초보 투자자가 쉽게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주가 변동에도 심리적인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이점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투자 초기에 활용하는 좋은 매수 방법입니다.

- (2) 특정 지표로 매수 가격 범위 정하기
가격과 관계없이 기계적으로 매수하는 것이 조금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분도 분명히 계실 겁니다. '아니, 어떻게 가격을 안 보고 살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안심하세요. 나만의 '매수 가능한 가격 범위'를 정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52주 주가 범위 대비 현재 주가', 'PER 밴드', '시가배당률', 이 세 가지를 기준으로 매수 원칙을 세울 수 있는데요. 하나씩 알아봅시다.

- 첫 번째로 매수 기준을 잡을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52주(1년) 최고가격, 최저 가격과 현재 가격을 비교하는 것입니다. 그런 뒤 '52주 최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 시 그 이하부터 매수 가능', '52주 최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 시 고평가 구간이니 매수 후 보류' 등 본인만의 매수 가능 구간과 조건을 미리 정해 놓는 것입니다. 보통 기업들은 1년 내내 상승만 하거나 하락만 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1년 기준으로 지나치게 많이 오른 상태면 ...

- 또 다른 기준으로는 기업의 주가수익비율 Price Earnings Ratio, 즉 PER이라는 Earnings Per 지표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PER은 주가 Price를 주당 순이익 EPS으로 나눈 값을 말합니다. 어떤 기업의 1주당 가격이 $100인데 이 기업이 연간 1주당 $10의 순이익을 낸다면 이 기업의 PER은 10이 됩니다. PER을 확인할 때는 단순하게 개별 기업의 PER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기업이 속해있는 산업의 평균 PER과 경쟁 기업들의 PER을 함께 봐야 합니다. 업종과 기업의 성숙도 같은 요소에 따라 PER은 그 패턴과 수치가 다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산업의 평균 PER이나 경쟁 기업들의 평균 PER보다 해당 기업의 PER이 높다면 주당 이익 대비 주가가 높다는 뜻이기에 현재는 다소 고평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한편 PER을 확인할 때 12개월 선행 PER Forward PER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보통 PER을 구할 때 '회사의 현재 주가/회사의 직전 연도 순이익'을 공식으로 쓰기 때문입니다. 즉, 과거 실적 추세가 미래에도 이어진다는 가정하에 구해진 수치이므로 앞으로 실적 추세가 달라진다면 해당 수치는 다소 부정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통상적으론 애널리스트들이 추정한 향후 12개월간의 순이익으로 계산한 선행 PER 값과 현재 PER을 비교하여 앞으로 이 회사 실적이 좋아질지 나빠질지를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만약 현재 PER보다 선행 PER이 크다면 실적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죠. 이런 경우에는 현재 주가 자체가 낮아 보이더라도 미래엔 실적이 악화되어 주가가 더 낮아질 수도 있음을 생각하며 지금 주가가 정말 '저렴한 가격'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 배당을 꾸준히 지급하는 기업이라면 오랜 기간 배당금을 지급해 온 이력을 바탕으로 형성된 고유한 배당률 범위(밴드)를 통해 고평가 및 저평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배당금에 큰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배당률이 수년간 유지해 온 평균 배당률 범위를 넘어선다면 해당 기업의 주가가 현재 저평가 혹은 고평가 영역에 진입했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평균 배당률 범위보다 현재 배당률이 낮다면 지금껏 지급해 오던 배당금에 비해 주가가 많이 올랐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주가가 고평가 영역에 진입했다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 실적 발표 시즌에 이어 변동성이 커지는 또 다른 이벤트는 '기준 금리 변동'입니다. 여기서 기초적인 내용이지만 금리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요. 금리는 돈을 빌려준 대가로 받는 이자 혹은 원금에 대한 이자의 비율입니다. 돈이라는 것도 하나의 투자 상품이라고 생각한다면 금리는 '돈의 가치, 돈의 수익률'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금리의 종류는 다양한데요. 그중에서도 '기준 금리'는 수많은 금리 중 중앙은행이 정책적으로 관리하는 금리를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미 연준'으로 표기)에서 결정하는 '연방기금금리'가 바로 기준 금리입니다. 기준 금리가 중요한 이유는 경제 주체들이 대출 시 적용받는 시중 금리가 기준 금리에 가산금리 및 기타 조건이 더해지며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시중 금리 기준 금리(연방기금 금리) + 가산금리 + 기타 조건]

- 만일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시중 금리도 높아져 개인과 기업은 돈을 빌릴 때 더 높은 금리를 적용받게 됩니다. 이렇게 올라간 금리는 대출이 있거나 향후 대출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지불해야 할 이자의 부담을 높여 가처분소득을 줄어들게 만듭니다. 가처분소득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꼭 필요한 물건만 사려는 경향이 강해지므로 전반적인 소비는 이전보다 줄어들고, 이는 소비 대상인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기업의 매출 하락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받은 대출 역시 금리가 올라가기 때문에 비용이 커져서 순이익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극단적인 경우 기업 운영 시 필요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거나 확장하기 어려워질 수 있고 심지어는 구조조정을 단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기업에 결코 긍정적인 소식은 아니겠지요.

- 반면 미 연준이 연방기금 금리를 내린다면 반대의 결과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가처분소득이 늘어나면 필수품은 물론이고 사치품 소비도 늘어날 것이고, 낮은 모기지 금리로 주택 구매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소비가 진척되는 것이지요. 기업들의 생산이 늘어나고, 낮은 금리로 빌린 돈은 더 많은 곳에 투자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소식입니다. 

- 위와 같이 금리 변화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적어도 12개월은 걸립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미래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기 때문에 금리 변화에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금리가 상승하면 위 과정을 통해 향후 기업 매출과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을 예상해서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고,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면 기업 매출과 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을 예상해서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금리는 한번 방향성이 정해지면 그 방향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경향이 있기에 시장이 느끼는 환희와 공포는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 이자와 예금 이자의 차이인 예대마진이 줄어들어 이익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금융기관은 줄어든 대출 이자만큼 예금 이자를 내려 예대마진을 금리 인하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춥니다.

- '매도 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두고 이를 활용한다면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통해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 체크리스트 #01 : 매수한 기업들의 '매도 기준과 원칙'을 정했나요?
우리는 보통 주식을 매수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매수한 기업을 매도할 때는 소홀한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가의 변동성이 심해졌을 때 '음, 지금 고점이 아닐까?', '너무 떨어졌네,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나?' 등의 일시적인 감정이나 기분에 따라 매도해 버리는 실수를 저지르는데요. 이 같은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선 사전에 명확한 나만의 매도 기준을 정해둬야 합니다. '기간 대비 목표 수익률을 초과 달성했을 때는 매도'라든가 '매수 시점 대비-20% 이상 하락할 경우 손절'과 같이 미리 매도 기준을 정해두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정해진 방식이나 공식이 있는 게 아니기에 스스로 투자를 해나가며 정교하게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본인이 정한 매도 원칙은 자주 볼 수 있는 스마트폰 메모장이나 SNS 등에 기록으로 남긴 후 수시로 확인하며 원칙을 지켜나갑시다.

- 체크리스트 #02 : 매도해야 할 때를 대비해 '우선순위'를 정해두셨나요?
결혼이나 주택 구입, 이사 등의 이유로 당장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당연히 주식을 매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모조리 다 매도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순위를 정하여 가장 가치가 낮다고 여겨지는 기업부터 매도해야 합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것으로 예상되는 우량주는 가장 나중에 매도하는 것이 좋겠지요. 필자의 경우엔 이런 상황에서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기업의 주식, 확신이 크지 못한 주식부터 매도합니다. 이렇게 매도할 때에도 미리 순서를 정해두면 자금이 필요해 매도해야 하는 상황에서 좀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 체크리스트 #03 : '매수 아이디어'가 여전히 유효한가요?
보유종목들을 매도해야 할 시점에는 매도 자체에만 집중한 나머지 그 종목을 왜 사기로 결정했는지를 까맣게 잊곤 합니다. 이런 상황일수록 왜 매도해야 하는지 이유를 확인하는 것과 동시에 왜 매수했는지를 재점검하는 과정도 필요한데요. 처음 매수할 때 고려했던 아이디어들이 사라졌거나 훼손됐다면 더 이상 해당 주식을 보유할 이유가 없겠지요. 꾸준히 배당을 받기 위해 매수했는데 회사 상황이 어려워지며 배당금을 삭감하거나 배당을 중단했을 때가 매수 아이디어가 훼손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성장주의 경우 높은 성장률을 기대하며 매수했으나 경쟁사에 시장 점유율을 자꾸 빼앗기며 도태된다면 더 이상 해당 기업을 보유할 이유가 없겠죠. 그러나 이처럼 보유기업들의 매수 아이디어가 사라지거나 훼손된 것이 아니라면 매도하기 전 한 번 더 질문해 봅시다. '지금 꼭 매도해야 하는 기업일까?'라고요.

- 매도 전 체크해야 할 사항들까지 모두 확인했다면 마음 편하게 매도하는 일만 남았겠지요. 마지막으로 매도할 때 참고하면 좋을 두 가지 팁을 공유하겠습니다.

- Tip 1 : 분할 매도, 변동성 이용하기
매수와 마찬가지로 매도할 때도 분할하여 매도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앞서 설명했던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시점인 '실적 발표 시즌'과 '기준 금리 관련된 이벤트' 시점을 이용해서 시점을 나눠 매도한다면 한 시점에 모든 주식을 파는 것보다 조금 더 나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 번에 전부 팔아버리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주가가 오르면 투자자는 후회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분할하여 매도할 경우 오른 주식 가격으로 나머지를 팔면 되기에 투자자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Tip 2 : 계좌 분할도 방법이다
좋은 기업을 선별하여 매수한 뒤 오랫동안 보유하라는 교과서적인 말은 누구나 다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잘 알고 있더라도 중간중간 끊임없이 느껴지는 지루함은 투자의 엄청난 장애 요소이자 극복 대상입니다. 우량한 기업을 보유하면 주가가 올랐을 때 매도하여 수익을 실현하고 싶은 욕구가 끊임없이 생기고, 주식을 사고파는 행위 그 자체가 주는 재미를 느끼고 싶어 무의미한 매매를 하게 만드는 유혹이 계속 찾아옵니다. 이처럼 매수 후 보유하는 동안 찾아오는 지루함과 유혹을 이겨내기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여러 개의 계좌를 만들어 운영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매수 후 보유용', '단기간 사고팔기용', '은퇴용 계좌' 등 목적에 따라 여러 계좌를 개설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할 경우 수익 실현 욕구나 매매의 재미를 느끼고 싶은 유혹은 전체 투자금 중 일부로만 운용하는 서브 계좌에서 해소함으로써 많은 투자금이 들어있는 메인 계좌에서 불필요한 매매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아무리 좋은 투자 방식이나 전략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차용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그 효과는 천차만별입니다. 누구는 자신에게 맞는 투자 관련 콘텐츠만 찾아 필요한 내용만 취하며 투자 실력을 빠르게 향상시키는 반면 다른 누군가는 남들이 추천하는 콘텐츠만 쫓아다니다 실력 향상은커녕 시간만 허비하기도 합니다.

 

- 비슷한 시간과 노력을 쏟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투자자 스스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어떤 성향이고 어떤 목표를 추구하며 어느 정도의 시계열을 염두에 두고 투자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하는데도 대부분의 사람은 더 나은 투자 방법, 더 효과적인 전략을 먼저 찾으려 합니다.

- 스스로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바로 판단과 선택을 하는 기준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배당주와 성장주, 개별 종목과 ETF, 분산투자와 집중투자, 자산별 적정 비중 등 투자를 하며 결정해야 할 요소들은 무수히 많지만 이런 고민에 대한 정답은 오직 스스로에게서 구해야 합니다. 이렇게 누적된 고민을 통해 기준이 정립된 투자자는 자신보다 더 많은 경험과 더 나은 투자 실력을 갖춘 사람들로부터의 배움을 통해 자신만의 투자 원칙과 철학을 형성해 나갈 수 있습니다. 투자자의 고민은 깊고 넓을수록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 만큼 정교하고 탄탄하게 자리 잡은 원칙과 철학은 시장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게 만드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 분산투자와 적립식 투자를 병행하는 투자자라면 자신이 투자하고 있는 기업들과 그 기업들의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록하며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매일 변하는 주가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해 주는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이용하는 게 가장 편리합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란 구글에서 제공하는 웹 버전의 엑셀로 함수식을 통해 모든 셀을 연결 지어 자동 계산할 수 있으며 구글 파이낸스의 종목별 주식 시세를 연동할 수도 있습니다.

- 이 시트엔 보유 종목과 배당 주기, 종목코드와 성장주, 배당주, 배당성장주 등의 자신이 정한 자산분류 항목, 업종 등을 기록하고 전체 포트폴리오 내에서의 비중이나 미국 외 국가의 주식도 함께 투자할 경우 국가별 비중을 기록합니다. 또한 배당에 관한 정보 및 보유 기간 계산을 위한 최초 매수일도 기록해 주면 좋습니다. 해당 시트는 모든 셀을 함수로 연결 짓고 추가 매수로 인한 평균 매입 단가 및 보유 주식수 등의 변경되는 정보들만 해당 칸에 수기로 입력해 주면 나머지 셀들은 연결된 함수로 인해 자동 수정되므로 무척 편합니다. 

- 전체 포트폴리오의 투자 현황을 숫자와 텍스트로 구성된 표 형태로 정리하면 정보가 늘어날수록 한눈에 현황을 파악하기 힘들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이때 구글 스프레드시트에서 제공하는 원형, 막대, 버블 등 다양한 형태의 차트를 통해 이런 한계를 충분히 보완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는 이러한 차트를 통해 전체 투자자산의 계좌별 비중이나 투자 통화 비중, 국가별 투자기업들의 비중 등 각종 투자 비중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자신의 투자 내역을 한눈에 파악하기가 수월해집니다. 또한 이런 차트들은 포트폴리오 투자현황표에 기록된 내용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므로 표에 입력된 내용 수정 시 차트 또한 자동으로 연동되어 함께 수정되어 편리합니다.

- 배당을 받으면 배당금 지급 기업명과 수령 날짜, 배당 수령 금액 등을 기록해야 합니다. 배당은 수시로 받다 보면 익숙해지고 그냥 지나치기 쉬운 내용이지만 이런 정보들 또한 놓치지 않고 기록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배당정보는 투자 초기에는 수령 내역이 많지 않기에 활용도가 떨어지지만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 배당금액과 수령 횟수 등이 모이면 이를 통해 다양한 시각 ...

- 보유하던 종목을 매도 시 매도 종목의 매수 단가와 매도 단가, 수량, 매수일과 매도일의 차이로 계산한 보유 기간, 매도를 통한 수익(손실) 금액과 수익률, 그리고 보유 기간 해당 종목에서 수령한 배당금을 포함한 총 수익률 등의 정보를 기록해 줍니다. 이와 같은 매도 내역 기록은 매년 양도소득세계산 시 점검 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향후 매도 내역을 통해 투자를 복기할 때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 환전할 때마다 날짜와 환율, 환전한 달러와 원화 금액을 기록해 줍니다. 환전 내역을 누적하여 기록하면 자신만의 '평균 환전 환율 정보'를 확보하게 되고, 이 정보는 향후 환전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때 중요한 기준점이 됩니다. 미국주식 투자에서 환율은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이 요구됩니다. 종종 투자자들은 환율의 변동성을 살피느라 더 큰 주가 상승의 기회를 놓치곤 하는데요. 환전에 대한 의사결정을 해야 할 때 자신만의 평균 환전 환율 정보가 있는 투자자라면 이를 기준 삼아 현재 환율이 높은지 낮은지 여부를 금방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환율에 대한 빠른 의사결정으로 기회를 잡아 좋은 투자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투자금을 계좌에 수시로 입금하고 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투자 계좌에서 자금을 인출하면 입출금 내역 때문에 정확한 투자 성과를 측정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물론 투자 수익과 수익률에 대한 정보를 증권사에서 제공해 주긴 하지만 이를 계산하는 기준이 증권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고, 복수의 중권사를 거래할 경우 각각 증권사의 투자 성과를 합쳐서 계산하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투자 성과 측정에 관한 문제는 투자 원금대비 현재 기준 계좌 평가 잔액으로 계산한 수익금과 수익률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는 투자 기간을 고려하지 않는 단순한 계산 방법이지만 간단하게 ...

- 투자자는 투자 계좌내역뿐 아니라 부동산이나 현금성 자산, 부채 내역 등 개인 혹은 가계의 전체 자산도 함께 기록해야 합니다. 이런 행위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체 자산의 증대에 있습니다. 주식 계좌는 때때로 계획에 없던 여유자금이 생겨 투자금이 늘어나거나, 반대로 급하게 돈이 필요한 상황이나 결혼, 이사 등의 사유로 투자금을 인출해야 하기도 합니다. 이런 돌발 상황은 투자 포트폴리오에 큰 충격을 줍니다. 전체 자산을 수시로 기록하고 관리해 왔던 투자자라면 이러한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의 전체 자산을 한눈에 보며 주식 계좌 외 다른 계좌도 함께 고려하며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평소 전체 자산의 추이를 기록해 왔던 투자자라면 여유 자금이 생기면 주식 계좌로 바로 넣기보다 부채를 일부 상환하여 부채 비율을 낮춰야겠다고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자금이 필요할 땐 다른 자산을 통해 조달하거나 대출을 활용하여 자금이 필요한 상황을 해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주식 계좌만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을 넘어 전체 자산을 기록하고 관리하게 된다면 투자 기간 중 다양한 문제나 상황들이 발생하더라도 투자를 계획대로 최대한 오랜 기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 성공적인 투자 성과를 기대하는 데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꼽으라면 바로 '투자자의 심리와 멘탈'일 것입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투자 환경과 예상치 못한 개별 기업들의 이슈로 인해 투자자는 다양한 상황에서 수많은 의사결정을 하게 됩니다. 이때 겪는 모든 감정과 생각, 심리 상태 등을 기록해둬야 합니다. 이런 기록은 향후 비슷한 상황이 닥쳤을 때 전보다 더 정확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기록된 내용을 보며 투자자는 과거 자신의 판단에 대해 반성하고 개선점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이런 기록들을 다양한 형태로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비슷한 상황을 함께 경험한 다른 투자자들과 공유함으로써 스스로가 투자자로서 한층 더 성장할 기회를 얻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이 모이면 투자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며 자신이 정한 원칙에 따라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해나갈 것입니다.

- 투자하면서 기록해야 할 내용이 참 많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기록의 중요성을 깨닫고 투자하는 내내 꾸준히 기록해나가는 습관을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다.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단계이거나 아직 투자 규모가 크지 않을 때는 손이 덜 가기에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지만, 어느 정도 투자를 하는 중간에 이렇게 체계적인 기록을 해나가려고 한다면 엄두가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귀찮더라도 꾸준히 기록한 내용은 본인의 투자를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투자 전략을 좀 더 정교하게 가다듬으며 앞으로의 투자 방향을 잡아나가는데 반드시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수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데이터를 확보하고 그 데이터를 분석 및 가공하는 데 집중하듯 개인투자자도 자신만의 데이터를 쌓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합니다. 귀찮음을 이겨내고 쌓아올린 기록들은 불확실성이 가득한 투자의 세계에서 여러분의 앞길을 비춰줄 등대와도 같은 존재이며, 반드시 여러분의 투자에 있어 돈으로 살 수 없는 귀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 지금까지 우리는 미국주식 시장의 특징과 장단점부터 섹터, 개별 종목을 보는 법, 관리와 기록까지 살펴보았습니다. 마지막 장에선 지금까지 배웠던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로 계좌를 개설하고 환전을 한 후 거래하는 과정을 설명하려 합니다.

- 주식 거래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을 기준으로 미국주식을 매매하는 과정을 한눈에 그려보고자 합니다. 지금껏 책을 읽었다면 아시겠지만, 미국 주식투자라고 특별히 어려운 과정이 있거나 복잡한 건 아닙니다. 국내주식매매와 마찬가지로 증권 계좌를 만들고 현금을 넣은 후 매매를 하면 되는데요. 다만, 해외주식 매매가 국내주식 거래와 다른 점이라면 거래를 외화로 해야 하기에 '환전'이라는 단계가 추가된다는 정도입니다. 순서대로 한번 보실까요?  

 

- 미국주식을 시작할 때 많은 분에게 커다란 장벽이자 부담으로 느껴지는 것이 바로 '세금'입니다. 미국주식은 국내주식과 달리 매매 차익에 대해서 양도소득세를 내고, 세법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대다수의 사람에겐 어느 나라 기준으로 생각해야 하는지가 헷갈립니다. 또 투자자가 직접 신고해야 하는지 아니면 누군가 대신 계산하여 납부해 주는 것인지 등 의문투성이이죠.하지만 지금부터 소개할 미국주식에 관한 세금 체계를 잘 이해해 둔다면 합법적인 절세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후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기 투자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거래를 수반한 모든 행위에 뒤따르는 세금 체계는 기본적으로 [①매수→②보유→ ③매도]의 흐름을 기준으로 형성되어 있기에 미국주식에 관한 세금체계 역시 이 흐름에 맞춰 소개하겠습니다. 


-  ① 주식 매수 단계 : 부동산이나 자동차 등을 매수할 땐 취득에 관한 신고를 하며 취득세 및 등록세를 납부해야 하지만 일반 투자자가 상장된 주식을 매수할 때 발생하는 세금은 없습니다.

- ② 주식 보유 단계(배당소득세) : 미국 기업 대부분은 영업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배당이라는 이름으로 나눠줍니다. 1년에 한 번 배당하는 우리나라 기업들과는 다르게 미국의 대다수 기업들은 분기마다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은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는 월배당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 그래서 우리가 이러한 미국 기업들에 투자하여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증권사는 알아서 주식 보유 계좌로 달러 배당금을 입금해 주는데요. 이렇게 받는 배당금을 '배당소득'이라고 하며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과세 원칙에 따라 배당금을 수령한 사람은 '배당소득세'를 납부해야 합니다. 미국주식 배당소득세율은 15%로 원천징수!

-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금융 소득(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한 세율은 14%이고 여기에 주민세에 해당하는 10%(1.4%)를 더해 최종적으로 15.4%의 세율이 적용되는데요.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배당소득에 대한 세율이 1% 더 높기 때문에 배당금을 지급하며 원천징수한 세금만 미국 현지에 납부하면 납세의무가 종결됩니다. 즉, 국내에선 미국 기업으로부터 받은 배당에 대한 추가 세금이 없는 것이지요.
 
- 우리나라보다 배당소득 세율이 낮은 국가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웃국가인 중국인데요. 중국은 배당소득 세율이 10%입니다. 우리나라의 배당소득세율과 비교하면 현지에 납부하는 세율이 더 적기 때문에 차이가 나는 세율만큼은 국내에서 원화로 추가 납부해야 합니다. 원천징수의무자인 증권사는 중국의 배당소득 세율인 10%에 해당하는 세금을 배당 지급 전 원천징수하여 중국 현지에 납부하고, 국내 배당소득 세율(14%)과 차이나는 4.4%(세율 차이 4%+주민세 10%)에 해당하는 세금을 원화로 국내에서 납부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증권사에서 일정 기간마다 투자자의 계좌에서 자동 납부하는 방식으로 처리해 주긴 하지만 계좌 내 보유 예수금이 납부해야 할 세금보다 적은 상황이 발생하여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미국 외 국가에 상장된 기업에 투자하고자 할 땐 사전에 해당 내용을 증권사에 문의해보시길 추천합니다.

- 보통은 이자나 배당소득과 같은 금융소득은 금융기관에서 원천징수 방식으로 분리과세한 후 지급하기에 투자자는 특별히 신경 쓸 게 없지만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연간 기준으로 금융소득이 세전 2,000만 원을 초과할 경우엔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가 됩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되면 연간 발생한 2,000만 원 이상의 금융소득을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기타소득 등과 같은 다른 소득들과 합산하여 종합소득세를 납부하게 되어있는데요. 종합소득세는 소득 구간에 따라 점점 더 높아지는 세율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계산되기에 연간 벌어들인 소득들의 합계액이 크면 클수록 세금을 더 많이 내도록 되어있습니다. 금융소득 외에 다른 소득이 얼마냐에 따라 납부해야 할 세금이 달라지겠지만 종합소득으로 계산한 납부해야 할 세금이 원천징수로 납부한 세금보다 클 경우엔 금융소득에 대해 추가적인 세금을 납부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가끔 국내 금융소득과 해외 금융소득은 별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겠지만 금융소득은 발생 국가와 상관없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간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이자와 배당소득의 합계 금액을 뜻하므로 미국 기업으로부터 달러로 받은 배당도 여기에 포함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참고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 기준은 원화 2,000만 원이지만 미국주식은 배당금을 달러로 수령하기 때문에 환율을 적용하여 수령배당금의 원화 과표를 산정해야 하는데요. 이때 적용되는 환율은 배당금이 증권 계좌로 입금되는 일자의 1회차 매매기준율로 계산합니다.
  
- 전업주부처럼 금융소득 외에 다른 소득이 없는 사람은 이자 및 배당 소득이 2,000만 원을 넘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가 되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2,000만 원을 초과하는 금융소득에 종합소득세 기본세율(6.6~49.5%)을 적용하여 계산한 산출세액보다 이자 및 배당 수령 시 원천징수한 세액이 더 많을 경우 추가로 납부할 세금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금융소득 외에 다른 소득이 없는 사람은 연간 금융소득이 약 7,200만 원이 넘을 경우 추가로 납부할 세금이 발생하고, 넘지 않으면 추가로 납부할 세금은 없습니다.

- 급여를 받는 직장인이 급여 외의 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근로소득 기준으로 회사와 근로자가 반반씩 부담하는 건강보험료 외에 추가 소득에 대한 추가 건강보험료로 '소득월액 보험료'가 추가 징구됩니다. 추가 건강보험료인 '소득월액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기 위해서 투자자는 미국주식투자로 받은 배당소득이 근로소득 외에 다른 소득과 합산하여 2,000만 원이 넘는지에 대해 스스로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 일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가족 구성원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로 등록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 피부양자가 미국주식 투자로 받은 배당소득이 다른 소득과 합산하여 연 2,0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피부양자에서 제외됩니다. 따라서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로 등록된 가족들과 함께 미국주식에 투자하고 있을 경우 배당 소득을 포함한 전체 소득이 건강보험 피부양자자격 기준 범위 내에 해당되는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 지금까지 소개해 드린 배당소득에 대한 내용을 종합해 보면 배당소득이 일정 규모 이상이 되면 꽤 많은 페널티가 있습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기도 하고,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잃는다면 안 내던 건강보험료도 내야 할 부담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요. 그러나 현재 금융소득종합과 세 기준 금액인 2,000만 원을 온전히 배당소득으로만 받으려면 1% 초반인시중은행 예금 금리의 약 3배가 넘는 5%의 배당률로 계산해도 투자금이 약 4억 원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대다수의 일반 투자자가 이 정도 규모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투자금을 형성하기까진 꽤 긴 시간이 걸릴 것이므로 배당소득으로 인한 실질적인 세금 부담이 늘어나는 시점이 오기 전에 미리 걱정하기보단 이러한 사항들이 있다는 것 정도만 알아두시고 그 시점이 오기 전에 미리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며 투자를 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 ③ 주식매도 단계(거래세, 양도소득세)

매수와 보유에 이어 마지막 단계는 매도 단계로, 투자 중인 종목을 매도함으로써 수익 혹은 손실을 확정 짓게 되는 행위를 말합니다. 매도 시 발생하는 세금은 '증권거래세 SEC Fee'와 '양도소득세' 두 가지인데요. 먼저 증권거래세는 매도금액의 0.00221%(수시로 변동될 수 있음)로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양도소득세는 절세 전략의 사용 유무에 따라 세후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이 부분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양도소득세는 매매차익이 발생했을 때 부과되는 세금을 말합니다. 이 세금을 계산하는 공식은 [양도소득세 과세표준 = 매도 금액 - 매수 금액 - 제비용 - 기본공제]와 같으며 얼핏 보기엔 단순해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매도 금액과 매수 금액을 계산할 땐 단순 주가 차이 외에 환율의 변동 또한 고려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주식을 샀을 때 보다 팔 때 더 싸게 손해를 보며 팔았음에도 환율이 오르는 바람에 세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즉, 양도차익에 환차손익도 포함되어 과세된다는 말이지요.
 
- 앞서 소개한 배당소득세는 2,000만 원이 넘을 경우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기타 소득 등과 같은 다른 소득과 합산하여 종합과세를 하는 데 반해 양도소득세는 양도소득 과표 금액에 22%를 곱한 세금만 납부하고 납세의무가 종결되는 '분류과세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금융소득 종합과 세 대상자인 고소득자, 고자산가의 경우 다른 소득과 종합하여 높은 누진세율로 계산된 세금을 내는 것보다 매매차익에 대한 22%의 양도소득세를 분류과세로 납부하는 게 세제 면에서 더 이득일 수 있습니다. 

- 연간 소득 금액이 1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연말정산 시 피부양자 자격을 잃게 됩니다. 미성년인 자녀나 부양 중인 부모 명의 계좌에서 해외주식거래가 이뤄지다 보면 본인도 모르게 기본공제 금액인 250만 원을 공제하고도 매매차익이 연간 1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럴 경우 연말정산 시 인적공제와 신용카드 사용액, 보험료, 교육비 등의 각종 공제 혜택을 못 받게 되므로 피부양자로 되어있는 가족들의 해외 주식 거래 내역도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 2020년 개정된 세법 내용 중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의 손익통산 내용(소득법 제94조)이 있습니다. 이 개정 내용을 보고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이 2020년부터 당장 손익통산이 된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국내주식은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인 주식으로 ①투자자가 대주주로 분류되는 종목의 상장 주식, ②비상장 주식, ③상장 주식의 장외거래를 이야기합니다. 즉, 우리가 일반적인 국내주식시장에서 매매하는 삼성전자나 현대차 같은 주식과 미국주식은 손익통산이 되지 않습니다.

 

- ① 기본공제를 활용한 분할매도

이익을 실현하고 싶은 종목이 있을 경우 한번에 하는 게 아니라 매년 받을 수 있는 기본 공제 250만 원을 활용하여 세금을 줄이는 전략입니다. 가장 극단적인 예시로, 총 실현해야 할 이익이 500만 원인데 12월 중 250만 원을 매도한 후 다음 해가 되자마자 1월 1일에 나머지 250만 원을 매도하면 매년 250만 원씩 기본 공제를 받을 수 있어 납부해야 할 세금이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이 방법은 투자 종목과 투자 금액이 작을 경우 효과적이지만 주가의 변동성과 투자 금액이 커지고 여러 종목을 매매한다면 쉽게 사용하기 어려우니 투자 초기에 1~2년가량 쓰기 좋은 절세 전략입니다. 

- ② 평가손실 종목매도후재매수를 통한 절세(손익통산활용전략) 
연간 단위로 집계하는 양도소득세이기에 수시로 연간 실현한 매매차익을 확인해야 합니다. 기본공제 금액인 250만 원을 넘는 매매차익이 발생하고 있다면 보유 종목들 중 평가 손실 중인 종목들을 매도 후 다시 동일한 금액만큼 재매수하여 결과적으로 투자 포트폴리오의 내역 변화 없이 손익통산을 통해 양도소득 과표 금액을 줄이는 절세 방법입니다. 물론 팔고 되사는데에 따른 증권거래세와 매매수수료가 발생하겠지만 이렇게 하지 않았을 경우 발생할 양도소득에 비하면 고민이 무색할 정도의 적은 금액입니다.

 

- ③ 가족 간 증여를 통한 절세
해외주식을 증여할 경우 증여를 받은 사람인 수증자의 평균 매수가와 증여재산가액은 증여 시점 전후 2개월 종가를 평균하여 결정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한 사례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A 씨의 남편이 과거 아마존 주식 AMZN을 20만 달러가량 매수하였는데 세월이 흘러 주가가 2.5배가 올라 50만 달러가 되었습니다. 이 주식을 매도할 경우 차익인 30만 달러에 대해약 7,865만 원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주식을 배우자인 A 씨에게 증여하고 A 씨는 주식을 증여받는 당일 바로 시장에 매도한다면 A 씨의 아마존 주식 매입가는 A 씨 남편이 샀던 매입가가 아닌 증여받을 시점 전후로 각각 2개월간(총 4개월)의 종가 평균으로 계산됩니다. 4개월 동안 주가 변동은 있겠지만 남편의 평균 매입 단가보단 주가는 많이 오른 수준에서 배우자(수증자)의 매입가가 결정될 것입니다. 따라서 증여 없이 남편이 매도했을 때보다 양도소득세를 훨씬 적게 내거나 상황에 따라 내지 않아도 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내가 산 주식의 가치가 2.5배가 되었을 때 그냥 팔면 세금을 30만 달러의 22%인 약 7,920만 원 정도를 양도소득세로 내야 하지만 증여세공제 한도를 잘 활용하여 배우자와 자녀들에게 나눠서 증여할 경우 양도소득세와 증여세를 최소화하며 수익을 실현할 수 있게 됩니다. 참고로 가족 간 증여를 통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절세한 후 매매대금을 다시 이전 주식소유자에게 옮기거나 유사한 행위를 할 경우 양도소득세 부당 행위에 해당될 수 있으니 이 점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과거 1,000만 원어치 매수한 A주식이 올해 2배가 되어 2,000만 원에 매도한다면 손익인 1,000만 원에서 250만 원을 공제한 750만 원이 양도소득 과표 금액이 되어 22%의 세율을 곱한 165만 원을 양도소득세로 납부해야 합니다. 그런데 평가손실을 각각 400만 원을 기록하고 있는 B주식과 C주식을 매도 후 동일한 금액으로 바로 다시 매수할 경우, 해당연도 수익인 1,000만 원과 손실인 800만 원을 통산하고 여기에 기본 공제 금액인 250만 원까지 차감하면 양도소득 과표 금액이 0원이 됩니다. 즉, 결과적으로 포트폴리오에서 A주식의 수익을 매도하여 실현시켰고, 손실 중인 B주식과 C주식을 팔았다가 다시 동일한 금액만큼 되기에 포트폴리오에서는 보유 종목은 A주식만 편출 되고 나머지는 그대로인 상태가 됩니다. 하지만 손실 중인 종목들을 매도함으로써 손실을 확정지었고, 확정된 손실 금액은 A주식의 수익과 통산되어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절세 효과가 생기는 것이지요.

- 후입선출 방식의 계좌라면 매도 후 같은 날 재매수하더라도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증권사와 계좌마다 성격이 다르므로 손익통산을 활용한 절세 전략을 안전하게 활용하려면 영업일 기준 하루의 시간 차이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양도소득세 절세 노하우 같은 경우엔 세법 개정으로 인해 내용이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매도 단계에서 해당 내용을 활용하시기 전 증권사와 세무사를 통해 변경된 내용이 있는지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제6장에서 시장 변동성을 활용하는 방법을 말씀드렸듯이 실적발표 시즌과 기준금리 변동 외에도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내용 전달의 흐름상 본문에는 '경제지표'에 대해 소개하기 어려워 이렇게 부록으로 따로 모았습니다.

- 미국 연방정부와 민간기업들은 매주, 매달, 분기별로 여러 경제 보고서를 발표합니다. 각 보고서를 통해 고용시장, 주택시장 등 미국 경제 상황을 전반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발표 지표들을 통해 시장 참여자들은 현재의 경제 현황과 앞으로의 진행 방향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주요 지표들이 발표되는 날에는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기에 미리 일정을 확인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경제지표는 변동성 외에도 경제 상황과 주식 시장에 대한 메시지를 주기 때문에 이런 지표들을 잘 이해하고 수시로 확인하며 투자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수많은 주요 경제지표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여러분이 투자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될만한 핵심 지표 8가지를 꼽아 고용, 소비, 기업의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소개하겠습니다.

- ① 고용 : 사람들은 경제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으로 소비를 합니다. 이런 소비가 기업의 수익이 되고, 기업의 이익은 생산과 추가적인 고용으로 이어지며 경제가 돌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과 미 연준은 고용 현황지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는데요. 주요 고용 지표로는 (1)고용보고서 Employment Situation , (2)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있습니다.

- ② 소비 : 미국 GDP의 67.7%가 민간소비인 만큼 미국 경제 상황에 있어 소비 지표가 가지는 중요성은 큽니다. 주요 소비 지표에는 (1)소비자물가지수 Consumer Price Index, CPI , (2)생산자물가지수 Productivity Price Index, PPI , (3)개인소득과 지출 Personal Income and Outlays , (4)소매판매 Retail Sales가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