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가 흐르는 이야기/Book2

[김상운] 왓칭 2 - 시야를 넓힐수록 마법처럼 이루어진다

일루젼 2021. 7. 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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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상운

출판 :  정신세계사
출간 :  2016.01.22


 

 <왓칭 1>에 비해서는 조금 더 영성적인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최대한 간결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했다는 느낌은 많이 받았으나 조금 갑갑한 느낌도 있었다. 출판년도와 저자의 이력 등을 생각하면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저자가 말하는 '왓칭'은 일종의 명상법으로 특히 관점을 외부에 두고 자신을 관찰하는 방법이다. 자신을 객관해서 바라보기, 관찰하기, 순간에 집중하기는 명상 관련 도서에서 아주 낯선 개념은 아니다. 과학적으로 풀어나가고 싶어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개인적으로는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았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예시를 줄이고 실천에 관한 내용을 더 자세히 다뤘더라면 어땠을지.

 


   

- 내가 넓고 멀리 바라볼수록 '나'의 공간은 점점 더 넓어진다. 그렇다면 어디까지가 '나'일까? 육신을 담고 있는 공간까지가 나일까? 감정과 생각의 공간까지가 나일까? 영혼의 공간까지가 나일까? 아니면 무한한 빛의 공간 전체가 나일까?

(리뷰자 주 : 비슷한 질문에 대해 생각을 했었다.)

 

-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매크리(Stephann Makri) 교수는 사람들이 어떻게 행운을 만나게 되었는지를 조사해보았다.
"행운은 우연히 일어나는 게 아니죠. 자신의 범위를 좁게 한정시키지 않고 시야를 넓힐수록 운이 좋아집니다."

 

- 하지만 우주물리학자 호킹(Stephen Hawking)은 "우주의 모든 양 에너지와 모든 음 에너지를 합친 우주 에너지의 총량은 제로(0)이다"라고 했다.

(리뷰자 주 : 이와 관련해서는 직관적으로는 양전하와 음전하가 떠오르겠지만, 반물질(antimatter)과 관련해서 생각해보는 것이 더 좋겠다.)
 

- 원자들의 덩어리인 당신의 손도 마찬가지다. 책상의 표면도 음전기를 띠고 있고 당신의 손 표면도 음전기를 띠고 있다. 그래서 서로 밀어낸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파인만은 이처럼 당신의 손과 책상이 서로 전기적으로 밀어내기 때문에 당신은 책상을 만질 때 단단하게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실은 책상이나 손은 텅 비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책상과 손이 서로 맞닿아 있다고 생각하지만 전자현미경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제로는 서로 붙어 있는 게 아니다.

 

- 다니엘 타멧(왼쪽 사진)은 원주율(파이) 외우기 세계기록을 세운 사람이다.  ...
"제겐 숫자들이 고유의 색깔을 가진 형체들로 보여요. 서로 곱해지거나 합쳐지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지요."
수 만 개의 숫자를 암기하거나 계산하는 데는 별다른 노력이 필요 없다. 저절로 되는 일이다.

(리뷰자 주 : <소리가 보이는 사람들>에서 '다니엘'은 공감각자의 예로 등장했다. 저자의 <왓칭 2>를 읽다 보면 왓칭을 통해 공감각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 "이 찻잔처럼 당신의 마음도 너무 많은 아집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아집을 비우지 않는데 어떻게 제가 당신에게 깨달음을 집어넣을 수 있 겠습니까?"

 

- "모든 것은 가능성으로 잠재해 있다가 관찰자가 바라보는 순간 현실로 나타난다."

(리뷰자 주 : 개인적으로는 점술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여러 번 보는 행위, 가능성으로서의 결과, 적중률 등도 이와 연관이 있다고 본다. 이를 조금 더 확장해서 본다면 내가 해당 괘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확인하는 순간 괘가 결정된다고 생각하는데, 고정된 실물을 뽑는 형태의 점에서는 물질적 제약이 커지므로 오차 확률이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  

 

- 일리노이대 심리학자들은 대학생들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창의성 문제를 풀도록 해보았다. 예상대로였다. 술에 취한 학생들이 30 퍼센트나 더 많은 답을 알아냈다. 술에 취해도 역시 깊은 생각에 빠지지 않는다. 마음의 공간이 열린다. 그 순간 텅 빈 공간이 답을 알려준다. 
텅 빈 공간은 바로 내 마음이다. 내가 시야를 좁히면 내 마음은 두뇌만큼 작아지지만, 시야를 무한히 넓히면 텅 빈 무한한 공간만큼 커진다. 마음의 공간이 커지는 만큼 답도 쉽게 굴러 나온다.

(리뷰자 주 : 상당히 위안이 되는 말인데.... 음주 독서를 사랑하는 입장에서 매우 힘이 나는 문구다. 다만 그 뒤 기억에 남는 비율도 연구해 주었다면 조금 더 감사했을 텐데.)'

 

- 내가 내 행동을 아무 비판 없이 객관적으로 관찰하노라면 내 행동의 문제점이 저절로 드러난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내 행동을 고쳐나가게 된다. 남의 행동을 아무 비판 없이 객관적으로 관찰하노라면 남도 자신의 행동을 고쳐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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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이끌어주고 응원해주는 진정한 나는 바깥에 있지 않다. 바로 내 안에 있다. 내가 시야를 넓히기만 하면 점점 커지는, '보이지 않는 나'가 그것이다. 꿈은 '보이지 않는 나'가 커가는 만큼 이뤄진다. '보이지 않는 나'가 무한해지면 꿈은 마법처럼 이뤄진다. '보이지 않는 나'는 빛이기 때문에 몸이 사라져도 영원히 존재한다. 이것이 '진정한 나'이다. 처음엔 황당하게 들릴지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가며 그 이치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 것이다. 우주는 신비로움으로 가득하다. 독자도 이 책을 통해 '진정한 나'를 찾고, 진정한 꿈을 찾고, 꿈을 실현시키는 구체적인 방법을 찾기를 기원한다.

 

 - 노르웨이의 베르겐 대 심리학자 아이첼레(Tom Eichele)는 일상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의 뇌파를 관찰해보았다. 그리고 그 결과를 보고는 기절초풍했다. 사람들이 실수를 범하기 최대 30초 전에 뇌신경세포에 이미 실수를 감지하는 신호가 간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내가 실수하기 30초 전에 누군가가 그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 온몸에 소름이 돋을 일이죠."

 

- 2011년 캘리포니아대학의 프리드(itzhak Fried) 교수는 사람들의 두뇌에 아예 전극을 직접 이식한 뒤 두뇌의 움직임을 관찰해보았다. 역시 같은 결과가 나왔다. 피험자들이 버튼을 누르기 1.5초 전 누군가가 먼저 두뇌에 신호를 보내주었다. 이 때문에 실험자는 피험자들이 어느 쪽 버튼을 누를 것인지를 미리 예측할 수 있었다.

(리뷰자 주 : 이건 신경 전달로 인한 딜레이 아닐까?)

 

- 하지만 만일 내가 시야를 영혼의 공간까지 넓힌다면? 그럼 영혼이 설계한 삶의 목적을 찾아내게 된다. 그리고 그로 인해 육신과는 다른 차원의 삶을 살게 된다. 만일 내가 시야를 무한한 빛의 공간까지 넓힌다면? 

 

- 헨더슨 교수는 "협상하기 전에 상대가 공간상으로 멀리 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갖도록 해보세요. 그럼 협상 성공률이 높아집니다"라고 조언한다. 협상 전문가인 하버드대의 우리(Willam Ury) 교수도 "중재자들의 가장 큰 역할은 협상하는 사람들이 시야를 넓히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리뷰자 주 : 직접 만나서 대화해야 잘 풀린다고 주장하는 실용서들도 많은데, 신선한 시각이다. 사실 문제로부터 거리감을 두기만 하면 신체적인 거리는 상관이 없으니 조금 다른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

 

- 하지만 우리는 한꺼번에 왕창 공부하면 '난 이제 할 만큼 했어. 다 알아' 하고 착각하게 된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안다는 착각' (illusion of knowing)이라 일컫는다. 이 때문에 우리는 열심히 공부하고서도 며칠 만지 나면 까맣게 잊어버리는 악순환을 되풀이한다. 켄트 주립대학의 심리학자 로슨(Katherine Rawson)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벼락치기도 당장의 시험성적엔 효과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억에 남는 게 거의 없다. 기왕에 똑같은 시간을 투입해서 공부할 바엔 기억에 오래 남도록 미리 쪼개서 공부하는 게 훨씬 낫다." 

 

- 하버드 대학의 사회학자 밴필드(Edward Banfield) 교수는 가문, 교육, 지능, 연줄 등에 답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장기간 조사를 해보니 그게 아니었다. 답은 '시간적 시야'time perspective)였다. '시간적 시야란 지금 뭘 할지를 결정할 때 시간적으로 얼마나 길게 내다보느냐 하는 것이다.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가장 성공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시간적으로 수십 년 뒤의 일을 내다보고 현재의 일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 시력을 잃고도 일상생활을 훌륭히 해내는 키쉬(Daniel Kish)는 아주 어릴 때부터 '사물을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고 궁리했다. 그러다가 소리를 내면 메아리처럼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러면서 주변의 사물을 향해 조금씩 소리를 보내보기 시작했다. 혀와 입천장 사이에 진공을 만들어 "딱딱" 소리를 내면 사물에 부딪쳐 되돌아왔다. 되돌아오는 소리에는 사물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었다.
"소리도 빛처럼 에너지의 물결이에요. 이 물결이 주변의 사물에 부딪혀서 되돌아오죠. 그 물결 속에는 사물의 위치, 크기, 높이, 재질 등에 관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  건축가 피어스는 흰개미들의 지혜를 빌려 매장의 내부 온도를 24도로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에어컨을 틀지 않고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는 세계 최초의 건물이다. 그는 10년 후 호주의 멜버른에도 에어컨 없는 10층짜리 건물을 지었다. 이 두 건물은 건축가들 사이엔 반드시 연구해야 할 건축물로 꼽힌다.

(리뷰자 주 : 이 건물에는 한 번 가보고 싶다.)

 

- 그도 인간인지라 얼음장을 뚫고 그 속에 들어갈 생각을 하면 두렵다.
"그런데 두렵다는 생각을 완전히 받아들이면 두려움이 사라져요. 그러면서 몸 밖의 힘을 빌릴 수 있게 되는 거죠."

 

- 암기 간격, 즉 암기 사이사이의 빈 공간을 늘릴수록 오래 기억된다.

(리뷰자 주 : 망각 곡선과 반복 주기는 대부분의 공부법 도서에서 반드시 등장한다.)

 

- 천장이 높으면 시야가 넓어져서 자유로움을 느낀다. 그래서 자유로움에 어울리는 일을 잘한다. 반면, 천장이 낮으면 시야가 좁아진다. 그래서 초점을 맞추는 일을 잘한다. 

 

- "아주 멀리 보아도 텅 비어 있고, 아주 가까이 보아도 텅 비어있다? 그렇다면?"

 

- 눈을 감으면 너무나도 투명한 파란색이나 보라색 하늘이 펼쳐지기도 한다. 나만 겪는 현상일까? 나는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런 현상과는 전혀 무관한 사람이었다. 오히려 누가 내게 그런 말을 하면 즉각 허무 명랑한 미신쯤으로 일축했을 것이다. 그런 내가 왜 돌연 빛을 보게 됐을까? 이유는 너무나도 간단하다. 육안은 사물에 초점을 맞춰 바라본다.

 

- 빛 알갱이들이 누군가가 나중에 불시에 쳐다보려는 생각을 미리 읽고 한쪽 슬릿을 선택해놨다는 얘기다! 다시 말해 과거까지 바꿔버리는 것이다. 2000년에 기도한 효과가 1990년에 나타나는 것도 그래서 가능한 일이다. 빛 알갱이들은 이처럼 시간을 초월해 현실을 맘대로 바꿔놓을 수 있는 불가사의한 능력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만일 내가 과거에 큰 죄를 지었다면? 지금 진심으로 뉘우치면 죄가 완전히 사라질까? 당연한 일이다. 단, 조건이 있다. 아무런 주저함이나 의심도 끼어 있지 않은 '진심'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리뷰자 주 : 기도 실험은 어떻게 설계되었다는 것인지 헷갈린다. 무작위로 선택해 기도를 하게 했다는 의미인지? 일단 패스.)

 

- 완전한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렀던 UCLA의 헌트(Valerie Hunt) 박사는 "극심한 장애나 가난은 신체적 장벽보다 더 넘어서기 힘든 영적 장벽을 넘어서기 위한 도구이다"라고 말했다. 영적으로 도약하지 않고는 그 장벽을 넘어설 수 없기 때문이다. 

 

-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지?"아무리 생각해 봐도 의문에 대한 답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한 선교사로부터 '모든 사람은 분명한 삶의 목적과 계획을 갖고 태어난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모든 시련은 삶의 목적과 계획에 눈뜨게 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도 들었다.
"그렇다면 어떤 시련도 내가 감당할 수 있도록 계획됐겠구나!"

(리뷰자 주 : 좋은 이야기이지만, 이렇게 압축된 문장으로 접하게 되면 상황에 따라 매우 받아들이기 힘든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다.)

 

- DNA 이중나선 구조를 발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크릭(Francis Crck)은 '자유의지는 착각'이라고 말했다.
"나, 나의 기쁨과 슬픔, 나의 기억과 야망, 나의 개체적 정체, 자유의지라는 것도 알고 보면 사실은 엄청난 양의 신경세포와 관련 분자들이 뭉쳐진 덩어리의 행동일 뿐이다. 쉽게 말해 나는 신경세포 덩어리에 불과하다. 우리는 자유의지를 가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은 누군가가 우리를 위해 우리의 선택을 이미 결정해놓았고, 우리가 이를 바꿀 수는 없다."

(리뷰자 주 : 그런 시각이라면, '자유의지'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행동이 아니라 감정이라고 보면 어떨까?)

 

- 이 그림을 그린 영국의 윌트셔(Stephen Wilshire)는 아무리 복잡한 도시라도 단 한 번만 둘러보면 족하다. 골목길 많기로 소문난 도쿄 도심도 역시 헬기를 타고 한번 쓱 내려다보고는 10미터 길이의 캔버스에 정확히 그려냈다. 로마, 뉴욕, 로스앤젤레스, 홍콩 등 다른 대도시도 마찬가지로 기억해냈다. 그 모든 과정을 영국 국영방송 BBC가 방영해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믿기지 않는 기억력이다. 그래서 그는 인간 카메라(human camera)라고 불린다.
"저는 카메라처럼 그냥 보는 대로 기억이 돼요."

 

- 몇 년 전 사망한 미국의 피크(Kim Peek)는 한 번 읽어본 책은 모조리 기억해냈다. 그는 평생 12,000여 권의 책을 읽었는데 빠짐없이 기억했다. 북미의 모든 고속도로망과 전화번호부도 깡그리 암기했다. 독서 속도는 경이적이었다. 왼쪽 눈은 왼쪽 페이지를, 오른 눈은 오른쪽 페이지를 동시에 읽었다. 하루 저녁에도 보통 7~8권의 책을 읽었다. 
하지만 그는 환갑이 다 된 나이에도 셔츠의 단추도 빼지 못했다. 평생 타고 다닌 마을버스도 혼자서는 타지 못했다. 전등도 스스로 끄지 못하고 서랍도 열지 못했다.

(리뷰자 주 : 독서 속도는 정말 부럽다.....)

 

- "알았다! 저 사람은 중력 때문에 떨어지는 건 아니야! 중력이 없어도 떨어져. 공간이 그를 누르기 때문에 떨어지는 거야."

(리뷰자 주 : 음....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는 알겠지만, field 개념을 이렇게 설명하는 것은.... )

 

- 그렇다면 우리가 사는 태양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왜소행성 명왕성은 어떨까?

(리뷰자 주 : 꼬투리를 잡자는 것이 아니다. 다만 사람이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에서 티끌을 보았을 때 얼마나 손쉽게 전체에 대한 의심을 품게 되는가를 생각해보면 발언은 항상 조심스럽다. 일단, 16년 기준으로 명왕성은 가장 멀리 떨어진 왜소행성이 아니었고 현재도 아니다.)

 

-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은 일정기간 존재하는 환영이다. 그 모든 환영을 품고 있는 것은 누구인가? 텅 빈 공간이다.

(리뷰자 주 : 이 부분은 엘리아데와 융이 말하는 '마야'의 개념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 그래서 《자기암시》의 저자인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 쿠에(Emile Coue)는 "두뇌의 생각이 멈출 때 자기암시를 하라"고 조언했다. 생각이 멈출 때 텅 빈 공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밤하늘의 별들을 올려다보며 소원을 빌면? 별들은 어마어마하게 먼 곳에 떠 있다. 그리고 무한한 공간에 떠 있다. 넓고 무한한 공간을 바라보니 마음의 공간이 활짝 멀린다. 이렇게 내가 바라보는 공간이 커질수록 소원을 이루기도 쉬워진다.

(리뷰자 주 : 이 부분은 '네빌 고다드'의 이야기와 유사하다.)

 

- 화나는 장면들을 멀찌감치 남의 시각에서 되돌아본 2그룹 학생들만이 화를 지속적으로 가라앉힌 것으로 나타났다. '나'의 시각으로 화나는 장면들을 되돌아보는 것은 화를 가라앉히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또, 딴생각을 함으로써 화를 덮어두는 것도 화를 가라앉히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생각이 완전히 사라지면 시간도 사라진다. 시간도 생각이 만들어낸 허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일엔 사실 앞뒤가 없다. 따라서 온갖 씨 로운 생각으로 가득할 때 먼저 텅 빈 공간을 상상해보라. 모든 생각이 순간 텅 비어버린다. 생각이 먼저 사라져도 텅 빈 공간이 되지만, 텅된 공간을 먼저 상상해도 생각이 사라진다.

 

-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 자신도 이런 사실을 미신으로 치부했다. 하지만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는 그것을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모르면 무시해버리고는 무지 속에 갇히게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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