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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가 흐르는 이야기/Drawing Book 52

[서하나] 모던민화 수업

저자 : 서하나 출판 : 미진사 출간 : 2021.01.14 색연필로 그려볼만한 일러스트를 찾아 관련 분야 도서들을 살피다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기법은 전혀 다르지만 표지 그림의 서서히 퍼져나가는 색감이 아름다웠고, '모던' 민화는 뭔지 궁금해졌다. 민화라고 하면 김홍도나 신사임당 정도만 떠오르는 상태였지만, 나름대로는 해도나 초충도를 꽤 좋아했었던 기억이 나 읽어보았다. 민화. 벽사기복을 담아 그린 소박한 일상 정물. 기본 선을 이용해 형태를 잡고, 색을 조금씩 바림해 펼쳐나가는 그림. 저자에 따르면, 더이상 새로운 일상을 담지 못하는 고정된 '민화'에 과감하게 현대인의 일상을 녹여낸 그림을 '모던민화'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한다. 기법이나 재료는 동일하지만 지금 우리가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는 것 ..

[아키쿠사 아이, 별사탕들] 즐거운 색연필 스케치북

저자 : 아키쿠사 아이 / 아다치 나미 / 고이즈미 사요 / 시마 유키에 / 스도 피우 / 박선영 출판 : 팩컴북스 출간 : 2010.01.10 파버카스텔 폴리크로모스 유성 색연필을 기준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후반부에는 수채 색연필이나 펜 드로잉 채색화도 조금씩 등장한다. 그림체가 다양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다 읽고 확인하니 여러 명의 저자가 함께 작업한 책이었다. 일상 소품부터 동물, 풍경, 꽃이나 식물까지 한정되지 않은 소재의 일러스트가 등장하는 것은 장점이지만, 따라 그려볼 수 있도록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일러스트는 한정적이라는 점이 조금 아쉽다. 그러나 얇게 겹쳐서 색을 올리는 채색보다는 필압을 조절해 질감을 표현하는 그림이 많아 그림만 보아도 따라해 볼 수 있기에 큰 문제는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질감..

[월터 포스터 크리에이티브 팀] 월터 포스터 하우 투 드로잉 BASIC

저자 : 월터 포스터 크리에이티브 팀 / 오윤성 출판 : 미디어샘 출간 : 2017.04.10 와. 대부분 연필만으로 표현한 그림들은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공백에 선을 긋는 것만으로 어떠한 형태나 질감이 표현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리고 누가 그리건 같은 비율과 위치에 같은 선을 그려낸다면 같은 의미가 된다는 것 역시도 그러하다. 'How to'라는 것은 그대로만 따라하면 같은 결과를 보장한다는 하나의 약속이다. 그리고 그 '따라하기'의 결과물들은 '완벽하게' 같지 않기 때문에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무언가가 된다. 삶의 많은 영역들 역시 모방으로 이루어진다. 어쩌면 전부가 삶의 경우 하나의 선을 완벽하게 베껴내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 선을 구성하는 공간과 시간과 사람, 일종의 맥락이 ..

[이영순] 이순 보태니컬 아뜰리에

저자 : 이영순 출판 : 버튼북스 출간 : 2021.01.20 음, 색연필화에 대한 기본서로 추천하기에는 설명과 실천 단계가 부실하다. 개인적으로는 컬러링북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의 아쉬운 점은 파버 카스텔 유성 색연필의 특성 탓인지 원형 열매들의 경우 질감이 크게 살아나지 못했다는 점이다. 연필화 예시였던 체리가 더 잘 표현되었던 것 같다. 따라 그려보고 싶은 그림들은 있지만 각 그림을 채색하가는 세부 단계나 색상 선택, 색을 겹칠 때의 유의사항 등에 관해서는 전혀 설명이 없으므로 유의하시길. - 보태니컬 아트라고 하면 대개 꽃을 많이 떠올리시지요. 꽃을 다룬 보태니컬 아트 서적은 이미 많이 나와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꽃을 비롯해 여러분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과일과 야채 그림을 함..

[강선우] 그리다, 소녀

저자 : 강선우 (도쿠카키) 출판 : 시대인 출간 : 2019.07.25 첫 느낌은 '넘사벽이다!' 였는데, 한 권을 다 살펴보고 나니 힘을 뺀 기본 선 위주의 채색이라 연습하면 느낌은 비슷하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가락이나 배경이 생략되어 있고, 머리카락과 피부 표현은 최대한 엷게 올린 다음 선을 살리면 될 것 같다. 오히려 제일 어려운 부분은 같은 비율로 밑그림을 따내는 단계로 보인다. 이 책에서는 컬러링 연습을 위한 도안을 제공하고 있지만, 수업 때는 그려보고 싶은 일러스트를 보고 스케치를 그려야 하기 때문에 인물화를 그려본 적이 없는 내게는... 좌절스러운 경험이 될 것 같은데... 일단은 도전해보고 싶다. 예시처럼 선을 깔끔하게 살릴 자신은 없지만 하다보면 조금은 늘지 않을까? 그..

[이혜련] 보태니컬 아트 쉽게 하기 - 색연필화부터 수채화까지 누구나 쉽게 배우는 보태니컬 아트

저자 : 이해련 출판 : 진선출판사 출간 : 2015.12.02 집에서는 파버카스텔 수채 색연필로 끄적거려 보고 있었는데, 질감이 많이 달라 여쭤보니 수업 때 쓰는 색연필은 프리즈마 유성 색연필이라고 한다. 오일파스텔과는 다른 질감이지만, 유성이라 색 혼합도 더 쉬운 편이고 선명하게 표현이 가능하다고. 아직 인물화에 도전할 깜냥은 못되지만 원하는 그림들을 그려보려면 수성보다는 유성 색연필이 더 잘 맞을 거라는 조언을 들었다. 으음. 나는 취미 시작 단계일 때 꽤나 물욕이 강해지는 편이다. 장비발을 좋아한다 수업은 계속 들을 생각이니 아마 다음달 중에 결정할 것 같다. 도서관에서 드로잉 책자를 조금씩 들춰보고 있는데 내가 원하는 채색 테크닉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설명한 책을 찾지 못했다. 손그림 일러스트들은..

[앤드류 루미스] 기초 드로잉 - 완역본

저자 : 앤드류 루미스 / 조은형 출판 : 미디어샘 출간 : 2019.08.15 원하는 것을 형태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글쓰기, 작곡, 조형, 그림, 코딩 등. 그중에서도 설명하기 힘든 것을 가장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인 그림을 배워보고 싶어졌다. 언제고 한 번은 시도해보고 싶었지만 매번 생각만으로 그쳤었는데, 꿈 일기를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은 마음이 귀차니즘을 이겼다. 지금은 간단한 일러스트를 보고 따라 그려 보는 정도이지만 언젠가는 연필 한 자루로 슥슥 크로키나 드로잉을 해보고 싶은 꿈을 꾼다.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집에서도 혼자 끄적여보고 싶은데, 한정된 시간을 쪼개 독서와 그림과 공부와 운동과... 욕심이 많으면서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자는 언제나 계획만 가득하다. 시간 배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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