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개리 비숍 / 이지연
출판 : 웅진지식하우스
출간 : 2019.04.17
처음 퇴직을 계획했을 때 생각했던 것과는 다소 다른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그런대로 살아지는 중이다. 모든 부분이 만족스러울 수는 없는 것이고, 변하지 않는 건 없으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다 보면 또 다른 지점에 가닿으리라 생각하고 있다.
몰입해서 공부할 거리를 찾아볼까 싶은데, 이 또한 하나의 도피가 아닐까 싶어서 고민이었다. 책을 읽는 것은 언제나 해오던 일이고, 리뷰를 쓰고 일상을 정리하는 것도 퇴직 전과 완전히 다른 결은 아니기 때문에. 항상 하던 일을 조금 더 열심히 하는 것은 도전은 아닌 것 같아서.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읽으니 일단 고민할 시간에 시작하는 게 맞겠다 싶다. 완벽한 조건이 갖춰진 '시작'은 없다. 당장 하거나, '언젠가' 하려고 생각만 하거나 뿐이다. (그런데 뭘 공부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는데... 일단 운동부터 해야 할까?)
아마도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정립할 시간이 약간 필요한 것 같다. 방향성이 결정되면 그다음 스텝들은 자동으로 이어진다. 그 방향으로 더 나아지기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지 아닌지만 구분하면 되니까.
음.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오늘은 달리면서 생각을 좀 해봐야겠다.
- 이 책은 자기 파멸적 독백을 경험해 본 이들을 위한 것이다. 하루하루 일상을 오염시키고 한계를 그어버리는 그 끝없는 의심과 자기기만. 이 책은 자기 안의 진정한 잠재력에 눈뜨기를 바라는 우주가 보낸 말씀의 따귀 한 대이다. 삽질은 그쯤 해라. 삶 속으로 당당히 뛰어들어라.
- 시작부터 제대로 짚고 넘어가자. 우리가 매일 나누는 대화에는 두 종류가 있다. 남에게 하는 말과 나에게 하는 말. "나는 혼잣말 같은 거 안 한다고요"라고 따질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어느 날을 되돌아보아도 당신이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눈 사람은 당신 자신이다. 아무도 모르게 당신 머릿속에서 조용히 혼자 떠들어서 그렇지.
- 실은 지금도 당신은 자기 자신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걱정 마라. 그렇다고 당신이 미친 것은 아니다. 아니, 어쩌면 우리 모두가 약간은 미친 것일지도. 어느 쪽이 되었든, 다들 똑같은 처지이긴 마찬가지니 이제 그만 낯설어하고 앉아서 함께 쇼를 즐기자.
-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하루에 5만 가지가 넘는 생각을 한다고 한다. 그중에서 하지 말았으면 하는 말, 극복하고 싶거나 물리치고 싶은 말이 얼마나 많은가. 반사 반응처럼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그 생각들을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어느 것에 중요성을 부여할지는 얼마든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다. 의미는 미리 정해져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 최신 신경과학 및 심리학 연구 결과들을 보면 당신이 나누는 대화는 삶의 질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앨라배마대학교의 윌 하트 교수는 네 가지 종류의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거나 혹은 중립적인 사건을 회상하거나 실제로 경험했다. 그러곤 표현하게 했다. 그 결과 중립적인 사건을 여전히 진행 중인 것처럼 묘사하는 사람들은 실제로는 그 사건을 더욱 긍정적으로 느꼈고, 부정적인 사건을 진행 중인 것처럼 묘사하는 사람은 더 부정적으로 느꼈다. 간단히 말해 자신이 처한 상황을 묘사할 때 쓰는 언어에 따라 실제로 우리가 그 상황을 보고, 경험하고, 참여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언어는 삶의 크고 작은 문제를 직면하는 방식에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영향을 미친다.
- 우리가 하는 말과 느끼는 감정 사이에 긴밀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은 수백 년간, 어쩌면 수천 년간 이미 알려져 있었다. 비트겐슈타인이나 하이데거, 가다머 같은 철학자들은 일상에서 쓰는 언어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비트겐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언어의 문법 속에서도 생각과 현실 사이의 조화를 찾을 수 있다."
- 좋은 소식은 긍정적 자기 대화가 기분을 극적으로 끌어올려주고 자신감을 높이며 심지어 생산성까지 향상시킨다고 많은 연구 결과들이 지속적으로 확인해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하트 교수의 실험에서 볼 수 있듯이 실제로 긍정적인 자기 대화는 행복한 삶, 성공한 삶의 핵심 요소가 될 수도 있다.
- 긍정의 역설을 바라는 모든 이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이 책은 좀 다른 길을 간다. 이 책은 여러분에게 발판 하나만 밀어줄 작정이다. 한 단계 높은 정도의 진정한 잠재력에 닿을 수 있는, 여러분이 밟고 올라서기에 딱 맞는 높이의 단단한 발판 하나만을 제공할 생각이다.
- "인간의 감정은 대개 생각에서 나온다. 그러고 나면 인간은 당초 그 감정을 만들어냈던 생각을 다시 통제해서, 아니면 받아들였던 문장이나 자기 대화를 바꿔서, 감정을 눈에 띄게 통제한다."
현대 심리학의 아버지 앨버트 엘리스가 한 말이다. 엘리스는 우리가 경험을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그 경험에 대한 느낌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간단히 말해 생각과 감정은 서로 긴밀한 관계가 있다.
- 엘리스는 또한 우리가 완전히 비이성적으로 사고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동안 스스로에게 '난 정말 멍청해', '항상 내가 다 망쳐놓지', '내 인생은 끝이야' 같은 말을 얼마나 많이 했던가. 또 어떤 사건이 생겼을 때 '나한테 일어난 최악의 일이야'처럼 부정적으로 묘사한 적이 얼마나 많은가. 어떤 일에 터무니없이 과하게 반응을 보였지만 나중에 생각해 보니 그 일은 중요한 축에도 끼지 못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 그만 손 내려라. 너무 오래 들고 있으면 바보같이 보이니까. 그 어이없는 과잉반응에 아무 규칙도 없을 것 같지만, 돌이켜보면 분명히 과잉반응 직전에는 언제나 분노에 찬 자기 대화가 번개처럼 지나갔다. 그러고 나서 펑하면서 이성을 잃었을 것이다.
- 인간이 늘 이성적인 말과 행동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생각보다 자주 아무 말이나 행동을 한다. 게다가 뒷일은 신경 쓰지도 않는다. 아주 약간이라도 부정적인 자기 대화를 나눴을 때 남게 될 감정의 잔여물 따위는 고려하지 않는다.
- 극단적이지 않더라도, 미묘하게 부정적인 자기 대화 역시 우리의 힘을 앗아갈 수 있다. 어떤 일을 하면서 '아, 너무 힘드네. 제때에 못 끝내면 어떻게 하지?'라고 생각하거나, 내가 이 일을 망칠 수 있는 수백 가지 방법을 떠올린다면 마음은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앞서 말했듯 때로는 부정적인 자기 대화 때문에 전혀 관계없는 상황에서 엉뚱하게 분노나 슬픔, 좌절감이 치밀어 오르기도 한다.
- 이런 식의 자기 대화는 우리 삶을 조금도 수월하게 만들어주지 않는다. 어떤 일이 힘들다는 생각을 하면 할수록 실제로 더 힘들어진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자동적으로 흘러나오는 내면의 생각에 끊임없이 귀를 기울인다. 머릿속 비난의 목소리에 너무 익숙해져서 부정적인 생각이 지금 내 기분이나 행동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는 미처 깨닫지 못한다. 그 결과 우리는 이성적으로 생각했다면 했을 만한 행동을 끝내 못하기도 한다.
- 일상생활에서 나 자신이나 남과 어떻게 대화하느냐에 따라 삶에 대한 인식이 즉각적으로 바뀐다. 그리고 그렇게 바뀐 인식은 내 행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당신의 인식을 무시해 봤자 당신 손해일뿐이다. 더 안타까운 건 나는 아무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착각하며 평생을 사는 것이다.
- 인생이 얼마나 불공평한지 종종 토로하고 있다면 당신은 머지않아 그런 시각에 맞춰 행동하게 될 것이다. 아무도 당신을 무시하지 않았는데 무시당했다고 느끼고, 노력해 봤자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 테니 노력 자체를 줄일 것이다. 불공평하다는 시각이 곧 현실이 될 것이다.
반면에 성공이 바로 코앞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 성공을 이루려고 발바닥에 땀이 나게 뛰어다닌다. 늘 성공을 의식하며 에너지 넘치게 행동한다. 분명히 밝혀두지만 성공할 거라고 믿는 것만으로는 (중요하기는 해도) 성공이 절로 이뤄지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성공할 거라고 믿지 않더라도 여전히 위대한 일을 성취할 수도 있다. 다만 그 과정이 힘들어질 뿐이다.
- 의식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경로를 수정하게끔 생각의 방향을 튼다는 점이다. 그렇게 생각을 자신의 뜻대로 형성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의식적이고 의도적인 자기 대화를 통해서다. 핵심을 찌르고 삶의 주도권을 쥐게 만드는 그런 대화 말이다.
- 한 가지 행동이 자동적으로 나올 때까지 그 행동을 반복하면 습관이 만들어진다. 마찬가지로 강력하고 단언적인 언어를 오랫동안 사용하면 내 삶에 영구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단순히 행복한 생각을 한다는 정도가 아니라 뇌의 생물학적 구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생각을 조종하면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자유자재로 부릴 수 있다. 생각을 내 뜻대로 형성하려면 내가 쓰는 단어와 언어의 종류를 의식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결국 이것은 당신이 지금의 사고방식을 얼마나 참아낼 수 있고, 얼마나 바꾸고 싶은가로 귀결된다.
- 그러려면 먼저 의식적 선택을 내려야 한다. '나는 나에게 해로운 방식이 아니라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말하겠다'라고 결심해야 한다. 올바른 언어를 사용하고, 내 문제를 접근하기 쉬운 방식으로 규정한다면, 말 그대로 '세상을 보는 법'과 '세상과 교류하는 법을 바꿀 수 있다. "내 현실은 내가 만든다"는 말을 숱하게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것은 가능한 일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 더구나 그들은 자신의 현실을 창조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그 현실에 기초해 행동하고 그 현실을 살아간다.
- 기억하라. 당신을 둘러싼 인생의 여건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고 버거워도, 결론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은 그 환경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당신의 태도다. 다시 말하지만 해답은 여러분 밖에 있지 않다. 해답은 여러분 '안에' 있다.
- 나를 둘러싼 것들을 어떻게 이야기하고, 생각하고, 인식하느나가 바로 내 현실의 토대를 구성한다. 당신이 살고 싶은 현실을 창조하라. 그러려면 자기 자신이나 남과 이야기할 때 실제로 그런 현실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대화해야 한다. 내 경우에는 일상적으로 겪는 '문제'들을 '기회'로 여기는 간단한 방법을 통해 문제를 새롭게 규정한다.
- 운을 그만 탓하라. 남을 그만 탓하라. 외부의 영향이나 환경을 들먹이는 것도 그만둬라. 어린 시절이나 이웃을 그만 탓하라.
- 위 방법은 내가 이야기할 모든 내용 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사항이다. 여러분은 절대,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절대, '남 탓하기' 게임에 빠져 있을 여유가 없다. 심지어 여러분 자신을 탓하는 것도 아무짝에 쓸모없는 일이다. 물론 여러분이 통제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도 있을 것이다. 장애나 질병,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처럼 비극적인 상황에 맞닥뜨릴 수도 있다. 그러나 여러분이 그 상황에 영향을 미칠 방법은 '언제나' 있다. 아무리 오래 지속되었고 아직도 출구를 찾지 못했다 하더라도 말이다. 그러나 그러려면 먼저 의지가 있어야 한다. 내가 알려주는 방법을 온전히 받아들이려면 먼저 인정해야 한다. '인생에서 벌어진 일들' 중에는 당신의 의사와 전혀 무관한 것들도 있지만, 그 사건들 이후에 어떻게 사느냐는 100퍼센트 당신 '책임'이라는 사실 말이다. 매번, 언제나, 예외는 없다.
- 쳇바퀴에서 빠져나올 의지가 없는 게 다른 이유 때문일 때도 있다. 이때는 스스로에게 무엇을 묻건, 얼마나 자주 그 말을 하건,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당신은 무언가를 바꿀 수 있을 만큼 오랫동안 의지를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작은 누구보다 잘하는데 끝맺음은 도통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깊이 파고들어 보면 결국 매번 당신은 그냥 그대로 있고 싶은 의지가 강했다는, 냉정한 현실과 마주할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당신은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의지가 없었고, 요요현상이 오지 않게 살을 뺄 의지도 없었다. 마음속 어딘가에서 당신은 이대로 사는 게 괜찮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여태 바뀌지 않았을 리가 없지 않은가! 당신은 이렇게 사는 게 그런대로 참을 만한 게 틀림없다.
- 사실 그래도 괜찮다. 지금 이대로 살기로 결심했다는 사실을 똑바로 직시하는 것은 다른 길을 가기로 결심하는 것만큼이나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왜냐하면 때로는 내가 나 자신을 행복하지 않은 상태에 두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진짜 변화를 시작할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때 자기 자신을 비난하거나 성격상 결함의 희생자로 만들지는 말아야 한다. 뻔히 알면서도 다른 사람이 아닌 나의 행동과 선택을 통해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의식적이고 체계적으로 거기서 벗어날 길도 열린다. 그렇게 되면 최소한 당신은 현실을 인정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현실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상상도 못 할 미래를 향해 용기 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 "갖지 못한 것에 한탄하지 않고 가진 것을 기뻐하는 자가 현명한 사람이다."
- 에픽테토스
- 대부분의 경우 실제로 우리가 맞닥뜨린 과제는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간단한 경우가 많다. 문제는 우리가 시간을 내서 그 과제를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가 마주한 과제 중에 어떤 것들은 분명히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어려움을 넘고 나면 그 반대편에는 꿈꾸던 삶이 펼쳐질 것이다. 우리가 기꺼이 한번 살아보고 싶은 그런 삶 말이다.
이제 말하라. '나는 의지가 있다.'
- 세상을 내가 '원하는 듯 보이는 것'과 '원하지 않는 듯 보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추구할 '의지가 있는 것'과 '의지가 없는 것'의 렌즈로 보기 시작하면 모든 게 훨씬 더 분명해진다. 남들이 가진 것을 가지려고 안달하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 나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다. 부러움, 정욕, 욕망 따위를 내 삶을 더 좋게 바꾸려는 의지로 대체하고 나면, 그제야 모든 게 제대로 보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 내가 정말로 할 의지가 있는 일이 뭔지 이해하고 나면, 무의식적인 생각과 느낌에 대한 통제권도 되찾아올 수 있다. 정말로 가고 싶은 곳으로부터 오히려 멀어지게 만들었던 그 생각과 느낌들을 다시 내 뜻대로 통제할 수 있다. 우리는 내 진실이 무엇인지 결정할 능력이 있다. 내 진실은 자꾸만 끼어드는 어떤 무의식적 오류로부터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내가 인지하고 의식하는 나 자신으로부터 나온다. 또한 나 자신을 위해 개입할 수 있는 힘으로부터 나온다. 의지 역시 하나의 진실이며, 오직 여러분만이 만들 수 있는 아름다운 진실이다. 이제는 더 이상 '나는 백만장자가 아니니까 실패했어'라든가 '나는 44 사이즈가 아니니까 게을러' 같은 생각 때문에 거지 같은 기분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앞으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내 선택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장애물들을 '내가 의지를 갖고 있는 것'과 '의지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규정하고 나면 그동안 나를 가둬놓았던, 나 스스로가 만든 장벽들을 깨부술 수 있다. 엉뚱한 자기 대화나 과장된 기분을 간파할 수 있다.
- 당신이 인생에서 지고 있다고 생각할 때조차 실제로는 이기고 있다면? 일어나는 모든 일이 실제로는 승리의 결과라면?
사실이다. 이건 자기 계발서에서 하는 듣기 좋으라고 늘어놓는 헛소리도 아니고, 내가 여러분한테 책 팔아먹자고 억지로 하는 얘기도 아니다.
여러분은 승자다. 여러분은 하나씩 차례로 목표를 이뤄왔고, 지금까지 줄곧 승승장구해 왔다. 여러분이 결심한 일은 모두 현실이 됐다.
아마 내가 미쳤거나 여러분이 미친 건가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어쩌면 내가 다른 사람한테 얘기하는 거라고 단정할 수도 있다. 당신만 빼고 누구든 다른 사람한테 해당되는 얘기라고 말이다. 우리 둘 다 미친 사람이 되기 전에 내가 그 이유를 설명하겠다.
- 이런 시나리오가 있다고 한번 상상해 보라. 평생 동안 당신은 사랑을 찾아다녔다. 당신의 삶을 공유할 특별한 단 한 사람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여태 그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지금 드는 것은 예시일 뿐이다. 여러분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속 맴돌고 있다고 생각하는 영역이라면 삶의 그 어느 영역이든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당신은 사람도 여럿 만나고 사귀기도 했지만 그들 모두가 '영원히 함께 하기'에는 어딘가 부족했다. 특별한 그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당신의 꿈은 실현되지 못했다. 동화는 언제나 끝나게 마련이고, 그 끝이라는 것은 종종 아주 익숙한 결말이 된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당신은 희망을 잃기 시작한다. 내가 꿈꾸는 그 사람을 만날 수 있기는 한 걸까? 어쩌면 나는 그냥 연애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인가? 과연 나를 사랑해 줄 사람이 있기는 있을까? 내가 사랑받을 자격이 있을까? 나는 왜 만날 같은 유형의 사람에게 끌리는 것 같을까?
당신은 어린 시절을 되돌아본다. 그 시절 당신은 충분히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꼈다. 혹은 아웃사이더처럼 느꼈던 사춘기 시절을 떠올릴 수도 있다. 아니면 매번 사람이 달라졌다는 것 말고는 비슷하게 전개되었던 과거의 연애사들을 줄줄이 떠올릴 수도 있다. 너무나 절망적이다!
- 사실 당신은 지금의 삶에서 이기고 있다.
하지만 만약 내가 원하는 삶이 이런 삶이 아니라면? 그래, 좋다. 하지만 당신이 지금 이기고 있는 삶은 그런 삶이다.
- 당신은 자신이 사랑스런 연애를 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래서 꼼꼼하게 그걸 증명할 계획을 세웠고 실제로 성공했다. 축하한다.
이제 당신이 구제불능의 가학피학성애자처럼 보이게 됐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여전히 희망은 있기 때문이다.
- 위에서 내가 묘사한 사례가 전혀 마음에 와닿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인생의 사랑을 만나 화목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훌륭한 구애자들을 여럿 놓고 행복한 고민 중일 수도 있다. 그러나 당신만의 어두운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인생에서 당신이 가장 힘을 못 쓰는 부분, 당신이 졌거나 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
생각이라는 것은 너무나 강력해서 우리를 계속 목표를 향해 밀어붙인다. 심지어 그 목표가 실제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고 있을 때조차 말이다. 이처럼 당신의 두뇌는 늘 이기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것은 이성관계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다. 이런 힘은 당신의 커리어에도, 몸매에도, 주머니 사정에도, 그 외 당신이 하는 모든 일에 작동하고 있다. 당신은 이기게 되어 있다.
- 그래서 다음 단언이 나온다. '나는 이기게 되어 있어'.
당신은 언제나 이기고 있다. 당신의 두뇌가 그렇게 만들어져 있다. 문제는 당신의 무의식이 정말로 원하는 것과 당신이 원한다고 말하는 것이 서로 다를 때이다. 이 두 가지가 서로 극단적으로 다를 때도 있다.
- 줄기세포 및 DNA 연구 과학자로 유명한 브루스 립튼 박사가 발견한 바에 따르면 일상에서 우리 일의 95퍼센트를 통제하는 것은 무의식이라고 한다. 잠시만 한번 생각해 보라. 이 말은 당신이 하는 모든 말과 행동 중에 진정한 의미에서의 의지가 작용한 것은 아주 일부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 당신이 가진 문제점이 늘 마지막 순간까지 일을 미루는 점이라고 생각해 보자. 당신은 도저히 더 미룰 수 없는 순간까지 기다렸다가 데드라인의 압박이 엄습해 오면 갑자기 프로젝트에 허겁지겁 달려든다. 우리는 늘 무언가를 증명하는 일에서 이기고 있다. 위의 경우라면 당신은 시간이 없다는 것, 혹은 당신이 꾸물대는 사람이라는 것, 혹은 루저라는 것을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그래서 당신은 늘 마지막 순간에 가서야 일을 하는 것이다. 아니면 뭔가 다른 것을 증명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자신의 행동을 들여다보라고 주문하는 일이다. 이 모든 일의 진짜 이유가 무엇인가? 모든 게 끝났을 때 당신이 옳았다는 게 밝혀지는 그 단언은 무엇인가?
- 앞서 연애를 예로 들었던 것처럼 우리는 나 자신이나 인생에 대한 어떤 믿음을 갖고 있다. 우리는 매일의 행동을 통해 그 믿음이 옳다는 것을 계속해서 증명하려 든다. 그 믿음은 우리의 현실 속에서 무시무시할 만큼 정확한 것으로 밝혀진다. 쳇바퀴를 돌리는 중인가? 대체 뭘 증명하려고 거기서 그러고 있는가?
- 당신이 정말로 진전을 보고 싶은 영역은 어디인가? 당신이 정말로 성취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그 목표를 잘게 나눠라. 그걸 성취하려면 정확히 어떤 단계를 밟아야 하는가? 진전을 이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이정표는 무엇일까?
살을 빼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제대로 된 식단을 갖추고, 운동을 더 많이 하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습관을 더 많이 키울지 생각해 보라. 당신이 매일 해야 할 행동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 보라. 그리고 그것을 실현시켜라.
- 거기서 멈추지 마라. 더 날씬해지기 위한 당신의 여정 도중에, 그리고 그 이후에 마음가짐이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생각해 보라. 당신은 목표를 부단히 추구해야 한다. 특히 머릿속에서 자동적으로 흘러나오는 과거의 익숙한 목소리가 커질 때는 더욱더 조심해야 한다.
-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면 당신 자신에 대한 느낌이 어떻게 달라질까? 당신이 되고 싶었던 날씬하고 건강한 사람이 되면, 자신에 대한 믿음이 어떻게 달라질까? 그런 삶은 어떻게 보일까? 자신이 갑자기 근사해질 거라고 생각한다면 미리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 당신의 미래는 당신의 현재에 대한 답이 아니다.
-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무의식적 생각은 당신의 정신 깊숙이 박혀 있다. 눈에 보이지는 않아도 강력한 그 생각들을 당신이 말한 목표에 어울리게 바꾸려면, 수많은 생각과 상상, 다짐이 필요하다. 이 책을 한 장 한 장 읽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유를 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라.
- 미래에 관해 그리고 정말로 이루고 싶은 일에 관해 많이 생각하면 할수록, 과거에서 비롯된 저 사고 과정은 더 깊이 당신의 마음속을 파고들어 주도권을 쥐려고 할 것이다. 기억하라. 그동안 당신이 정말로 이기려고 했던 일이 뭔지 알아낼 때 중요한 것은 그런 생각이나 행동에 저항하고 맞서 싸우는 일이 아니라, 방향을 바꿔 당신에게 새로운 목표와 결과를 제시하는 것이다. 이는 마치 경로를 이탈했을 때 당신의 각성을 일깨우고 붉은 깃발을 드는 것과 비슷하다. 자신의 패턴을 더 잘 이해할수록 그 패턴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진다.
- 당신 인생의 목표라고 천명할 내용을 정확히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행동을 부단히 실천한다면 남은 것은 오직 시간문제일 뿐이다.
우리는 이기도록 되어 있다. 당신은 이기도록 되어 있다. 당신의 게임이 무엇인지 정의하라. 도전을 받아들여라. 더 의미 있는 방식으로 더 깊이 자신을 이해하도록 노력하라.
- 자기 자신을,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각종 제약을 진정으로 이해한다면 무한한 자유와 성공이 펼쳐질 것이다. 당신에게 이미 각인되어 있는 사항들이 무엇인지 더 많이 이해할수록 그 영역에 더 많은 기회와 공간이 만들어질 것이다.
- 한 발을 내딛어라. 당신 자신을 믿어라. 승리할 수 있는 당신의 능력에 자신을 온전히 던져라. 자신이 새롭고 흥미진진한 방식으로 승리할 수 있게 도전을 허락하라. 당신의 위대함을 끌어내라. 내 말을 따라 하라. '나는 이기게 되어 있다.'
- 문제가 생기면 하나씩 그대로 직면하라. 필요한 만큼 관심을 기울이고 다음으로 넘어가라. 전부 다 하나로 묶어서 혼란이라는 늪에 밀어 넣고 당신을 짓누르게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지 않기 위해선 생각에 정확성과 끈기와 원칙이 필요하다. 문제를 하나씩 끝까지 실용적으로 생각하고 해결책을 하나하나 떠올려라. 기억하라.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건 아직 당신이 찾아내지 못했다는 뜻일 뿐이다. 종종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것은 문제에 너무 가까이 있기 때문일 때가 있다. 조금만 초점을 뒤로 물려라. 초점을 많이 뒤로 물려서 큰 그림을 봐라. 이게 바로 심리학자들이 '인지적 재구성'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이렇게 하면 문제가 당신 인생에 제시되는 방식이 바뀐다.
- "기분이 안 좋을 때 일어나는 독특한 현상이 하나 있다. 사실이 아닌 얘기를 스스로에게 들려주어 비참함을 만들어내고 자신을 바보로 만드는 것."
- 데이비드 D. 번즈
- 정말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더 이상 감정에 짓눌리지 않고 분명하고 선명하게 문제를 경험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물어보라. 인생 경로 전체가 눈에 보이고 지금의 문제가 길 위에 놓인 또 하나의 돌부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까지 계속 물어보라.
- 당신은 이 상황을 감당할 수 있다. 이 상황 때문에 끝장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당신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 아직도 많은 삶이 남아 있다. 많은 삶이. '나는 할 수 있어'라는 말은 당신이 완벽한 해결책을 갖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이 말은 당신이 운전대를 잡고 있고, 결정권이 당신에게 있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줄곧 그래왔던 것처럼 말이다. 여태 잘 해오지 않았던가. 언제나 아름답지만은 않을 것이다. 늘 즐겁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은 할 수 있다. 현실을 호도하거나 여러분의 기분을 잠시 좋게 해주려고 하는 말이 아니다. 여러분이 지나온 기록을 보라. 당신은 정말로 잘 해내왔다. 늘 그래왔듯이 당신은 해결할 것이다. 그때도 해냈고, 이번에도 해낼 것이다.
- 정말로 당신이 누구인지 기억해 내라. 그리고 말하라.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 첫째, 사건이 벌어질 때는 언제나 불확실성이 있다. 불확실성이 있어야 기회를 향해 걸을 수 있다. 불확실성이 있어야 성장할 수 있으며,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유례없는 새로운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새로운 일이 벌어지려면 늘 불확실성이 따른다.
- "안전하고 싶은 욕망은 모든 훌륭하고 고귀한 모험에 방해가 된다."
- 타키투스
- 편안하게 느끼는 것만 고수한다면, 늘 해오던 일만 한다면 사실상 당신은 과거에 사는 셈이다. 그렇게 해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지금 반복하고 있는 그 일도 당신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는 이후에 무슨 일로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위험한 일이었다. 그 이후로 그 일은 일상이 됐다.
한번 생각해 보라. 집을 나서지 않는다면 어떻게 새로운 장소로 가겠는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지 않는다면 어떻게 친구를 만들고 연애를 시작하겠는가? 이미 했던 일만 해서야 어떻게 새로운 뭔가를 할 수 있겠는가?
- 웃기는 것은 우리가 아무리 확실성을 좇아도 결코 확실성을 붙잡을 수 없을 거라는 점이다. 왜냐하면 확실성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주는 언제나 우리에게 자신이 얼마나 많은 혼돈에 싸여 있고 강력한 힘을 가졌는지 알려줄 작은 계기들을 마련할 테고, 그 계기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늘 밤 잠이 들었는데 내일 아침 깨지 않을 수도 있다. 차에 올라탔는데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을 수도 있다. 확실하다는 것은 순전히 환상이다. 미신이다. 이렇게 말하면 끔찍한 생각이라 여길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이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한들 우리는 절대 인생에 무슨 일이 닥칠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우리가 세운 계획은 어느 시점에는 결국 멈칫거릴 것이다.
- 확실성을 찾아 불확실성으로부터 도망친다면, 환상에 불과한 것을 위해 사실상 인생에서 유일하게 보장되어 있는 것을 거절하는 셈이다.
- 소크라테스는 말했다. "내가 아는 것은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뿐이다." 현명한 사람들은 이 말을 이해한다. 실제로 그들은 바로 그 사실을 깨달아서 현명해졌다. 실제로는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 말이다. 모든 걸 다 안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알려지지 않은 것들, 그러니까 완전히 새로운 성공 영역으로부터 무심결에 몸을 돌려버린다. 인생이 얼마나 예측 불가능하고 불확실한지를 인정하는 사람은 그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들은 불확실한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불확실성은 그저 삶의 일부일 뿐이다. 그들은 확실성을 찾아다니지 않는다.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이들은 또한 삶이 지닌 진짜 마법과 기적이 무엇인지, 삶에서 뭘 이룰 수 있는지 알며 거기에 마음을 연다.
- 현실에서 우리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것들 중 다수가 실제로는 사실이 아니다. 그것들은 반쪽짜리 진실일 뿐이다. 그것들은 가정이다. 그것들은 오해이고, 추측이다. 그것들은 인지적 편향과 잘못된 정보와 여러 가지 조건을 기초로 하고 있다. 과학을 예로 들어보자. 우리가 5년 전, 10년 전, 20년 전에 진실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나중에는 거짓으로 판명되었다. 세상은 급격하게 성장해 왔고 그 성장은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오늘 아는 것이 언젠가 뒤돌아보면 고색창연한 구닥다리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런 이해의 한계가 인생 도처에 널려 있다고 생각해 보라. 지금 내가 무엇을 아는지조차 확신하지 못하는데 과연 내일 무슨 일이 벌어질지 어떻게 알까?
- 아마도 이미 눈치챘겠지만 안전지대 안에 머물려고 하면 정말로 편안한 느낌은 결코 가질 수 없다. '더 많은 것을 할 수도 있었는데...'라는 찜찜한 느낌이 언제나 남는다. 지금 가진 삶보다 더 좋은 삶에 대한 열망이 언제나 남는다. 오늘 당장 편안한 상태로 지내려고 하면 할수록 내일은 더 불편해질 것이다. 목적지란 없다. 탐험과 탐험과 탐험이 있을 뿐이다.
-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에 사로잡혀 있다면 당신의 진짜 잠재력은 결코 날개를 펴지 못할 것이다. 사실 남들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리는 것만으로도 인생이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인생은 계속된다. 그렇다고 이상한 짓을 하면서 뻔뻔한 소시오패스가 되어 남들의 생각을 완전히 무시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이기고 싶다면 기꺼이 남의 심판도 받을 의지가 있어야 한다. 그 때문에 망설여서는 안 된다. 정말로 위대한 일을 해내고 싶다면 누군가는 당신을 망상에 사로잡혀 있거나 바보이거나 독단적이라고 생각할 것도 감수해야 한다.
불확실성을 회피하는 사람은 이것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심판받는 것이 너무 두렵다. 그들은 바보처럼 보이거나 멍청해 보이는 것이 너무나 두렵다. 그들은 환영에 한쪽 발목이 잡혀 꼼짝도 하지 못한다.
- 기억하라. 늘 꿈꿔왔던 그 모든 성공과 경험과 일은 모두 불확실성 속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이 점을 받아들이면 이전처럼 그렇게 무섭지 않다. 물론 그래도 앞으로 일어날 일이 불안하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희망과 흥분도 동시에 느낄 것이다. 알려지지 않은 것들 중에는 나쁜 일도 많이 있을 수 있지만 좋은 일도 모두 그 속에 있다. 알려지지 않은 일들은 기회와 발전으로 넘친다. 오늘 당장 밖으로 나가 결연히 당신만의 불확실성을 환영하라. 평소 같으면 하지 않을 일들을 하라. 일상의 루틴을 흔들어라. 감히 꿈을 꾸고, 감히 위험을 감수하고, 당신의 인생이 깜짝 놀라 생기가 돌게 하라. 간단한 것부터 시작하라.
- 당신은 더 이상 인생으로부터 숨지 않게 될 것이다. 인생을 제대로 바라보고, 인생에서 힘을 얻고, 진정한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더 이상 확실성을 찾아다니지 않으면, 모든 걸 이해하려고 애쓰지 않으면, 스트레스의 많은 부분이 저절로 녹아 없어질 것이다. 알아내야 할 일이란 없다. 시간을 내서 내가 하는 말을 곱씹어보면 깨닫게 될 것이다. 당신의 걱정 대부분은 미래를 예측하려고 애쓰는 데서, 그리고 미래가 당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 때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는 데서 연유한다.
- 인생은 모험이다. 기회로 가득하다. 그러나 그 장엄하고 두렵고 흥분되는 불확실성을 인정하며 기회를 모두 받아들이느냐 마느냐는 당신한테 달렸다.
- 당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 당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을 걱정하는 일에서 그만 스스로를 놓아줘라. 날씨, 주가지수, '새로 자른 머리를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같은 문제는 당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다.
- '나는 불확실성을 환영한다.' 이 간단한 문장이 모든 순간 당신이 사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 인생에서 보장된 유일한 것은 인생이 불확실하다는 사실뿐이다. 우리가 아는 유일한 것은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뿐이다.
- 대부분의 사람은 내면의 상태가 자신이 하는 일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정말로 훌륭한 결과를 내는 사람들이 그렇게 훌륭한 이유는 그런 감정을 겪는 동안에도 그에 휘둘리지 않고 행동하는 법을 터득했기 때문이다. 그들이라고 해서 자신을 의심하지 않거나 미루고 싶은 마음, 특정한 상황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 게 아니다. 그들이라고 해서 해야 할 일을 언제나 하고 싶은 '기분'이 드는 것도 아니다.
그들은 그냥 초점을 맞추고 덤벼든다. 기분이 어떻든, 행동을 한다.
- 다음번에 혹시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생각을 경험하거나 느끼게 되면 즉시 다음 행동으로 옮겨가라. 그 생각과는 독립적으로 행동하라. 더 구체적으로는 자동으로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에 지배되지 말고, 당신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행동하라. 이렇게 하다 보면 매번 지난번보다는 더 쉬워질 테고, 결국에는 정신이 잠에서 깨어나 깨달을 것이다. '이봐, 나 이거 할 수 있어. 나 점점 더 잘하고 있어!'
-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의심과 공포가 생긴다. 행동하면 자신감과 용기가 생긴다. 두려움을 정복하고 싶다면 집에 앉아서 생각만 하지 말고, 나가서 바쁘게 움직여라."
나는 카네기의 이 말을 좋아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행동을 택하면,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생각들을 넘어서서 행동하게 되면, 재미난 일이 벌어진다. 내 마음을 괴롭히던 일들을 잊게 된다. 간단히 말해, 행동을 하게 되면 다른 것을 생각할 시간이 없다. 무언가를 하느라 바쁘면 내면의 걱정과 부정적인 말에 집중하기가 힘들다. 중요한 것은 계기다.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계속 움직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엄두가 안 나게 길어 보이던 길도 일단 속도가 나기 시작하면 흐릿하게 보인다. 하지만 그러려면 먼저 시동을 걸고 차를 길 위에 올려야 한다. 차가 저절로 출발해 진입로 입구에서 참을성 있게 당신을 기다려주지는 않는다.
- 이렇게 한다면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의문을 가질 필요가 없다. 앞으로 몇 마일을 더 가야 하는지 걱정되지도 않을 것이다. 당신은 장애물을 회피하기보다는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다. 왜냐하면 당신에게 장애물은 성공하고 성장하기 위한 열쇠이기 때문이다. 그냥 한 번에 한 걸음을 떼면 된다. 길을 막는 무언가를 만나게 되면, 그것을 넘어가거나 돌아갈 방법을 찾아라. 그리고 다시 계속 가라.
- 피가 나고 멍이 들도록 벽에 주먹을 내리칠 필요는 없다. 망치와 끌을 이용해서 천천히 체계적으로 한 조각, 한 조각 뜯어내다 보면 결국은 벽에 구멍이 생길 것이다.
- 옳은 길을 가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을 때는, 너무 격하게 상처받았을 때는 얼마든지 낙담하고 좌절해도 괜찮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멈추는 것이다. 왜냐하면 언제든지 부단함에 의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도 당신에게는 부단함이 있다. 계속 가야 하는 건지, 여기서 이만 돌아서야 하는 건지 걱정하기보다는 부단하게 밀고 나가라. 부단함에는 한 방향밖에 없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부단함에 있어서 선택은 하나뿐이다. 가던 길을 계속 가는 것이다.
포기는 없다. 중단은 없다. 계획 변경은 없다.
- 어떻게 된 걸까?
간단하다. 당신은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기대 때문에 우울해지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일상적 기대를 얘기하는 게 아니다. 스스로에게 의식적으로 '나는 이걸 기대해', '나는 저걸 기대해'라고 말하는 그 기대를 얘기하는 게 아니다. 수면 아래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대, 당신이 시간을 갖고 면밀히 살펴보아야만 파악할 수 있는 기대를 말하는 것이다. 눈에 안 띄게 무대 아래에 숨어 있다가 갑작스러운 배신과 함께 우리를 허물어뜨리는, 추악한 숨은 기대 말이다.
- 인생의 대전환이 될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우리는 지금까지 아는 것을 기초로 마음의 준비를 한다. 내가 읽고 듣고 상상한 것과 경험을 기초로 한다. 마음속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조사를 하고,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수많은 정보를 소화한다. 어떤 모습을 만들어내야 하고 어떻게 하면 그게 가능할지 생각을 끼워 맞춘다. 그렇게 머릿속에 그려진 이미지를 기초로 우리는 계획을 짜고 작업을 해나간다. 그러나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은 그러는 동안 숨은 기대도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최선을 다해 만든 계획의 토대에 숨어 있는 갈라진 틈과 균열은 생각한 아이디어를 제대로 펼쳐보기도 전에 프로젝트 자체를 무산시킬 수 있다. 앞서 말한 사업의 예에서 우리의 새내기 사업가는 제품 계약을 놓칠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계약이 어그러진 것 자체도 나쁜 일이지만, 그의 포부에 가장 큰 타격이 된 것은 이 일이 그의 기대를 중단시켰다는 점이다.
- 내 삶에 숨은 기대가 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당신 삶에서 실망과 원망, 후회, 억압, 분노, 무기력을 경험한 곳이라면, 김 빠지고 뭔가 억눌린 감정을 느낀 곳이라면 어디든 이런 기대가 숨어 있다. 당신이 당신 자신이 아닌 곳, 그곳을 찬찬히 살펴보면 인생에 있어서 그 영역의 현실은 당신이 마음으로 예상한 시나리오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결혼생활에 화가 난다면 결혼생활이 어때야 하는지에 대한 당신의 기대와 실제 결혼생활 사이의 큰 격차가 보일 것이다. 누구에게는 이것이 경제 사정일 수도 있고, 체중 감량일 수도 있고, 새로운 직장일 수도 있다.
- 수천 가지의 말하지 않은 혹은 인식되지 않은 기대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대가 우리의 인생 경험에 거대한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인생을 기대에 끼워 맞추려 하면 커다란 스트레스가 유발되고, 인생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대단한 실망감이 든다.
- 기대가 하는 일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기대는 우리의 진짜 삶에 방해가 된다. 정작 관심이 필요한 이슈나 문제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기대는 신기루와 같아서 우리의 진짜 힘을 사용하지 못하게 만들고 확고한 행동을 취할 수 있는 능력도 흐리게 만든다. 간단히 말해 기대는 각자의 상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여러 기대를 일부러 만들어내고 거기에 삶을 맞추게 한다. 이렇게 곁가지로 빠지다 보니 우리는 실제 삶을 개선하고 목표를 이뤄줄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아무 힘도 쓰지 못하고 결과도 얻지 못하고 시간만 낭비할 일을 하게 된다.
- "네, 다 좋은 얘기인데요. 그런데 저자님, 대체 '나의' 숨은 기대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찾아내나요?"
간단하다. 당신 인생에서 일이 뜻대로 진행되지 않는 영역을 골라보라. 지금 당장 골칫덩어리인 영역일 수도 있다. 종이와 펜을 들고 그 영역이 '원래' 어떻게 되어야 하는 것인지 적어보라. 당신의 계획은 뭐였는가? 그게 어떻게 진행됐는가? 그때 그 시점에서는 미래가 어떻게 보였는지 기억하려면 상상력을 좀 동원해야 할 수도 있다. 그 영역에 가졌던 희망과 긍정적 생각을 떠올려보고 원래 어떻게 진행되었어야 했는지 기억해 보라. 기억나는 한 최대한 자세하게 묘사해 보라.
- 그러면 다음은, 다른 종이에 이 영역이 실제로 지금은 어떻게 보이는지 적어보라. 그냥 '형편없어'가 아니라, 이번에도 정말 꼼꼼하게 묘사해 보라. 왜 지금과 같은 형태이고 이제 당신이 상대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자세히 적어보라. 당신 인생에서 이 부분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것이 지금은 어떻게 느껴지는가?
- 이제 두 장의 종이를 나란히 놓고 보라. 당신이 기대했던 것과 지금 실제로 가진 것 사이의 격차가 크면 클수록 당신의 고통과 고뇌, 실망감도 클 것이다. 바로 거기에 당신의 숨겨진 기대가 있다. 생각지도 못하게 당신이 어떤 기대를 품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 좋다. 그러면 이제 다시 보라. 이에 관해 당신이 느끼는 감정이 현실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당신의 현실을 조금이라도 더 좋게 만드는가? 당신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가? 절대 아니다. 긍정적 영향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 심지어 문제를 더 악화시킨다.
당신의 문제가 당신을 일탈하게 만드는 게 아니다. 당신의 숨은 기대가 당신을 일탈시킨다.
- 여기서 핵심은 '인생이 이러이러해야 한다'라는 기대가 당신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로 당신은 상황 그 자체보다 자신의 기대에 더 많이 휘둘린다. 그게 기대의 문제점이다. 기대는 상황을 실제보다 훨씬 더 크게 부풀리고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희석시킨다. 지금 내가 하는 얘기는 특별히 획기적인 내용이 아니다. 기대를 놓아주라는 얘기는 수천 년간 있어왔는데도, 지금 우리 문화에서는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이 아주 드문 것뿐이다. 내가 주는 조언은 이것이다. 기대를 잘라내라. 지금 당장 그 기대들을 놓아줘라. 불필요하고 비생산적인 기대를 놓아주지 않아서 수렁에 빠지는 것보다는 인생의 예측불가능성을 인정하고 주위 환경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편이 훨씬 도움이 된다.
- 세상은 변화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태어나면 죽고, 성장하면 파괴되고, 올라가면 내려가고, 여름이 가면 겨울이 온다. 아무리 모든 게 그대로 있을 것 같아도, 오늘과 내일은 결코 같지 않다.
- "누구도 같은 강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
- 헤라클레이토스
- 우리의 마음은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을 예측하고 계획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그런 일은 절대 가능하지 않다. 이런 기대는 정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실제로 발휘할 수 있는 힘도 제대로 내지 못하게 만든다. 매사를 일어나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편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현재에 살아라(달리 살 방법도 없지 않은가). 끊임없이 예상하지 말고, 이슈나 문제가 발생하면 그때 가서 해결하라.
- 우리는 무슨 일을 언제 할지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소중히 여긴다. 우리는 내 운명을 내가 통제하고 만들어간다고 느끼고 싶다.
그러나 마음이 그런 자동적 사고 과정에 의해 결정된다면, 정말로 우리에게 자유의지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다고 할 것이다. 우리가 가진 자유의지가 얼마만큼인지 말해주겠다. 하지 말아야 한다고 알고 있는 모든 행동을 그만둬라. 그리고 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 모든 행동을 시작하라. 전부 다 말이다. 어떤가? 자유의지라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걸 이제 알겠는가?
-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자유롭지 않다."
- 에픽테토스
- 사람들은 생각보다 훨씬 비합리적이고 비논리적이다. 많은 경우 꼭두각시 같은 우리를 실제로 좌우하는 것은 무의식이다.
다행히도 당신은 선택의 자유를 되찾아올 수 있다. 우리의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하고, 실제로 마음이 작동하고 있을 때 그것을 인식하고, 그 정보를 이용해서 의식적으로 다른 선택을 내리면 된다. 무의식적인 것을 의식적으로 만들면 된다.
- 마지막으로 당신이 단언할 문장은 '나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모든 것을 받아들여'이다.
좀 더 분명하게 설명해 보면 이렇다. 이것은 힘없이 삶에 순순히 항복하자는 얘기가 아니다. 오히려 그 무엇에도, 그 누구에게도 지배되지 않는 사람이 하는 이야기다.
-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으면 현재를 살게 된다. 미래를 걱정하지도 않고 과거를 부정하지도 않는다. 상황이 닥치면 닥치는 대로 그냥 환영하게 된다.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는 말은 모든 게 허용된다거나 모든 것에 동의한다는 뜻이 아니다. 다만 당신이 모든 것의 주인이 되고 책임자가 된다는 뜻이다.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가진다면 언제나 주어진 것을 바꿀 수 있다. 때로는 이게 당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주인이 되라!
- "매사가 당신 뜻대로 되기를 바라지 마라. 일어나는 대로 일어나기를 바라라. 그러면 모든 게 괜찮을 것이다."
- 에픽테토스
- 다음번에 당신이 기대 때문에 우울해진 것을 알게 되면 방향을 바꿔라. 당신이 바라거나 기대했던 것과 다른 결론이 나왔다고 애태우지 말고, 상황을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 말없이 무언가를 기대했다가 그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무시당했다고 느끼지 말고, 기대를 놓아줘라. 원하는 게 있으면 기대하지 말고 부탁하라. 좋은 일, 친절한 일을 할 때는 답례로 무언가를 기대하지 말고 정말로 원해서 하라.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방식의 게임은 장기적으로 보면 두 사람 모두에게 상처가 될 뿐이다. 지속적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이유가 있다면 그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해 논의하라. 상대가 내 감정을 알아주기를 기대하거나 내 기분을 바꿔줄 수 있다고 기대하지 마라. 그것은 상대의 능력 밖이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밖에 없다.
- 사람들은 언제나 거짓말하고, 훔치고, 속이고, 상상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다 할 것이다. 사람들이 그러지 않을 거라고 기대하며 살다가, 여전히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하면 폭발해 버린다. 당신은 현실을 무시하는 것이다. 기억하라. 그렇게 되면 자기만 더 힘들어진다. 훨씬 더 힘들어진다!
- 결국 당신은 원망과 후회, 분노, 좌절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기억하라. 상대가 당신한테 그런 걸 안겨주는 게 아니다. 당신이 당신 자신에게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다. 당신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렇다고 당신이 현실을 그냥 보고 넘기거나 단호하게 바꿀 수 없다는 뜻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당신의 마음과 정서 상태를 다스리는 것이다. 내적, 외적 분노에 굴복하지 않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당신이 놓인 상황에 힘 있게 대처하는 게 핵심이다.
- 그렇다고 당신이 아무 계획도 세울 수 없다는 얘기가 아니다. 또 방향이나 목표도 없이, 정처 없이 헤매고 다니라는 얘기도 아니다.
- 당신의 삶이 달라지기를 바란다면, 당신이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세상의 모든 생각과 명상과 계획과 항불안제도 당신의 삶을 개선해 줄 수는 없다. 당신이 기꺼이 밖으로 나가서 행동을 취하고 변화를 만들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 딱 맞는 기분이 되기를, 삶이 내가 바랐던 대로 펼쳐지기를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다. 상황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 생각 하나에만 매달릴 수도 없다. 밖으로 나가서 행동해야 한다. 마음이나 사고방식과 관련해 아이러니컬한 점은 때로는 내 마음이 내가 정말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게 막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멋진 것을 수없이 알고 있지만 행동하지 않으면 당신 인생의 궤적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 우리는 이렇게 생각한다. '걱정거리와 불편한 사항만 해결하고 나면 곧바로 다시 데이트를 시작할 거야', '내가 모든 걸 미루는 이유를 찾으면, 내게 동기를 부여해 줄 수 있는 무언가를 찾으면, 나는 완전히 자유롭고 행복해질 거야.' 미루는 버릇을 해결하고 싶은 욕망은 미루는 것과 미루지 않는 것이라는 사이클 사이에 나를 가둬버릴 뿐, 내 삶을 진전시키는 일에서는 더욱 멀어지게 만든다.
- 우리는 모든 것이 완벽해지는 순간, 혹은 그런 경험을 마음속으로 기다린다. 생각은 분명하고, 기분은 긍정적이고, 불안이나 걱정은 완전히 사라지는 순간.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들면 우리는 삶을 미룬다. 그렇다. 우리는 기분이 내킬 때를 기다린다.
그러나 인생은 그런 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완벽한 기분이란 없다. 기분이 나아져서 기적처럼 내 삶을 더 좋게 만들어줄 때까지 기다린다면 어떻게 될까? 삶은 하나도 나아지지 않는다. 위 단언들 중 어느 것도 당신 삶을 더 쉽게 만들어주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한동안 더 힘들게 만들 것이다. 또한 이 단언들을 알고만 있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당신은 이 단언들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 정말 간단한 진실이 있다. 내면세계를 개선하고 싶다면 외부 세계에서 뭔가 행동을 취해야 한다. 생각 밖으로 나와라. 삶 속으로 뛰어들어라.
-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과 당신의 유일한 차이점은 그들은 그런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그런 삶을 스스로 만들었고, 지금 그 삶을 살고 있다. 그 사람들이 당신보다 더 똑똑하거나, 더 용의주도하거나, 더 강한 것이 아니다. 그들이 가진 것 중에서 당신이 갖지 못한 것은 하나도 없다. 유일한 차이점은 성공한 사람들은 기다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들은 때가 되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영감을 받거나 어떤 우주의 기운이 자신을 행동하게 만들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그들은 일어나서 행동을 한다. 그들은 준비가 됐다고 느끼기도 전에 이미 시도하고 실패한다.
- 나는 발가락이 오그라들 만큼 듣기 불편한 과거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인생 코치를 해주었다. 그런 사람들도 조금씩 앞으로 전진해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당신도 할 수 있다.
-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에 어린 시절에 갇혀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그게 자신이 무언가를 하지 못하는 수많은 이유 중 하나가 된다. 그건 지금의 여건을 만든 자신의 책임을 손쉽게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정말로 원하기만 한다면, 당신이 앞으로 전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은 무엇도 없다. 어제 혹은 5년 전에 혹은 초등학교 2학년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 외부로 방향을 틀어 내면을 개선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래를 창조함으로써 과거를 잊을 수 있다. 뭔가 큰일을 하라. 당신이 지금까지 한 그 어떤 일보다 큰일을 하라. 앞에 놓인 것이 너무나 반짝이고 만족스럽다면 뒤를 돌아볼 시간이 없다. 눈도 마음도 오직 정면만 응시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당신을 꺼내줄 것이다. 너무나 크고, 밝고, 근사한 미래, 잠재력과 가능성을 듬뿍 머금고 있는 미래, 그 미래가 묵직하고 고되었던 과거로부터 당신을 놓아줄 것이다. 과거의 모든 게 마음에 들지는 않겠지만, 좋든 나쁘든 그것이 지금의 당신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그렇다. 당신은 많은 훌륭한 점들을 갖고 있고, 그것들이면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에 충분하다. 그 정도면 충분히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 당신이 정말로 원하고, 정말로 행동한다면 그 무엇도 당신을 잡아 두지 못할 것이다.
- 정말로 삶을 변화시킬 준비가 됐다면, 지금까지 누리지 못한 자유를 누릴 준비가 됐다면, 당신은 두 가지를 해야 한다.
- 1. 지금 하고 있는 것을 그만둬라.
간단하지 않은가? 문제들을 계속 만들어내는 근원을 살펴보라. 당신을 지금 그 상황에 밀어 넣은 습관들을 살펴보라. 소파에 껌딱지처럼 딱 붙어서 한 번에 몇 시간씩 넷플릭스를 보기 때문에, 혹은 동네 던킨 도너츠의 부드러운 맛에 사족을 못 쓰기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는 거라면 그 행동을 그만하라. 정말이다. 당장 그만둬라. 당신이 무언가를 할 수 없는 수많은 이유를 대지 마라. "그렇지만 넷플릭스 프로그램이 정말 괜찮아요. 퇴근 후에 저는 너무 지쳐 있고요"라든가, "그렇게 작은 즐거움이라도 있어야 계속할 수 있어요"라고 하지 마라. 인생을 재정비하기 위해 텔레비전을 장시간 보는 것조차 그만둘 수 없다면 당신은 변화를 원하지 않는 게 분명하다. 그 정도는 아주 기본이다. 솔직히 말해 최소한의 최소한밖에 안 된다.
- 그만두지 못한다고 생각할 때마다 당신은 또 다른 핑계를 대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당신은 할 수 있다. 당신은 할 수 있다. 그리고 할 것이다. 더 이상 자신을 매수하지 마라. 더 이상 내면의 상태가 삶의 질을 좌우하게 하지 마라. 운전대를 다시 잡아라. 계속해서 감정에 휘둘린다면 오직 후회만이 남을 것이다. 그런 태도로 계속 살다가, 임종의 순간에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혹시 내가 다르게 살았다면?' 당신의 감정이나 기분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당신더러 로봇이 되라는 얘기가 아니다. 내 말은 그런 건 우선순위 훨씬 아래에 두고, 삶을 가장 많이 바꿔놓을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 우리가 흔히 자신에게 하는 변명 중에 하나가 "내 인생을 바꾸고 싶지만 그렇지만..."이다. 그러면서 텔레비전을 몇 시간씩 보고, 정크푸드를 먹고, 페이스북을 구경한다. 이제는 좀 자신에게 솔직해져라. 당신은 변화를 원하지 않는다. 변화를 원했다면 지금 변화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 당신이 늘어놓는 말은 허튼소리라는 것을 인정하라. 당신의 삶을 찬찬히 살펴보라. 자신에게 솔직하라. 당신의 발목을 잡고 있는 행동이 뭔지 보라. 당신은 깨어 있는 인생의 모든 시간을 목적을 추구하는 데 써야 한다. 변명은 없다. 당신은 어느 누구와 비교해도 그들과 다르지도 못하지도 않다. 당신만 특별한 케이스라서 남들과 다른 규칙이 필요하지도 않다. 당신은 지금 당장 선택을 내려야 한다. 그것들을 그만두지 않는 한, 당신은 절대로 인생을 바꾸지 못할 것이다. 더 이상은 핑계 대지 마라.
- 2.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행동을 하라.
역시나 아주 간단하다. 특정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는 삶을 바꿀 수 없다. 노력해야 하고, 당신을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긍정적인 습관도 길러야 한다. 나쁜 습관을 그만둔 것이 당신에게 정말로 도움이 되려면 그것을 다른 무언가로, 실제로 당신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당신이 정말로 원하는 새로운 삶을 구축할 수 있는 무언가로 대체해야 한다. 당신이 늘 바랐던 그런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체계적으로 오래된 습관을 새것으로 바꿔나가야 한다. 좋은 것이 들어설 자리를 확보하려면 나쁜 것을 제거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정말로 새 삶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당신은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를 하나씩 하나씩 쌓아나가야 한다. 그 과정은 철저하면서 단호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무거운 짐을 매달고 가느라 변화의 여정이 느리고 늘 지체될 것이다.
- 텔레비전을 끊어라. 읽고도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던 수많은 자기 계발서를 끊어라. 과식을 끊어라. 소파에 붙어사는 것을 끊어라. 미루는 버릇을 끊어라. 그 자리에 탱고 수업, 독서 모임, 균형 잡힌 식사, 자전거 타기를 넣어라. 뭐든 넣어라! 말했듯이, 핑계는 그만 대라!
- 변화가 일어나게 만들어라.
당신의 훌륭함은 당신이 보여줘야 한다. 내가 대신해 줄 수 있는 게 아니다. 당신의 어머니나 배우자, 이웃이 대신해주지도 않을 것이다. 자신감만으로는 되지 않을 것이다. 미래가 갑자기 더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걱정이 한순간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새로 딴 자격증 때문에 갑자기 확신이나 신용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다. 기억하라, 당신의 잠재력을 믿어줄 사람은 당신뿐이다.
- 이 책을 읽기만 하지 마라. 생각만 하다가 일상으로 돌아가 또 그 병신 같은 짓을 똑같이 하고 또 하지는 마라. 읽은 내용을 실천하라.
"나중에 할게요." 아니다. 지금 해라.
"저는 그 정도로 똑똑하지 못해요." 집어치워라. 그런 헛소리는 그만두고 행동을 해라.
더 이상 마음에 휘둘리지 마라. 더 이상 마음이 핑계를 대고, 한눈팔고, 걱정을 늘어놓으며 발목을 잡게 놔두지 마라.
- 당신은 당신 생각이 아니다. 당신은 당신 행동이다. 당신은 당신이 하는 일이다.
당신을 가고 싶은 곳으로 가지 못하게 막고 있는 유일한 것은 당신의 행동이다.
- 오늘 하루를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다. 이 순간, 이 시간, 이번 주, 이번 달을 잘 살기 위해서다. 당신 인생을 잘 살기 위해서다. 마치 목숨이 걸린 것처럼 간절히 당신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서다.
왜냐하면 실제로 당신의 인생이 걸려 있으니까.
'활자가 흐르는 이야기 > Book1'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메히로 사토시, 나쓰카와 다쓰야] 피곤한 게 아니라 우울증입니다 - 마음의 병이 찾아온 평범한 직장인의 정신과 상담 이야기 (0) | 2024.07.18 |
---|---|
[오정희] 오정희의 기담 - 이상야릇하고 재미있는 옛이야기 (1) | 2024.07.18 |
[김봉철] 숨고 싶은 사람들을 위하여 - 나만 알고 싶은 백수 김봉철 군이 웅크리고 써내려간 이상한 위로 (0) | 2024.07.18 |
[베르나르 베르베르] 심판 (1) | 2024.07.17 |
[나카무라 아스미코] 우츠보라 1-2 (완) (0) | 2024.07.17 |
[하브 에커] 백만장자 시크릿 - 부를 끌어당기는 17가지 원칙을 알려주는 부자 매뉴얼 (0) | 2024.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