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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땐 그냥 울어 - 247쪽 | 165*145mm | ISBN(13) : 9788961889940 2009-12-24 |
이 책을 구매할 때는 약간의 실수가 있었는데, (전적으로 내 잘못이지만)
나는 저자가 이해인 수녀인 줄 알고 낼름 구매했더랬다. 하지만 그저 추천사를 써준 것이 전부였고, 내부 삽화 역시 큰 관계가 없는 국내 삽화가의 것.
음.... 속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조금 기분이 달라졌던 건 사실이다.
저자인 스즈키 히데코 역시 일본의 수녀로 에니어그램을 최초로 일본에 소개하는 등 '힐링'에 관심이 많은 존경받는 인물인 듯 하다. 그 내용은 예상했던 (제목에서 연상되는 그대로) 대로였지만 동화처럼 주로 이야기로 풀어내는, 한 번에 3페이지를 넘지 않는 짤막한 글들은 다소 인위적이라 할지라도 어느 정도 마음을 촉촉하게 만들어주었다.
그냥, 다 괜찮을 거라는 말이 필요한 때가 있다.
그 말을 들었다고 모든 것이 괜찮아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음 한 켠에서는 '어떻게?'하고 반문하며 그저 말 뿐임을 조소하더라도,
그래도 그 말 한 마디에서 따뜻함을 느끼는 그런 때.
곁에 두고 다시 들춰볼 생각은 없지만, 한 해가 끝나가는 시기인 지금.
후루룩 읽어보며 다사다난 했던 2012년을 정리하는 기분이 들어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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