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가 흐르는 이야기/Book1

[가와이 단] 라면이란 무엇인가 - 우리가 모르고 있던 심오한 라면의 세계

일루젼 2022. 1. 20. 04:04
728x90
반응형

 

저자 : 가와이 단 / 신은주

원제 : マンガうんちくラ-メン
출판 : 한스미디어
출간 : 2015.09.25 


 

별 생각없이 새벽에 읽었다가 라멘이 먹고 싶어져서 혼났다. 

이런 세밀함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 일본의 힘인가 싶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선 김치로 이렇게 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발표된 작품이 있는지 모르겠다.)

 

면, 육수, 조리법, 토핑, 그릇 및 각 재료와 명칭 등의 유래까지 주로 주인공 운치쿠 유조의 독백을 통해 설명한다. 만화보다는 상세한 삽화가 곁들여진 문고판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다 외우는 건 무리다 싶어 나중에는 조금 흘려 읽었는데, 꼭 먹어보고 싶은 라면도 있었고 어쩐지 알 것 같은 맛의 라면도 있었다. 라멘 집의 라멘이라도 소유, 시오, 미소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육수도 돼지(돈코츠)나 닭(토리), 생선(니보시, 스보시, 마루보시, 야키보시 등), 드물게는 소나 야채 육수를 베이스로 하는 경우도 있었다. 

 

가수율과 형태에 따른 면의 차이 -특히 식감- 부분이 신선했는데 내 취향은 고수율에 숙성면이 잘 맞을 듯 하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나고야의 코라이 계, 통칭 '약선 라면'을 먹어보고 싶다. 인삼 식초라... 불도장도 좋아하는 편이라 약재 향이 나는 것도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