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린 레아쥬의 'O의 이야기' 마광수의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에서 언급되었었는데, 이번에 '네이키드 런치'를 읽으면서 그래, 이 참에 이상 소설 시리즈를 읽어보자 싶어 구하려 하니 의외로 절판이라 쉽지 않았다. 다니던 도서관에도 없어 나름대로는 조금 힘들게 구한 책. 내 소양이 부족한 탓이겠지만, 이 소설의 의의를 정하라고 한다면... 사실 고개를 좀 갸우뚱하게 될 것 같다. 문학은 그 파격성만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닐 수 있는 것인가? 자신이 상상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접한다는 것만으로?? 그래도... 이 소설이 발표되던 당시의 사회 배경들을 고려하면 상당한 충격이었겠지만, 외설을 위한 글로 보기에는 아깝다. 다행히 정신적인 맷집은 좀 있어 괴롭다거나 구역질이 난다 등등의 거부반응도 없었고. 개인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