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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 24

[골드손] 다정한 나의 오일파스텔 - 따뜻하고 포근하게, 풍경을 그림으로 남기는 시간

저자 : 골드손 출판 : 위즈덤하우스 출간 : 2021.06.30 잠깐 관심이 가고 말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림이 재미있어졌다. 음악을 듣는다거나 영화를 보는 것보다 확실하게 머리를 비울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최근의 일상을 요약하자면, 줄넘기와 스트레칭을 하고 가급적 식재료를 골라 먹으려고 노력하며 지내고 있다. 입에 안 맞는 것 같아도 먹다보면 금새 식성이 변하는데 이건 좋은 방향으로도 나쁜 방향으로도 변화가 쉽기 때문에 늘 조심해서 선택해야 한다. (잠깐 방심하면 자극적인 것들이 식탁을 점령하게 된다) 날이 너무 습하고 더워서 산책은 가끔 도서관을 다녀오는 정도로만 즐기고 있다. 전원생활에 관한 대리만족으로 리틀타네와 프응의 채널을 쭉 정주행 중인데 꿀벌들은 무척 귀엽고, 꽤나 합리적이다. 도..

[도밍] 기묘한 병 백과

저자 : 도밍 출판 : 위즈덤하우스 출간 : 2019.12.20 '도밍' 작가의 일러스트를 무척 좋아했다. 으로 처음 만났었는데 기묘하면서도 아름다운 일러스트들이 정말 취향이었다. 그리고는 오랜 시간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최근 따라 그려보고 싶은 그림들을 생각하다 문득 그녀의 그림들이 기억이 났다. 실물 책은 책방 어디 한켠에 곱게 꽂혀 있겠지만 발굴이 좀 어려울 것 같았고, 급한대로 컬러링북이라도 구해보려던 참에 리디셀렉트에서 를 발견하고 재독했다. 마음의 병이 생긴 이들, 혹은 그렇지 않지만 그런 것으로 정해지는 이들. 는 그림과 연결된 사연들을 읽으면서 감상해도 좋고, 그림들만 먼저 훑어보며 자신 만의 감상을 느낀 다음 글을 읽어도 좋다. 각각의 방식 모두 울림이 있다. - 이오는 이야기를 방문해..

[미깡] 술꾼 도시 처녀들 - 2, 3 - 술꾼의 술꾼에 의한 술꾼을 위한 본격 음주 일상툰

저자 : 미깡 출판 : 위즈덤하우스 출간 : 2015.12.24 저자 : 미깡 출판 : 위즈덤하우스 출간 : 2017.05.31 최근 몇 년은 코로나로 인해 밖에서 마시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인지, 출간된지 시일이 꽤 지났는데도 시간 흐름이 멈춘 것처럼 느껴졌다. 바들이 다시 새벽영업을 시작하는 것이 반갑고, 취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맛을 경험하기 위해 술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잔술집이 늘어나는 추세도 반갑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탭하우스들도 다시 활기를 되찾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사실 와 함께 읽고 있어서 '술'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 어차피 일이 늘어나면 술을 마실 절대 시간이 줄어드니까 의도적으로 줄일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다는 (현실을 부정하며 도피하는) 결정을 내린 상태다. 언젠가 ..

[에크하르트 톨레] NOW - 행성의 미래를 상상하는 사람들에게

저자 : 에크하르트 톨레 / 류시화 출판 : 위즈덤하우스 출간 : 2008.07.29 읽는 동안 무척 즐거웠음에도 기이할 정도로 졸렸다. 몇 장을 읽고나면 잠시 멈춰 깬 잠을 자거나 쉬어야 했다. 제대로 이해했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소화해가며 읽기 위한 몸의 반응이었다고 위안해본다. 이 책은 거의 전체에 걸쳐 '내가 아닌 것'을 감각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한다. '에고'라는 것은 '나'로 착각하기 쉬운, 일종의 '생각'이며 '집착'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비교할 것, 동일시 할 것을 필요로 하게 된다. 저자는 이것을 감각하고 분리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지 않는다면 무의식적인 삶을 살게 된다고 경고한다. 화가 나고, 짜증이 나고,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모든 것들이 사실은 착..

[이동진]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 이동진 독서법

저자 : 이동진 출판 : 위즈덤하우스 출간 : 2017.06.15 나에게 주는 작은 위안. 대부분의 문장들에서 위로를 받았고, 공감하며 신이 났다. 독서하기 편한 의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작년부터 갖고 있는데, 스툴이 따로 있는 형태보다는 일체형이었으면 좋겠다. 비즈쇼파는 몇 개 앉아봤는데 안정감이 크지 않고, 흔들의자 형태였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허리가 지나치게 파묻히면 안된다. -또 책을 읽을 때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팔이 무거워질 것 같아 항상 아쉬운 마음만 가진다- 아직 이거다! 싶은 의자를 찾지 못했는데, 책이 잘 읽히지 않을 때는 괜스레 의자 탓을 해보곤 한다. 아. 작가가 자신은 책과 영화에 대해서는 슬럼프가 온 적이 없다고 해서 살짝 질투가 났었는데, 가만 생각하면 그게 업인 사람..

[미깡] 술꾼 도시 처녀들 1

저자 : 미깡 출판 : 위즈덤하우스 출간 : 2014.12.12 이나 김혼비 작가의 이 생각나는 만화였다. 누워서 리디셀렉트 중에서 가볍게 볼 만화를 고르다가 호기심으로 읽었는데, 은근히 와닿는 부분이 많아서 내심 웃었다. 나는 그녀들만큼 훌륭한 술꾼은 되지 못했지만 -되지 못할 것 같지만- 14년에 싱글몰트를 부르짖는 그녀들의 모습은 무척 아름답다. ㅋㅋㅋㅋ 정작 나는 이번달이 바빠 음주를 거의 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 만화의 영향으로 딱 한잔씩 아껴먹을 모주와 해창 막걸리를 구매할 생각이다. 3월쯤 되면 그래도 여유가 좀 생기겠지.

[정세랑]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 정세랑 에세이

저자 : 정세랑 출판 : 위즈덤하우스 출간 : 2021.06.10 작가명을 보고 대뜸 읽기 시작했기 때문에, 에세이였다는 걸 그제서야 알았다. '에세이라고? 그것도 여행??' 조금 놀랐던 마음은 처음 기획부터 완성까지 9년이 걸리고 말았다는 저자의 달콤 쌉쌀한 자조에 녹아내렸다. 9년이라는 시간 동안 계속 글을 써줘서 고맙고, 계속 지구를 바라보고 생각하고 살아있어 주어서 감사하다는 마음. 로 처음 알게 된 후 , , , 정도를 읽어왔다. 전작을 읽지 못해 미안한 마음도 약간 있... 지 않다! 나는 맛난 걸 아껴먹고 있을 뿐이다. (사족. 블로그 리뷰를 시작하기 전 인스타에 짧게 감상을 남긴 책들이 있는데, 리뷰를 다시 쓰고 싶은 마음 반 그대로 두고 싶은 마음 반이다. 나 , , , , , , , 등..

[이승우] 사랑의 생애

저자 : 이승우 출판 : 위즈덤하우스 출간 : 2017.03.02 와. '이승우'라는 이름은 여러 번 들어보았지만 그 작품을 읽은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감탄사를 멈출 수가 없다. 거의 모든 형태의 사랑과 그에 관한 관념을 다룬 듯한 느낌. 그 탄생과 죽음까지, 끈질기고도 정확한 관찰과 해부. 라는 제목이 너무나도 적확하다. 작가는 단상들을 모은 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개연성으로 이어지는 '사랑의 생애'에 대한 깊고 날카로운 고찰은 그 자체로 완결성 있는 소설이 된다. 이는 아가(雅歌)다. 잠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최근 독서가 의무처럼 느껴졌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의 성취감이 읽는 즐거움을 압도하고 있었다. 읽어나가야 할 책들은 끝이 없는데, 읽..

[북극솜, 마일로] 솜이는 오늘도 귀여워 - 웹툰 '극한견주' 솜이의 좌충우돌 성장 포토에세이

저자 : 북극솜, 마일로 출판 : 위즈덤하우스 출간 : 2020.01.15 , 의 마일로 작가는 특유의 유쾌한 개그 센스가 빛나는 작가이다. 친숙한 일상 속에서 터질만한 개그 포인트를 잘 잡아낸다. 자매인 박지연 작가의 으른미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일로 작가를 아주 조금 더 편애하는 편이다. 관심을 두었던 것이 유명해졌을 때의 뿌듯함과 약간의 박탈감은 마이너 취향인 분들에게는 익숙한 감정일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를 그런 성향이라고 말하면서도 순수하게 "우리 애 예쁘죠"로 가득한 는 정말 엄마미소가 나오게 만든다. (남의 멍멍이라 더 그럴지도... 랜선이라 행복해요... ) - 개춘기 시절, 내 소원은 밖에서 커피 마실 때만이라도 솜이가 옆에 얌전히 앉아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1살이 되자 정말로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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