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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개인적인 이야기 251

22.09.04

한 가지 맛을 충분히 즐기고 나면 다른 맛이 끌리는 것처럼 지금 이 순간을 충분히 즐기고 나면 다른 것이 즐거워진다. 제대로 빠져들지 못하면 어중간한 채로 반복하게 된다. 어느 쪽이 더 낫고 못하지 않다. 점점 더 발전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달라질 뿐이다. 자신의 기호를 이해하는 것은 '지금'을 제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현재 자신의 상태와 감각에 집중하는 것이다. 변해가는 취향과 기호를 순간마다 감각하면 '지금'의 흐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이 순간 느껴지는 호와 불호를 바라보라. 그것이 당신이다. 입에 느껴지는 맛과 몸에 미치는 영향 사이의 시간차는 취향에 있어 오해를 낳는다. 자신이 어떤 것들을 맛있다고 느끼는지, 사실은 충분히 먹어보지 않은 것은 아닌지, 특정 조건 하에서 먹었을 때는 어땠는지..

22.08.14

색연필화 수업을 들은 것도 벌써 두 달이 지났다. 현재는 한 달만 소묘를 배우는 중이다. 스케치나 채색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바꾼 거지만 색연필을 한 달이나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으니 혼자 그려오면 봐주시겠다고 해서 끄적끄적 중이다. 도밍 작가의 일러스트를 모작했던 그림. 이게 벌써 1달 전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다. 배경인 구름과 바다가 어려워서 이후로 줄창 구름과 바다만 그렸었지... 이때만 해도 내가 색연필화에 정을 붙일 줄은 몰랐었는데... 지금은 이러고 있다. 벌룬독 다 그리면 다음은 일러스트 위주로 해야지. 공부용 그림 vs 재미용 그림 모작 vs 창작 적절한 비율이 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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