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
월요일, 넷플릭스를 뒤적거리다가 몇 차례 실패했던 애니메이션을 골랐다. 나는 적절한 시기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책, 음악, 애니, 미술- 그리고 모든 것들이 그렇다. 첫눈에 반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느 순간 마음에 들어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도 그랬다. 예전부터 이슈가 되었던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매번 극초반을 넘기지 못하고 리타이어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 번에 정주행하고 코믹스로 완결까지 읽었으니, 이 시기가 닿을 시기였나 보다 하게 된다. 작화와 모션 모두 매끄러웠고, 특히 '물의 호흡'을 사용할 때 물결 표현이 좋았다. '우키요에' 양식의 파도 그림이 떠올라서 매력이 있었다.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그림들은 참 매력이 있다. 그 외에도 여러 장면에서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