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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 11

[윌리암 워크 앳킨슨] 신비주의 기독교

저자 : 윌리암 워크 앳킨슨 / 윤민 출판 : 마름돌 출간 : 2022.80.15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았다. 이 책은 예수의 삶을 탄생부터 죽음과 부활까지를 다루되, 한/영 성경 구절들과 함께 짚어가며 신비주의의 시각에서 재해석한 저자의 통찰을 담은 책이다. 다소 두꺼운 편이지만, 가독성이 좋은 편집과 꼼꼼한 감수로 끝까지 몰입도 있게 읽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예수의 가장 큰 업적은 '가능함'의 표본으로 남았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고결한 희생과 순종은 그 자체로 신격화되기 위함이 아니라 '인류' 중 한 사람으로서 '달성해 낸' 업적에 가깝다. 그러므로 모두가 그가 남겨준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구원이요 천국의 재림이 아닐까. 그의 삶이 기록으로만 숭배될 것이라면, 그의 가르침들은 어..

[론 마일로 듀켓] 혼점 - 나 혼자 점쳐보는 나의 미래

저자 : 론 마일로 듀켓 / 윤민 / 남기종 원제 : The Book of Ordinary Oracles 출판 : 마름돌 출간 : 2017.12.01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추천받아 재독하게 되었다. 처음 읽을 때와 지금 사이에 어떤 것들이 달라졌는지 생각해보면, 여전한 것도 같고 많은 것들이 달라진 것도 같다. (한 가지 확실한 건,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여전히 자점이 제일 재미있고 편안하다는 점이다.) 이 책은 가볍고 유쾌하게 설명해나가는 듯 하지만 더 찾아나갈 수 있는 단서들이 곳곳에 존재하고, 다양한 점술법을 소개하며 독자가 가장 관심이 가는 것부터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만약 아무 도구도 없을 경우, 책 그 자체로도 혼점이 가능하다!) 가볍게 흘러가는 투로 적혀 있지만 가만히 읽어 보면 오..

[맨리 P. 홀] 음악의 심리학 -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음악의 힘

저자 : 맨리 P. 홀 / 윤민 / 남기종 원제 : Therapeutic Value of Music 출판 : 마름돌 출간 : 2018.05.01 여유 시간이 날 때는 최대한 읽기에 집중해보기로 했다. 결심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으나 미니멀한 환경으로 가려면 선택지가 얼마 없다. (욕심은 많아 포기할 책들을 골라낸다는 선택지는 애써 무시하고 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불현듯 현 상태를 자각하는 순간들이 있는데, '앗차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가' 타임이다. 자기 자신과의 작전 타임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반드시 고민 중이거나 좋지 않은 상황에서 찾아오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지금 잘 되어가고 있어'보다는 '리듬이 어긋난 것 같은데?'일 때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

[맥스 하인델] 절망 속에서 태어나는 용기

저자 : 맥스 하인델 / 윤민 / 남기종 출판 : 마름돌 출간 : 2018.11.26 맨 처음 북유럽 신화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 를 통해서였다. 좋아하는 스토리를 꼽으라면 를 떠올릴 정도로 브룬힐데와 지크프리트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인데, 한 번도 저자가 바라본 관점으로 해석해 볼 생각은 하지 못했다. 이 책은 바그너의 오페라들과 사를 구노의 파우스트(보다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신비주의적 관점에서 해석해나간다. 상징과 숨겨진 의미를 바라보는 시각은 때로 신선하고, 때로 익숙하다. 의 경우 중심적으로 사용된 '백조' 심볼에서 나 등 다른 작품들이 떠오르는데, 연결성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해봐야 할 듯하다. 이 가장 대중적이고 유명하다지만 개인적으로는 접해본 적이 없어 이 기회에 한 번 찾아보려 한다...

[맨리 P. 홀] 천사가 된 악마 - 종교와 영성의 길, 그리고 함정에 관한 이야기

저자 : 맨리 P. 홀 /윤민 출판 : 마름돌 출간 : 2021.07.23 잠시 쉬는 동안 이런저런 개인사가 있었다. 우선 부스터 샷을 접종했고, 본업 관련 사안으로 협상 진행 중이다. 이번 주는 유독 여러 책들을 오가며 읽게 되었는데 그러다 보니 완독이 늦어졌다. 는 약 일주일에 걸쳐 끊어 읽었는데 잠깐씩 책을 덮을 때마다 얼굴이 화끈거렸다. 저자가 내 상황을 콕 꼬집어 타이르고 있는 것 같았다. 예전에 열심히 전도하는 이를 보며, 믿는 바가 있다면 그의 삶으로 먼저 증명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생각했던 적이 있다. 좋은 삶과 자세를 보면 자연스레 그를 따라 하게 되지 않겠는가 하고. 그리고 그 말을 그대로 내게 돌이켜 보니, 부끄러운 바가 많다. 그런 책들을 읽었다는 사람이 이런 생각과 행동을 한단 말..

[맨리 P. 홀] 나는 다시 태어나기로 했다

저자 : 맨리 P. 홀 / 윤민 / 남기종 출판 : 마름돌 출간 : 2019.05.20 자연스러운 흐름을 타는 것과 성장통을 피해 게으름을 부리는 것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불안감이나 죄책감을 살펴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성장이 일어나고 있느냐를 보는 것이 더 손쉽다고 생각한다. 당장은 멈춘 것 같아도 막혀있는 부분을 풀고 있거나, 앞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제거하고 다지는 것일 수도 있다. 조바심은 어떤 경우에도 크게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그런 충동이 들 때는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찾아서 작게라도 행동하고, 어째서 막혀 있는지 가능한 한 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도저히 답을 찾기 어려울 때는 잠깐 멈춰서 숨을 돌리고 한 잠 자고 일어나는 것도..

[맨리 P. 홀] 환생, 카르마 그리고 죽음 이후의 삶

저자 : 맨리 P. 홀 / 윤민 / 남기종 출판 : 마름돌 출간 : 2019.04.01 짐들을 많이 덜어냈는데, 앗하는 사이 택배가 다시 조금씩 늘어난다. 어떤 걸 쉬면 어떤 상태로 돌아가는지 체감 중이다. 퇴보하지 않는 전진이 가능할까? 아마 대부분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의 요요를 겪으며 나아가게 되지 않을까 위안해본다. 나아가고 또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목표점에 닿게 된다는 위로. 다다를 때까지 더 고생스러워질지언정 기회는 무한하다는 격려. 그리고 거기에서부터 다시 다음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는- 결국 끝은 없다는 절망. 하지만 지금보다는 나아져있을 거라는 희망. 마지막 생명이 열반에 들 때까지 탈세를 뒤로 미룬 관세음보살의 이야기가 미묘하게 읽힌다. 그런데도 '늘어지지 않도록' 힘을 내야하는 이유는 ..

[맨리 P. 홀] 동화 속의 심리학 - 동화가 전해주는 삶의 지혜

저자 : 맨리 P. 홀 / 윤민 / 남기종 출판 : 마름돌 출간 : 2017.09.01 '맨리 P. 홀'의 책들은 하루를 마무리할 때 읽기 적합하다. 자잘한 생각들을 정리하고 통합시키고, 잠들기 전 생각해 볼 거리들을 남겨준다.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려 노력한 부분들을 발견하면 어쩐지 고마움이 느껴진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순서대로 이솝우화와 걸리버 여행기, 그리고 신데렐라 외 왕자와 공주 동화의 원형적 구성에 관한 내용들이다. 첫 파트에서 이솝우화의 주석들은 역자들이 작성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이솝우화의 특성상 짧은 이야기가 이어져 초반에는 맥이 툭툭 끊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나, 후반부터는 쭉 읽어나갈 수 있다. 현재까지 읽은 저자의 책들은 기존 생각들을 정리하는 ..

[맨리 P. 홀] 생각이 만든 감옥 - 두려움과 죄책감으로부터 탈출하기

저자 : 맨리 P. 홀 / 윤민 / 남기종 출판 : 마름돌 출간 : 2018.08.20 강의를 기반으로 한 책이라, 구어적 표현이 많아 조용한 새벽에 읽으면 앉은 자리에서 스르륵 읽힌다. '안다'는 것은 이해한다는 것과는 다른 차원인 듯 하다. 실천을 통해 아는대로 행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도 아닌 듯 하고. 무엇을 하고 있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까지 모두 체험적으로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 그 다음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행동한 것이 이해한 바와 다르지 않을 때, 그래서 더이상 그에 대해 의식할 필요가 없어질 때, 그것이 '안다'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 "내가 지금 두려워하고 있는 일이 바로 내가 지금 해야 할 일이다." - 랄프 왈도 에머슨 (Ralph Waldo Emerson)..

[맨리 P. 홀] 돌아보고 발견하고 성장한다 - 아직도 흔들리는 그대를 위한 철학자의 처방전

저자 : 맨리 P. 홀 / 윤민 / 이강혜 출판 : 윤앤리퍼블리싱 출간 : 2016.02.12 이전 책을 다 읽고 그대로 잘까, 한 권만 더 읽을까 고민하다가 눈에 띄어 집어들었다. 전혀 다른 영역의 책이었지만 각 권에서 거의 동일한 문장을 발견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하는 대상은 오직 두려움 자체, 그 하나뿐이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다" 고민 중일 때는 모든 것을 고민거리와 관련지어 바라보게 되어 있다. 그래서 그 답을 예기치 않게 '발견'하는 기분을 느끼곤 한다. 아직 계획은 완성되지 않았지만, 무엇에 대해 생각해야 할지는 조금씩 선명해지는 기분이다. 아직은 조금 더. - 문제의 실체를 부인하고 필요한 결단을 회피해서는 결코 문제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어떤 문제든 영구적..

[맨리 P. 홀] 어떻게 살아야 해요? - 철학자에게 인생을 묻는다

저자 : 맨리 P. 홀 / 윤민 출판 : 마름돌 출간 : 2021.03.28 살아간다는 것이 마냥 쉽기만 한 사람은 극소수일 것이다. 선택이란 항상 어려운 일이다. 때로는 사실상 선택지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기도 하고 -적어도 당사자에게는-, 때로는 무엇을 택해야 할지 알면서도 그렇게 하지 못하기도 한다. 좋은 선택이라는 것이 과연 있는가 싶어지기도 한다. 균형점이란 참으로 유지하기 어려운 순간이다. 도달한 순간을 인지할 수 없으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야금야금 무너진다. 앗차 하면 문제가 발생하고서야 틀어졌음을 알게 된다. 항상 스스로를 바라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참 어려운 일이다. 이번 책은 수월하게 읽힐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통 손에 잡히지 않아서 애를 먹었었다. 그러더니 오늘에 와서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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