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김쿠만출판 : 허블출간 : 2025.03.12 와아아 김쿠만이다!! 누군가가 가장 기분 좋게 미치고 싶다거나, 혹은 다음날 숙취가 하나도 없게 취하고 싶다고 말한다면 나는 그 사람의 손에 김쿠만의 소설을 조용히 쥐어줄 것이다. 나는 운이 좋게도(?) 저자가 직접 올린 홍보글을 보고 이 책이 출간된다는 걸 알았는데 -제목을 보자마자 이 떠올라서 눈이 튀어나오게 반가웠다- 너무나 반가웠던 동시에 아주 살짝 두려웠다. 이런 두께감(?) 있는 책으로 김쿠만을 읽어도 내 뇌가 괜찮겠지? 즐거울 거라는 건 알겠지만, 다 읽은 뒤도 괜찮을까? 그렇게 고민의 시간이 길어지던 때.유독 피곤하던 퇴근길, 우연히 들른 가게에서 발견한 한 병 남은 chimay red, 선선한 바람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