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박상영출판 : 창비출간 : 2019.06.28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규호'가 있지 않을까.'재희'는 몰라도, '규호'는. 으로 박상영이란 작가를 처음 만났다. 무척 유쾌하고 따뜻했던 글이라 '이 작가의 글을 찾아 읽어봐야지' 생각만 하다 근 2년이 지나서야 을 읽어 보게 되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머리가 딩- 했다. 아. 그렇구나. 뭐가 그렇고 뭐가 아 인지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그냥 딩- 했다. 헤테로 여성인 나로서는 감히 소설 속의 '영'을 이해한다고 말하기 어렵다.'재희'처럼 삶을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그런데도 나는 '영'에게 이입했다. 부모와 자식은 피를 나누었기 때문에 상처를 나눈다. 연인은 피를 나누지 않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