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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가 흐르는 이야기 1002

[김경진 외] 데프콘 3부 한미전쟁 1-5

저자 : 김경진 / 진병관 / 윤민혁 / 신재호 / 손중극 출판 : 씨앗을뿌리는사람 출간 : 1999.11.10 저자 : 김경진 / 진병관 / 윤민혁 / 신재호 / 손중극 출판 : 씨앗을뿌리는사람 출간 : 1999.11.10 저자 : 김경진 / 진병관 / 윤민혁 / 신재호 / 손중극 출판 : 씨앗을뿌리는사람 출간 : 1999.12.30 저자 : 김경진 / 진병관 / 윤민혁 / 신재호 / 손중극 출판 : 씨앗을뿌리는사람 출간 : 2000.02.10 저자 : 김경진 / 진병관 / 윤민혁 / 신재호 / 손중극 출판 : 씨앗을뿌리는사람 출간 : 2000.02.25 24년도 3분의 1이 지나가고 있다. 꽃잎이 흩날리는 봄날이다. 최근에는 나의 것과 나의 것이 아닌 것들을 나누어 보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 인지했지..

[에블린 에예르] 유전자 오디세이

저자 : 에블린 에예르 / 김희경 출판 : 사람in 출간 : 2023.04.28 주제가 흥미롭긴 했지만 다소 실망스러웠던 책. 저자는 유전자 자체보다는 그 분석을 통한 인류학 연구가로 저서 전반에 걸친 가설 수립과 반증례들을 살펴보면 그 특성이 두드러진다. 는 DNA와 계통분석에 대한 내용도 다루고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인류의 기원과 시기에 따른 인종적 대이동에 관한 책이다. 그러나 그 대부분의 내용이 아직 완전한 검증이 되지 않은 가설 및 저자 자신의 연구를 기반으로 한 것이므로 독자들은 어느 정도는 흘려 읽을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부분들은 최초의 인류는 아프리카에서 왔다는 부분과, 수렵 채집인들의 영양 상태는 농경 정착인들의 것에 비해 떨어지지 않았다는 부분이다. 그 외 특정 시기에 ..

[오스카 와일드] 심연으로부터 - 감히 그 이름을 말할 수 없는 사랑을 위해

저자 : 오스카 와일드 / 박명숙원제 : De Profundis출판 : 문학동네출간 : 2015.05.02      불현듯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가지지 못한 것보다 가지고 있는 것이 많을지도 모른다는 걸 느낄 때, 그리고 사실은 소유하고 있는 것들조차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느낄 때. 나는 감사함과 함께 부끄러움을 감각한다.  욕망은 너무나도 손쉽게 사람들을 사로잡는다. 명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저것'만 가지면 모든 게 좋아질 것만 같다. 이전까지는 한 번도 해낸 적 없던 일들을 척척 해낼 수 있을 것만 같고, 해결책을 찾지 못한 문제들도 모두 매끄럽게 풀려나갈 것만 같다. 무엇보다 지금 당장 '저것'을 얻지 못하면 다른 이들에..

[케이트 뱅크스] 마술사의 제자

저자 : 케이트 뱅크스 / 피터 시스(그림) / 정회성 원제 : The Magician's Apprentice 출판 : 사파리 출간 : 2013.10.30 한 남자가 어느 날 자신이 변했음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사내는 죽었다. '줄거리'나 '요약'이란 때때로 의도와는 달리 엄청난 왜곡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누군가는 이 요약에서 카프카의 을 떠올렸을 것이고, 또 누군가는 톨스토이의 을 떠올렸을 것이며 모두 아닌 다른 무언가를 생각한 이들도 있을 것이다. 문득 최근 선호되는 작품들은 '플롯', 즉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나 '누가 어떻게 되었는가'에 집중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약한 내용만 보더라도 흥미진진하고, 사실은 이러저러했다는 내용 그 자체가 짜릿한. 하지만 그렇게 요약된 문장만..

[스와미 사라다난다] 치유를 위한 손가락 요가 - 건강과 명상을 위한 요가 무드라의 모든 것

저자 : 스와미 사라다난다 / 장슬기 원제 : Mudras for Modern Life 출판 : 프로제 출간 : 2019.07.12 요가매트가 없을 때에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요가, 직장에서도 할 수 있는 요가가 있다. 바로 손가락 요가(무드라)다. 정확한 동작도 의미가 있겠지만 손가락과 호흡에 신경을 쓰며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순간은 그 자체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익숙해진다면 특정 무드라를 취함으로써 감정적 여유와 편안함까지 경험하게 될지도. 사실 내 경우에는 평상시에도 스트레칭을 겸해 자주 손을 움직이는 편인데, 몇몇 동작이 무드라였다는 걸 알고 조금 놀랐다. 바꿔 말하면 그 정도로 친숙하고 간단한 동작들이 많다는 것. 어려워 보이는 무드라도 사진을 찬찬히 살핀 뒤 한 손가락씩 움직여보..

[김경진 외] 데프콘 2부 한일전쟁 1-4

저자 : 김경진 / 진병관 / 윤민혁 / 신재호 / 손중극 출판 : 씨앗을뿌리는사람들 출간 : 2009.06.25 완연한 봄이라 생각했는데, 아직도 바람결엔 찬 기운이 감돈다. 올해 가을까지는 그대로 유지하려 했던 일상에 변화가 생길 것 같다. 새로운 운동을 하나 시작하고, 근무 환경을 좀 바꿀 예정이다. 불안함보다는 기쁨이 더 큰걸 보니 잘한 결정인 모양이다. 2부 한일전쟁은 아무래도 다소 국수주의적인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또 전편과는 다르게 한국은 먼저 전쟁을 시작하는 침략국의 입장이기도 하다. 어떤 입장에 이입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읽는 동안 내심 개운하기도 해서, 꽤나 복잡한 마음이었다. 아마 저자가 서술하고 싶었던 건 '전쟁에 과연 승자란 존재하는가?'였던 것 같다. 전술..

[키쿠치 히데유키] 마계도시 블루스 1-6

저자 : 키쿠치 히데유키 / 김진수 출판 : 이야기 출간 : 1999.09.30 저자 : 키쿠치 히데유키 / 김진수 출판 : 이야기 출간 : 1999.10.05 저자 : 키쿠치 히데유키 / 김진수 출판 : 이야기 출간 : 1999.10.15 저자 : 키쿠치 히데유키 / 김진수 출판 : 이야기 출간 : 1999.10.29 저자 : 키쿠치 히데유키 / 김진수 출판 : 이야기 출간 : 1999.11.17 저자 : 키쿠치 히데유키 / 김진수 출판 : 이야기 출간 : 1999.12.08 한창 추억의 책들을 탐독하고 돌아왔다. 빠져들어 있는 대상이 변하면 사소한 일상까지도 따라 변하는 듯하다. 식성, 자세, 습관과 취향들까지 어린 시절로 돌아갔다 왔다. 초부난가도 아니고...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계절이 변해..

[비가] 파천도 1-10

저자 : 비가 출판 : 뿔미디어 출간 : 2012.04.04 - 2016.02.24 을 정주행 한 뒤,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모두 찾아 읽었다. , , . 다른 작품들의 리뷰를 쓸지는 미지수이므로 웬만한 것들은 이 리뷰에 남겨두려 한다. 혹시라도 스포일러를 피하고 싶으신 분들께선 여기에서 멈추시는 게 좋을 것 같다. 발표된 작품을 모두 읽어본 감상은, '비가'라는 작가는 확고하게 구성된 하나의 세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글을 쓴 시기가 모두 다른데도 주로 쓰는 표현, 중심이 되는 인물상, 녹여내는 사상은 모두 비슷하다. 그것은 일종의 변주라고도 볼 수 있겠고, 자기 복제라고도 볼 수 있겠다. 에서는 되풀이될 수밖에 없었던 비극과 절대적인 무를 추구하기 위한 비인간성, 운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고통과 ..

[브라이언 스콧] 리얼리티 레볼루션 - 어느 깨달음 중독자가 실험한 현실 창조의 강력한 도구들

저자 : 브라이언 스콧 / 김희균 출판 : 정신세계사 출간 : 2021.09.03 리뷰 정체기의 한 원인이 되었던 책이다. 가끔 특별한 이유 없이 어떤 일에 손이 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의지력으로 이겨내려 하다 보면 번아웃이 오곤 한다. 그런 상황이 온 것 자체는 어떤 문제도 아니므로, 정체의 원인이 되었을 만한 부분들을 살피며 쉬어가는 것이 길게 보면 더 빠른 길이었다. 상황적 여유, 체력이나 정신적 여유 등을 살펴보며 쉬다 보니 해가 넘어가게 되었다. 1월부터 그렇게 매화가 보고 싶더니, 매화 여행을 다녀오고서야 자판 앞에 앉을 마음이 든다. 자기 합리화면 또 어떤가. 결국 지금이 가장 좋은 때였던 모양이지. 은 마음공부나 현실창조 류의 책에 이제 막 관심이 생긴 이들이 읽기 좋은 책이다..

[야마시로 아사코(오츠이치)] 나의 사이클롭스

저자 : 야마시로 아사코 / 김선영 출판 : 엘릭시르 출간 : 2022.01.14 미뤄둔 리뷰들부터 쓰고 싶었지만, 아직 생각 정리가 다 되지 않았다거나 발췌 분량이 많다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단권 리뷰부터 작성하게 되었다. 이 책은 얼마 전 리뷰한 의 후속작품이다. 등장인물들이 모두 연결되긴 하지만, 전작을 읽지 않고 읽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 이런 기담류 대부분은 각각의 단절된 이야기가 수록되는 형태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일부만 읽거나 순서를 바꿔 읽어도 개별적인 이야기들 각각을 즐기는 데는 지장이 없다. 하지만 전체적인 관점에서 관찰하고 싶다면 시리즈 전체를 읽기를 추천한다. 아무래도 각 편마다 조금씩 녹아들어 있는 등장인물들의 과거사라거나, 그들 간의 관계성에 대한 이해도가 더 깊어지게 마..

[줄리아노 다 엠폴리] 크렘린의 마법사

저자 : 줄리아노 다 엠폴리 / 성귀수 출판 : 책세상 출간 : 2023.08.18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던 팩션 소설. 의 어디까지가 허구인지를 밝혀내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이다. 회고록조차도 기억의 일부는 유실되고 왜곡된다. 그러므로 얼마나 '사실인가' 보다는 얼마나 '사실적인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충분한 개연성과 신뢰성을 주는 바딤 바라노프의 분석과 단상들에 빠져들어보자. 저자는 작중 인물이자 거의 유일한 허구의 인물인 바딤 바라노프의 입을 빌려 다양한 가치관과 선택들을 펼쳐낸다. 절대적으로 옳은 결정이란 결코 존재할 수 없다. 결과론적으로 옳을 수도 없다. 개개인마다 수많은 다른 선택들을 할 것이고, 선택의 결과는 다른 선택들과 맞물려 매 순간 그리고 매 시대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재평가..

[프레더릭 알렉산더] 알렉산더 테크닉, 내 몸의 사용법

저자 : 프레더릭 알렉산더 / 이문영 출판 : 판미동 출간 : 2017.01.31 스스로를 가만히 관찰하다 보면, 특정한 심리 상태일 때는 신체도 그와 비슷한 상태인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은 얼굴과 무기력함이 활기차고 긍정적인 감정과 연결되는 경우는 드물다. 그보다는 굽은 등이나 목이 우울함과 짜증과 연결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신체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는 육체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은 엄정히 구분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유기적인 통합체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한다. 개인적으로도 동의하는 바이다. 은 특정한 자세나 교정법을 지시하는 책은 아니다. 그보다는 통칭 '알렉산더 테크닉'이라고 불리는 신체 관찰-교정법이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어떤 개념과 원리를 가지고 있..

[리다 김] 내 몸과 마음을 여는 비니요가의 비밀 - 미국 비니요가 공인강사 리다 김의 티칭 시크릿

저자 : 리다 김 출판 : 북랩 출간 : 2018.01.03 저자의 설명만 놓고 보자면 미국에서 요가는 일종의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은 듯이 보인다. 갖춰야 할 장비나 도구가 거의 없고, 상대적으로 장소나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맨손 실내 활동이기 때문일 것이다. '비니요가'는 요가의 한 형태로 개개인의 체형과 습관, 상태에 맞춰 자세를 변형하며 진행하는 요가라고 한다. 다양한 호흡법이나 시퀀스를 활용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맞춤 요가', '캐주얼 요가'라는 느낌을 떨칠 수 없다. 한국의 경우를 적용시켜 본다면 '임산부 요가'도 일종의 비니요가 계열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한 권의 책 속에 저자의 삶과 요가 강사로서의 노하우, 미국 요가 강사 자격에 관한 정보, 요가 자체에 관한 소개를 모두..

[야마시로 아사코(오츠이치)] 엠브리오 기담

저자 : 야마시로 아사코 / 김선영 원제 : Fairy of Embryo 출판 : 엘릭시르 출간 : 2014.03.20 이야기, 이야기, 이야기. 이야기들에 둘러싸여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기담 류를 좋아하기 때문인지, 혹은 그래서 기담을 좋아하는 것인지 선후관계는 명확지 않지만 나는 좋아하는 이야기를 기반으로 공상하기를 즐긴다. 때로는 인물, 때로는 설정을 빌려와 마음대로 덧칠하며 노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썩 마음에 들게 또 다른 이야기가 완결되는 경우도 있고, 이도저도 아닌 채로 그저 그런 망상만 흩어지는 경우도 있다. 딱히 목적이라곤 없는 상상들은 나를 꽤나 행복하게 만들어주곤 한다. 교고쿠 나츠히코의 시리즈를 다시 읽다가, 문득 케루빔을 연상케 하는 일본풍 일러스트 표지의 기담을 읽은 적이 있었다..

[브룩 보렐] 빈대는 어떻게 침대와 세상을 정복했는가 - 공포, 히스테리, 집착, 박멸의 연대기

저자 : 브룩 보렐 / 김정혜 출판 : 위즈덤하우스 출간 : 2016.12.08 23년 가을, 한국은 유럽에 이어 패닉에 빠져들었다. 사실상 멸종한 것으로 여겨졌던 빈대가 발견되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살아있는 빈대가 발견된 것이 시작점은 아닐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세계는 생각보다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미 조금 더 이른 시기에 유럽은 빈대와의 전쟁을 선포했었고, 한국 또한 그 소식을 접한 후 알게 모르게 보다 의식적인 시선으로 주변을 관찰한 결과- 발견 사례가 급증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외래종처럼 애초에 존재하지 않던 생물이 유입된 것과는 다소 다른 상황이니 일시적인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관심들은 생각보다 길게 이어졌다. 해서 나 또한 호기심이 일어 빈대에 관한 책을 찾아 읽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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