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용진 / 한상진 / 봉지욱 출판 : 뉴스타파출간 : 2024.10.07 어느 날, 자고 일어나 눈을 뜨니 온 세상이 바람 앞의 촛불처럼 위태롭게 흔들리는 것 같았다. 한창 진행되던 계약의 한 중간이었다.준비해 왔던 것들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혼란이 깊어지면 공포가 된다는 걸 알았다. 이제 그 끝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내 선택들이 어떤 형태로 구체화될지 기대도 불안도 크다.실사용에 큰 문제만 없다면 아무래도 좋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기왕이면 조화롭고 깔끔하게 마감되었으면 싶어지는 것이다. 새로운 배치를 위해 기존의 물건들을 정리했다.이런 일을 '압수수색'에 빗대기는 민망한 일이지만, 조금쯤은 그런 기분으로 정리를 진행했었다. 가능한 한 제3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