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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밀리안 모저] 안 아프게 백년을 사는 생체리듬의 비밀 - 노벨의학상이 밝힌 식사, 수면, 휴식의 규칙

저자 : 막시밀리안 모저 / 이덕임출판 : 추수밭출간 : 2019.02.27     표지나 본문 느낌은 일본 저자가 아닐까 싶었는데 독일 저자였다. 저자가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아니고, 노벨의학상 수상자의 연구주제였던 '시간생물학', 즉 '생체리듬'에 대해 저술한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인간은 체세포 단위로 내장된 리듬 -고유주기- 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교란될 경우 다양한 불편을 겪을 수 있다고 한다. 가볍게는 불면이나 소화불량부터 무겁게는 암이나 치매까지. 놀라운 점은 장내 미생물들 또한 주기를 가지고 있어서, 그것이 깨질 경우 단 것이 먹고 싶어진다거나 불쾌감을 느낀다거나 하는 증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이를 기생충에 의해 이상행동을 보이는 곤충을 예로 들어 설명하는데, 인..

[김나영] 야수의 나라

저자 : 김나영출판 : 네오픽션출간 : 2015.02.18        가독성이 무척 좋다. 중간중간 수학적인 계산이 들어가는데도 영상미가 느껴지는 글이었다.(다만 주제가 주제니만큼 이나 가 자동 연상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엄청나게 신선하다거나, 놀라운 반전이 있었다는 아니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상당한 도박 실력을 갖춘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을 도와나가는 구성은 소설 와도 비슷하지만, 도박판 자체의 분위기는 쪽이 훨씬 현장감이 느껴진다. 저자에 따르면 진짜 하우스 사장과도 전화 인터뷰를 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게임 룰이나 디테일에 대한 설명도 좋다. 본문에는 포커라고만 나오지만 딜러가 바닥에 까는 카드를 두는 걸 보면 작중 포커 게임은 전부 텍사스 홀덤으로 보인다. 세븐포커와 홀덤의..

[타츠키 료] 내가 본 미래 - 완전판

저자 : 타츠키 료 / 전경아출판 :  도토리 출간 : 2023.10.31         구매해 두고 어디에 있는지 계속 찾지 못했었는데, 쌓여 있던 책들을 걷어내면서 발견했다. 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쓰나미를 예언했다고 알려져 굉장한 유명세를 탔던 것으로 알고 있다. 수록된 구판 표지를 보면 '대재앙은 2011년 3월'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완전판에 덧붙여진 이야기에서 작가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내용이 받아들여졌더라면 당시 피해가 줄어들지 않았을까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새로운 예지로 '대재앙은 2025년 7월'이라고 말했는데, 일본과 필리핀 사이의 해저에서 충돌이 일어나고 그로 인한 해일이 보였다고 한다. 1년도 채 남지 않은 만큼 모쪼록 무탈하게 넘어갈 수 있었으면 하는 ..

[이재인] 호랑낭자뎐

저자 : 이재인출판 : 연담L출간 : 2020.01.22        오랜만에 읽은 가슴 설레는 로맨스. 은 판타지와 서스펜스, 무속과 조선 역사가 두루 뒤섞인 소설이다. 오작인이 등장하는 검시 장면은 을 연상케 하고, 사령이나 새타니가 등장하는 장면은 이나 여타 무속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문득 생각이 으로 튀면, 나도 모르게 찡- 하고 애잔해져 버리는 것이다) 현왕인 이광은 연산군을 모델로 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광' '이휘'라는 이름이나 '대군'이라는 명칭 등으로 미루어 보아 기본적인 배경은 조선왕조를 기반으로 한 듯하다. 거기에 더해 국무(國巫)인 귀비와 본모습은 짐승이지만 사람으로 변신이 가능한 선족(仙族)들이 존재한다는 설정이다. (사족. 연산군의 이름은 융(㦕)이다...

[김동식] 회색인간

저자 : 김동식출판 : 요다출간 : 2017.12.27여기저기서 자주 언급되어 한 번쯤 읽어보고 싶던 책이었는데, 마침 기회가 닿았다. 이 보여주는 공포는 알면서도 외면하던 것들이 눈앞에 드러나는 끈적함과 섬뜩함이었다.  생각보다 훨씬 짧은 호흡의 단편들이 실려 있었다. 기발한 착상도 있고, 인간 군상의 모습을 그대로 녹여낸 장면도 있다.저자는 다양한 이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들려준다. 누구의 목소리도 평가하거나 반박하지 않는다. 그저 들려준다.그것을 통해 느껴지는 당황스러움과 그 아래 꿈틀대는 감정들은 원래부터 내 안에 있던 것들이다.  그리고 그 사실이 공포스러웠다.  나 또한 그러지 않으리라고 단언할 수 없다는 것이. 이미 우리 대다수는 비슷한 경험들을 해봤으리라는 것이. 여름에 어울리는 서늘함을 준..

[루나] 동물교감 강의 -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루나

저자 : 루나(이유미) / 채복기출판 : 내일을여는책출간 : 2020.07.13       언제 구매한 책인가 싶어 찾아보니 21년 3월에 구매한 책이었다. 3년 반이 걸려 다시 만난 (내가 샀었다는 기억이 없는) 책은 꽤 흥미로웠다. (함께 구매한 책은 프리퀄 1권인데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얼마 전 리틀타네 채널에서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영상을 보았다. 국내에서도 활동하시는 분이 계시는구나 생각하고 책더미를 봤더니 짜잔! (때로는 내 기억력이 문제가 아니라, 과거가 새로 쓰여지고 있는 건 아닐까 싶기까지 하다.)  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가 갖춰야 할 마음 자세에 관해 주로 다룬다. 강의를 수강한 적은 없어 비교는 어렵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실질적인 강의 커리큘럼이나 수련 내용보다는 ..

[이상화] 나 혼자도 잘 산다 - 혼자 살거나 혼자 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슈퍼 웰빙 라이프

저자 : 이상화출판 : 시그널북스출간 : 2013.11.29 7월에 인터넷서점에 중고로 판매한 책 대금을 합쳐보니 약 30만원 정도가 들어왔다. 책들이 차지하고 있는 바닥 면적은 그다지 줄어들지 않았지만, 높이- 공간 면적은 이전에 비해 조금 줄어들었다. 뿌듯하기도 하고, 이렇게 보내줄 것을 여지껏 쥐고 있었구나 싶어 애잔하기도 하다.  하지만 8월에는 같은 속도를 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 현재 표면에 드러난 책들은 '바로 보내기엔 아쉬운', 그러니까 일단 읽어보기는 할 책들이라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이럴 때는 책탑들을 무작위로 섞으며 골라내는 게 좋은데... 덥고, 피곤하고, 귀찮다. 즉 다시금 정체기에 들어섰다는 말이다.  조금 쉬어갈 겸 눈에 걸리는 책들 중 만만한(?) 책들부터 손을 뻗는 중이다..

[버핏타로] 미국 배당주 투자 - 커피 한 잔 가격으로 시작하는

저자 : 버핏타로 / 하루타케 메구미 / 김정환 출판 : 이레미디어출간 : 2024.04.12       7월에 리얼티인컴(O)을 모두 정리했는데, 너무 빨랐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은 일본의 투자가인 '버핏타로'가 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해 보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쉽게 설명한 배당주 투자법이다. 그가 추천하는 투자법은 계속 성장할 만한 고배당주를 적립식으로 매수하는 것. 차익을 실현한다거나 경기 흐름에 맞춰 대응하는 것보다는 우직하게 모아나갈 것을 권하고 있다. 또한 강력하게 채권보다는 주식, 불안하다면 보수적인 종목으로 선택하되 주식으로 투자하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워렌 버핏이나 레이 달리오, 존 보글 등의 추천 포트폴리오도 소개하는 등 개인의 성향에 맞게 조절 가능하도록 다양한 방식을 보여..

[정혜윤] 앞으로 올 사랑 - 디스토피아 시대의 열 가지 사랑 이야기

저자 : 정혜윤출판 : 위고출간 : 2020.12.05        처음에는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한 열 편의 단편 소설집인 줄 알았다. 다 읽고 난 지금은, 뭐라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음... 여러 가지 측면에서 바라본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에서 사랑의 대상은 계속해서 바뀐다. 그것은 때로는 동물이나 환경이었다가, 또 때로는 나 자신이었다가, 어떤 순간에는 존재를 넘어선 미래 그 자체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한 걸음 물러나서 바라보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결국 '나'를 사랑하는 이는 '나'에게로 이어지는 모든 것들과 뻗어나가는 모든 것들까지도 사랑하게 될 것이므로.  인용된 많은 책들에 관심이 생긴다는 점에서는 리뷰이기도 하다. 거기에 더한 저자의 생각을 조금 더 ..

[도진기] 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

저자 : 도진기출판 : 황금가지출간 : 2016.05.27 도진기 작가는 으로 처음 만났던 작가다. 당시에는 딱히 강한 이미지가 남지는 않았는데, 는 상당히 재미있었다. 다 읽은 후 찾아보니 부장 판사 출신이시라고. 경험이 녹아들어서인지 현장감 넘치는 법정물이 되었다.  이 책은 변호사 고진 시리즈의 마지막인 5편에 해당한다. 시리즈를 순서대로 읽어나가는 것도 좋겠지만, 나처럼 단권만 읽어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스쳐 지나가듯이 언급되는 '이탁오'나 '김진구', '이유현'과의 관계는 전편에 담겨 있을 것 같다. (앞선 시리즈를 더 찾아 읽을지는 현재 고민 중이다. 궁금하긴 한데 읽을 책들이 너무 많이 쌓여 있다...)  비틀리고 삐딱하지만 자신만의 기준이 확고한 변호사, 고진. 이번 작품에서는 법정..

[마키메 마나부] 사슴 남자

저자 : 마키메 마나부 / 권일영출판 : 작가정신출간 : 2009.04.20        를 읽은 후로 마키메 마나부의 포로가 되어 버렸다. 그 길로 와 를 연이어 읽을 수밖에 없었다. 교토는 우리로 치면 경주 같은 천년 도읍지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오랜 역사적, 문화적 이야깃거리를 자랑하는데 거기에 신선함까지 더했다. 주위에 '마키메 마나부의 솜씨로 다듬어진 교토와 나라로 함께 가보시죠'라고 권하고 싶을 지경이다. 아. 를 읽으며 을 다시 떠올려보게 되었다. 당시에는 완전히 신선한 해석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에서 '다이묘진'에 대한 내용을 읽고 나니 일본인들에게는 친숙한 이야기였겠구나 싶다. 다이진, 사다이진이라는 이름은 '다이묘진', '가스가다이묘진'에서 따온 것일 테다.  사전 지식 없이 접했던 것..

[마키메 마나부] 가모가와 호루모

저자 : 마키메 마나부 / 윤성원출판 : 북폴리오출간 : 2010.10.20       마키메 마나부라는 작가를 좋아하게 되었다., , . 이 작가의 소설들은 모두 기발한 상상력과 생생한 현실감이 매력적인데, 가장 큰 진입장벽이라면 아마도 표지가 아닐까? 선뜻 손을 뻗기 어렵지만 일단 한 번 손에 쥐면 단숨에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다.(단, 경우는 겉표지와 속표지의 차이를 비교해 보는 게 재미있으니 꼭 확인해 볼 것) 한국어로 번역된 책은 모두 읽어버려서 슬프다. 다른 작품들도 틀림없이 취향일 텐데. 는 와 연결되는 작품이다. 읽는 순서는 크게 상관이 없을 것 같다. 의 경우는 일종의 외전 모음집으로 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각 단편의 주인공이 된다. 내 경우는 부터 읽어서 에서는 쭉 이어지는 흐름으로 반..

[양춘미]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 기술 - 기획부터 출간까지, 예비저자가 궁금해하는 책쓰기의 모든 것

저자 : 양춘미출판 : 카시오페아출간 : 2018.08.20        자비출판부터 독립출판까지 출판의 모든 것 A to Z!  이런 책은 아니다. 언젠가 자신만의 책을 내고 싶은 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출판사에서 관심을 보일 만한 사람이 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에 가깝다. 그에 더해 계약한 이후 실물을 손에 들기까지 어떤 과정이 필요하며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지를 차근차근히 설명해 준다. 에디터인 저자는 '이 책이 상업성이 있겠는가'라는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내가 쓴 책'이라는 상징적 물체가 필요하다면 자비로 출판하는 것이 훨씬 적절할 수 있으며, 전업 작가를 목표로 한다면 많은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다고. 어째서 실물이 없는 전자책이 종이책보다 낮은 인세로 계약되는지 (현재도..

[닉 수재니스] 언플래트닝, 생각의 형태 - 만화, 가능성을 사유하다

저자 : 닉 수재니스 / 배충효출판 : 책세상출간 : 2016.09.10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책이었다. 언어를 통한 유영과 언어로 인한 한계,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게 해주는 이미지의 힘. 그 자체를 표현해낸 것이 였다. 관점을 달리 함에 따라 보이는 것은 변화하고, 해석하는 방향에 따라 의미 또한 변화한다. 같은 것을 본다 해서 같은 것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며, 같은 것을 인식했다 해서 같은 것을 본 것도 아니다.  직접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 제임스 카스 James Carse는 "제한적인 것은 우리의 시야이지, 우리가 보는 대상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의식함으로써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 끊임없이 시야 너머의 존재를 추구하는 것, 바로 호기심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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